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약사업 부문을 프랑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신데라보에 양도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신데라보의 한국법인 사노피 신데라보 코리아는 29일 근화제약의 제약사업 부문을 9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근화제약과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방식은 근화제약 제약사업 부문의 자산과 부채, 종업원 등 제약사업과 관련된 지위와 권리, 유무형 고정자산 등을 모두 인수하는 포괄적 영업 양수-양도방식이다.

두회사는 앞으로 양수-양도에 필요한 법적절차를 밟게 되며 절차가 최종 마무리 될 때까지는 약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티에리 소지에 사노피 신데라보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치료약 분야에서의 사업확장을 위해 근화제약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근화제약은 미래를 위해 혁신적인 신약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기업인 사노피-신데라보와의 양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신데라보는 코리아는 이번 사업확장을 계기로 새로운 치료제 영역을 개척하고, 자사의 전략적 핵심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양 사의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근화제약는 지난해 5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노피 전체 그룹의 의약품 매출 규모는 2001년도에 65억 유로 (한화 약 7조6천억원)를 기록, 유럽 시장에서 7위, 세계 시장에서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내과분야 치료제 및 항암제의 4가지 핵심 치료 영역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총 매출액의 약 15%를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약 48개의 신물질을 개발 중에 있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200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