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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바, 동양 말기 간암환자 생존율 47%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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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바, 동양 말기 간암환자 생존율 47% 연장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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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헬스케어는 세계 최초의 먹는 간암 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가 아태지역 간세포암(HCC) 또는 원발성 간암 환자의 전체 생존률을 47.3% 나 연장시켰다고 발표했다.

또한 넥사바는 위약군에 비해 무진행생존률 (Time To Progression) 역시 74%나 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가, 무작위, 위약 대조 3 상 시험인 ORIENTAL(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study of sorafenIb in patiENts wiTh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은 과거 전신적 항암 치료를 받지 않은 226명의 아시아 지역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넥사바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위약군 대비 넥사바의 전반적 생존 기간, 암의 진행 기간, RECIST(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로 정의되는 약물에 대한 반응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넥사바 복용군의 생존 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은 6.5개월, 위약군은 4.2개월이었다. 넥사바는 다양한 환자군, 즉 연령, 전이 여부 및 혈관 침투 여부 등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약군의 암 진행 기간은 1.4개월인 것에 비해 넥사바 복용군은 2.8개월로 암의 진행기간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질병통제율(Disease control rate: complete response + partial response + stable disease ≥ 12 weeks)은 넥사바 투여군에서 35%였던 것에 비해 위약군은 16%에 그쳤다. 임상 중 넥사바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되었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정도의 설사, 수족 피부 반응, 피로 등으로 내약성 또한 뛰어났다.

국립 타이완 대학 병원의 종양학 전문의이자 ORIENTAL 3상 임상의 책임 연구자인 안리 쳉(Ann-Lii Cheng) 박사는 “아태 지역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약 275만 명으로, 높은 B형 간염 발병률로 인해 간암 유병률이 계속 증가 추세”라고 밝히며, “이번 임상 결과 특히 아태 지역 간암 환자에서 지난 해 발표된 SHARP 3상 임상과 필적할만한 수준으로 넥사바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임상 결과의 의의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임상 결과는 올해로 제 44회를 맞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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