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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이원형 의원과 약사회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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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이원형 의원과 약사회 분위기
  • 의약뉴스
  • 승인 2003.04.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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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가 대구 수성갑인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한의사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독립 한의약청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2002년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한나라당 복지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의약분업대책특별위원회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약사법 개정 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한의약을 육성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한의약청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동료의원 33명을 규합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약사회 집행부들은 이 의원의 낙선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약사회 집행부는 대구지역 한약 취급 약사들이 주도가 돼 이 의원에 압력을 행사해 반드시 내년 4월 총선에서 낙마 시키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와 한나라당은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므로 약사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낙선운동이 실효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나름대로 전략짜기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약사회는 이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스스로 철회하면 금상첨화 이지만 앞으로 적극행동만 하지 않아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믿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약사회가 한의약청 설립에 적극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지난 93년 한약분쟁 당시 한의사들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고 한약에 대한 약사들이 애정이 깊기 때문이다.


한약도 약사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약사들은 1백방 제한 취급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한의약청이 설립되면 이마저도 한의사들에게 뻿길 것이라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의원의 발의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 이지만 약사들이 지금과 같은 격앙된 감정이라면 제2의 한약분쟁이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가 아니라 의사들이 들고 일어나야 하는데 왜 의사들은 침묵하는지 모르겠다" 며 의사원군이 오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어쨋든 한의약청에 대한 약사회의 감정이 이 정도이니 정부 당국자는 이 부분도 참고해 봐야 한다는 것이 의약뉴스의 판단이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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