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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어린이 병원체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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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어린이 병원체험행사
  •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 승인 2008.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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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구)은 23일, 용산구 지역 초등학생 45명을 대상으로 병원 일일 체험학습 행사를 열었다.

병원에서 하는 일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게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병원소개와 강의, 견학 및 체험, 소감나누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감염내과 김태형교수의 강의로 시작된 ‘미생물의 세상’은 세균, 진균,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의 특성과 진화과정, 항생제 등을 소개하며 정확한 손씻기 교육을 병행했다.

견학 및 체험은 7-8명이 한 조를 이뤄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수술실, 이비인후과, 신생아실, 내시경실, 심장센터, 안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병동 등을 돌며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간단한 실습을 진행했다.

병리과에서는 사람의 몸에서 떼어 낸 조직을 슬라이드로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미경을 보면서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는 체험을 했고,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형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직접보고 확인했다.

영상의학과를 찾은 학생들은 방사능 피폭 방지용 납 가운을 입어보고, 방사선의 원리와 촬영 모습을 보며 궁금증을 해소 했고. 이비인후과에서는 내시경을 통해 코 귀, 입 등의 구조를 살펴보고 성대의 모양을 직접 확인했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며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배웠다.

주사 실습 시간에는 진지한 모습으로 모형 혈관과 엉덩이에 주사를 놓아보며 ‘주사를 맞는 것보다 놓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

신생아실에서는 아기목욕과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마침 방금 태어난 신생아와 중환아기들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다.

수술복과 마스크, 모자 등을 직접 쓰고 수술실을 찾은 어린이들은 조명과 마취기구, 수술장비, 공기정화기와 같은 여러 장비와 기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내시경실에서는 소화기내시경의 원리와 구조 등을 알아보고 위내시경 영상을 보며 학생들이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고 ‘캡슐내시경 검사를 할 때는 몸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캡슐을 만들어야 한다’며 즉석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체험행사에 참석한 한 어린이는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직접 해 보고, 의사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쉬웠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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