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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금탑, 더 봉사하라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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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금탑, 더 봉사하라는 의미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9.0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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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성수자 감사
▲ 성수자 감사는 "더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서울시약사회 성수자 감사가 서울시약사회로부터 제35회 약사금탑 수상후보자로 추천받았다.

그동안의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과 봉사를 인정해 추천한 것이다.

성감사는 74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개국한 이후 그 자리를 지키며 34년이 넘는 세월을 한 자리에서 약국을 해왔다. 하지만 그의 삶은 약국안에만 머물지않았다.

약사회와 약대동문회를 비롯해 교회까지 그의 시간은 여러 가지 활동으로 채워지고 있다.

성감사는 종로구약사회 부회장과 서울시약사회 국제위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서울시약사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덕성여대 약대총동문회 회장을 2년여간 수행하기도 했다. 한국여약사회는 그가 오랫동안 활동해온 든든한 바탕이다. 주일에는 교회에서 여성신도회 부회장으로 봉사한다.

69년 덕성약대를 졸업한 성감사는 미국 노블대학원에서 임상약학석사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성감사는 종로구약사회에서 활동할 당시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시작한 것을 가장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다. 88년경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20년이 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종로구약사회는 매달 14가구에 월 7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명절이면 격려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성감사가 서울시약사회 국제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다른 나라와 의약제도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소개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특히 중국에서 일본과 타이완, 중국 약사들에게 우리나라의 의약분업을 소개한 것은 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다.

그가 국제위원장으로서 활동하면서 절실하게 알게 된 것은 ‘약국보조원 제도’다.

 그는 “약사가 약에 대한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안된다”며 “적절한 교육과 절차를 거친 약국보조원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약사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홀로 약국들의 어려움은 심각하다는 것이다.

“분업이후 오히려 폐기약이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는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회장을 역임했던 덕성약대 총동문회에 대해서는 “단결과 화합이 잘 돼 강한 응집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결된 힘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세미나 등을 진행해 약사역량을 키웠다는 것. 덕성약대 50년사 발간도 그가 재임 당시에 추진한 사업이다.

그는 한국여약사회에서도 국제분과를 맡아 활동을 했었다. 지금은 부회장으로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성감사가 서울시약사회 감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양극화 해소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개별약국끼리 뿐만아니라 분회간에도 재정이 큰 차이가 나 제대로 회무를 보기힘든 분회도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문전약국에 집중된 처방전을 분산시키는 방안이 제기돼야하고 시약 임원들과 분회 임원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태의연한 회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감사 의견’이다.

성감사가 약국을 ‘W-Store'로 바꾼 것도 이런 맥락이다.

처방전이 나오지않는 그의 약국은 드럭스토어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었다. “드럭스토어는 이미 대세”라는 그는 “아직 국내 드럭스토어는 발전해야할 것들이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성감사는 약사금탑 수상에 대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온 봉사활동을 회원들이 인정해준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뜻으로 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사금탑 시상은 오는 2월 12일 오후 2시 2008년도 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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