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7 20:40 (금)
야뇨증 연구, 국제수준으로 높여야죠
상태바
야뇨증 연구, 국제수준으로 높여야죠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9.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대 대한야뇨증학회 배기수(아주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회장
▲ 배기수 대한야뇨증학회 회장은 “외국학회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 야뇨증 연구와 진료기술의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야뇨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배기수 회장은 “앞으로 외국학회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 야뇨증 연구와 진료기술의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뇨증, 크면 다 낫는 병(?)

야뇨증은 흔한 소아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간 질환으로서 인식되기보다는 어른이 되면 저절로 낫는 어린 시절의 통과의례쯤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배 회장은 “이러한 생각은 일반인뿐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서도 팽배했었다”며 “‘크면 다 낫는다’는 즉, 발달과정 중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증상으로 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999년 소아 야뇨증 치료 및 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야뇨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고, 국내 야뇨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국야뇨증연구회’를 창립했다.

아울러 그로부터 6년 후인 2005년 연구회는 대한야뇨증학회로 정식 발족하게 됐고, 현재 200여명의 소아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뇨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무래도 부모의 노동이 증가하고, 또 신경 쓸 일도 많이 생기다 보니 가정불화가 발생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또 야뇨증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미숙하고, 자신감이 결여돼 있는 등 행동장애를 나타내는 경향이 높아 이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학회에서는 야뇨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증대시키고,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대국민 계몽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 능력,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릴터

배 회장은 우선 그동안 실시돼 오던 전문가 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시키고, 해외학회 참석 독려, 공동연구 확대 등을 통해 회원들의 능력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야뇨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 등을 담은 책자를 지난해 발간했고, 진료표준화를 위한 안내문, 배뇨기록지, 야뇨기록지 등 관련 서식지를 개발했으며, 현재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국제 학술교류 강화차원에서 오는 2010년 한일야뇨증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아주대의료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한일 공동 심포지엄은 한상원 전임 회장이 기획했던 것으로, 2007년도를 시작으로 3년에 한 번씩 개최하려 한다”며 “일본 등 외국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회원들의 연구와 진료기술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회원 확대’가 곧 ‘진료의 질’ 높이는 첩경

배기수 회장은 회원들에게 “야뇨증에 관한 전문지식을 주변 동료에게 전파하고, 본인이 속한 지역에서 관련 건강강좌를 적극적으로 열었으면 한다. 또 학회에서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회원 확대가 곧 진료의 질을 높이는 첩경이 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의사들이 야뇨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