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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플 백신, 계절 독감백신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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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플 백신, 계절 독감백신으로 활용"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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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복지 ...바이러스와 함께 재등장 하기 때문 밝혀
▲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신종플루백신을 가을 계절 독감 백신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이 신종플루 백신을 올해 가을의 계절 독감백신으로 활용활 수 있음을 밝혔다.

제63차 세계보건총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전장관은 17일(현지시간) “신종플루 계열 바이러스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절독감 바이러스와 함께 재등장한다”며 “백신 재고분을 올 가을 계절독감 확산을 막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월 중순이나 11월 초쯤 계절 독감이 유행하는데, 학생 등 계절독감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9월쯤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HO는 계절독감 백신 접종시 신종플루 계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성분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국가에서도 지난해 신종플루 사태를 통해 드러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시스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작년 약국가는 선거와 겹쳐 신종플루 거점약국과 거점병원 원내조제, 타미플루 민간 공급분 재고와 반품 등이 논란이 됐었다.

신종플루 초기에는 거점약국 선정이 특혜라는 의혹이 나왔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자 기피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대구시약사회 등 일부 지역이 소속 약국전체의 거점약국화를 실현하고 나중에는 전국의 약국이 국가비축분 타미츨루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자 거점약국이 확대되기 전 민간공급분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던 약국들은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신종플루가 진정세가 되자 부담이 더 늘었었다.

이처럼 신종플루 사태를 통해 약국과 약사회가 국가 보건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국가적인 비상상황에서도 개별 약국의 이익을 챙기는 모습도 나타나 약사의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도 겪어야 했다.

대한약사회 신상직 약국이사는19일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약국 비축분 타미플루는 보건소를 통해 모두 반품했다”며 약국에 재고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민간공급분 타미플루는 반품이 쉽지 않았다. 신이사는 “민간공급 타미플루는 제약사와 도매상이 처음에는 반품을 거부했었다”며 “약사회에서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나가 반품을 실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은 전염병이나 유행병에 대한 약국가와 약사회의 시스템이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 정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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