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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정치인 빠져 '맥빠진' 약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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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정치인 빠져 '맥빠진' 약사대회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4.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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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종 점검 ...인원 동원 성공 가능하나 학예회 수준 극복이 관건

대한약사회가 전국약사대회 마무리 점검으로 이번주, 바쁜 한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약은 행사 진행에 필요한 제반 실무를 최종 점검하고 지부와 분회 약사회는 참가 인원을 확인하고 독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 후보나 총리같은 거물급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고 지방선거 후보도 후보 확정 일정과 맞지않아 초대하지 않는 등 약사회의 정치력 과시와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의전 등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었지만 참가 회원들은 다소 맥 빠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느 해보다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행사장 질서 유지나 분위기 점검에 신경이 쓰이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참가 자체는 행사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인사들도 반대하지않는 상황이어서 무난하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지난 대회에 약간 못미치는 1만 2000명에서 1만 3000명 수준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5회째에 이르는 대회는 행사 자체는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장 임기 첫 해 실시하는 약사회 최대 행사로 당면 현안에 대한 약사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성격 때문에 약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회가 관행적으로 준비되고 현안을 반영하는 참신함과 개혁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문화 행사 위주로 진행돼 회원들을 관객으로 만들고 약사회의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대약 집행부는 대회 성격상 문화 행사가 필요하고 현안에 대해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닌 만큼 대중적이이고 구체적인 내용 제시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그동안 대규모의 예산과 노력이 들어가는 행사치고는 회원들이 평가를 체계적으로 실시하지않은 점도 이번 대회에서 극복대상이다.

약사회 사업에서 가장 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인데도 정작 약사대회에 대한 현장 참가 회원의 평가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는 것.

한 분회 관계자는 " 학예회 수준에 그치고 있는 대회가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좀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대회 후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다음 대회에 비판을 받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약사대회가 관행적인 행사로 그칠지, 성과있는 진전을 이룰지는 이번주에도 많은 변수의 가능성이 있어 대약 집행부의 결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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