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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약사 표심,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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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약사 표심,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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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약사 출신 보다는 정책 중요성 강조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약사들은 개인적 성향과 약사정책 등을 고려해야 하기에 누구를 선택할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도 있다.

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많이 했다. 이는 정당의 약사정책보다 전체적인 이념 성향과 지역 정서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색이 낮은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것은 후보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가 깊다. 지역색이 강한 영남이나 호남에서는 지역의 정서를 의식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약사회 입장에서는 친약사 정책을 펴는 후보를 더 우호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정부와 여당의 약사정책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어 정치권과의 관계 정립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약사 후보에 우호적인 입장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는 결국 지부약사회나 분회약사회 마다 특성을 가지고 판단해야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분회장은 10일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여당 약사 후보와 친약사 후보가 나온다고 해도 어느 한쪽에 표면적인 지지를 표시하기 힘들다”며 “어느 정당이나 균형을 잃지 않고 접근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특정 정당 후보에 치우치면 상대편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분회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약사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친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들의 정치권 진출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분회장은 “판단은 개인의 취향”이라며 “약사회에서는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선택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만 그는 “회원이나 그 가족이 나온다면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회원이나 가족은 정당과 무관하다”고 밝혀 회원이 중요한 기준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이사는 “약사회에 우호적인 정치인이 정치권에 많이 진출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약사라도 약사회와 무관하게 정치를 했거나 정책 방향이 다르다면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이사는 또 “약사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일반적으로 약사나 그 가족이면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에서 여당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어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판단은 지부나 분회 등 지역약사회가 해야한다”며 “대약에서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공개적으로 지지하면 선거법 논란과 타 단체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식적인 도움이나 자원봉사처럼 드러나지 않는 지원이 적절하다는 것.

한편 약사회의 선택과 함께 약사들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가 선거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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