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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겁낼 것 없다, '이렇게 하면' 완벽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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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겁낼 것 없다, '이렇게 하면' 완벽예방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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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도에서 5분간 삶으면 해결...손 자주 씻는 것도 방법
▲ 삼성의료원 건강의학과 박승철 교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실제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감염동물과 고도 접촉한 사람에게서 일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치료를 위한 수칙을 올바로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닭과 오리고기는 75℃에서 5분만 가열해도 감염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가금류 식품을 기피할 이유는 전혀 없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20일 ‘조류인플루엔자 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 의학계, 보건당국 전문가 등으로부터 AI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처방안을 소개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AI 인체감염 사례는 전세계 14개국에서 382명이 발생했고 241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42개 농장에서 AI 양성 판정이 났고, 서울 등 대도시까지 확산돼 고위험 대상자가 1만 6,975명가량으로 추정된다.

AI 발생시 감염방지를 위한 필수 이행조치로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투여, 예방접종, 개인보호구 착용, 인체감염 예방교육 등을 들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예방책이 아닌 증상 초기시 사용하는 것으로, 농장종사자, 살처분자, 고위험 대상자들에게 75mg을 1일 1회 7일간 투여하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해야 한다.

또한 AI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가 수반돼야 한다.

삼성의료원 건강의학과 박승철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AI는 호흡기 감염이지만 보통 기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막기 때문에 손접촉에 의한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며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I와 관련해 의협에서는 국민불안감 해소를 위한 홍보와 함께 감시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협은 “AI 이상 증상자 발견시 즉각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교육, 홍보하겠다”며 “보건의료단체 및 전국 의료기관이 AI 인체감염 의심환자 감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AI 감염 방지를 위한 행동지침.

▲비둘기 등 야생조류는 저항성이 있고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불필요한 접촉이나 모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장내 야조 접근 차단을 위해 폐사체 또는 사료 방치는 금지하며 폐사체 발견시 신고해야 한다.
▲소규모 가내사육 감염동물 또는 폐사체와의 고도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 또는 폐사체의 요리를 위한 해체과정이나 어린이가 감염된 가금류와 노는 과정, 감염된 가금의 피나 생육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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