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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ㆍ바이엘,'아스피린 전쟁'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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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ㆍ바이엘,'아스피린 전쟁' 최후 승자는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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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중앙약심 열고...면밀 검토 후 조만간 결정
항혈전제 '아스피린 100mg'을 놓고 보령제약과 바이엘 간 갈등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조만간 그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지난 7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안전대책분과위원회를 열고, 학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조만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릭스는 ▲일과성 허혈 발작 ▲심판막 치환술 후 색전증 예방에 적응증을 획득해 보험약가 43원을 받았다.

이에 반해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심근경색 위험감소 ▲고헐압 ㆍ당뇨 ㆍ비만환자 혈전 예방 ▲뇌경색 환자 혈전 억제 ▲일과성 허혈 발작에 적응증을 얻어 보험약가는 77원.

즉 아스피린프로텍트는 고혈압·비만·뇌경색 환자들의 혈전 예방용으로도 처방 가능하지만 아스트릭스는 이들 환자에게는 처방이 불가능한 것.

이러자 보령제약은 ‘성분이 같으므로 적응증도 같아야 한다'는 논지로 지난 2005년 아스트릭스의 적응증을 아스피린프로텍트와 동일하게 조정해 줄 것을 식약청에 요청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아스트릭스는 현재 처방량 1위 제품으로서 수년간 효과가 입증됐다”며 “통일조정이 돼 적응증이 확대되면 약가 인상 근거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엘 측은 "아스피린프로텍트의 모든 적응증은 각각의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된 것”이라며 “아스트릭스는 어떤 임상 데이터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아스트릭스 매출액은 현재(2006년 기준) 대략 120억 원,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190억 원.

하지만 처방량 1위인 아스트릭스가 추후 적응증 확대 및 약가인상이 이루어지면 매출액에서도 1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통일조정 발(發) 아스피린 시장의 지형도 변화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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