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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환 교수팀 '타액선 질환 수술법', 美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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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환 교수팀 '타액선 질환 수술법', 美 인정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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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SCI저널 ‘미국 이비인후과학술지’에 논문 게재
▲ 홍기환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홍기환 교수팀(이비인후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타액선(침샘) 질환 수술법’이 미국 이비인후-두경부학회로부터 정식으로 새로운 수술법으로 인정받았다.

홍 교수팀이 실시하고 있는 수술법에 대한 논문 ‘구강을 통한 타액선 질환 제거술의 수술적 성과(Surgical results of the intraoral removal of the submandibular gland)’가 미국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SCI 학술지 ‘미국 이비인후과학술지(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홍 교수팀은 그동안 침샘종양을 비롯한 각종 타액선 질환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을 최초로 개발해 시행해왔다. 기존의 경부(목) 절개를 통한 수술이 아닌 구강을 통한 적출법을 시행한 것. 구강을 통한 타액선 질환 수술은 경부절개술과 달리 구강을 통해 안전하고 완벽하게 종양 등을 제거함으로써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목 부위에 수술 흔적이 전혀 남지 않고, 신경 손상의 위험성을 없앰으로써 수술효과는 유지하면서 경부절개술의 부작용은 최소화했다. 이번 논문에는 실제 수술 사례를 통해 입증된 이와 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논문을 통해 입증된 새로운 수술법의 장점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신 의학 기술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정식 수술법으로 인정받게 됐다. 구강을 통한 타액선 질환 수술과 관련한 홍 교수의 논문은 이미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두 차례 게재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홍기환 교수는 “새로운 수술법이 보고된 뒤 국내외 여러 의료진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고, 이 수술을 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북대병원을 찾는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해 까다로운 미국에서 정식 수술법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이 수술법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교수는 지난 2001년에도 환자의 음성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수술법인 ‘APM 갑상연골성형술’을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수술법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홍 교수는 현재 대한음성언어의학회장, 전북지역암센터 두경부(갑상선)암클리닉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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