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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인가요? 향기에 숨이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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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인가요? 향기에 숨이막혀
  • 의약뉴스
  • 승인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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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를 금은화라 부르는데 ,이러한 금은화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요.

서리 내린 어느 가을 날 아침 코 끝을 스치는 향기에 그만 걸음을 멈추어야 했다.

담 벽에 걸려 있는 인동초 꽃에서 나는 향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나 할까. 한동안 나는 그 숨막히는 향기에 취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사람을 인동초에 비유한다고 했던가. 삼수 끝에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이 인동초에 비유되곤 했었다. 출마설이 도는 이회창 전 한나라 총재도 김 전대통령 처럼 다시 일서서서 성공한 인동토가 되고 싶은 것일까.

정치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인동초 꽃향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루가 지난 아직도 코 속을 간질이는 향기에 취해 있다. 고마운 인동초. 그 향기의 대단함이여.

인동초는 초여름에 각 마디에서 두 송이의 꽃을 피우는데  처음에는 꽃 색깔이 하얗다가 시간이지나면 노랗게 변해서 인동초를 금은화라 부르는데 ,이러한 금은화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요.
  
 

인동초의 전설 .....

옛날 자식이 없는 부부가 있어 천지신명께 지성으로 빌어
딸 쌍둥이를 낳았답니다.
귀하게 얻은 딸의 이름을 하나는 금화,
또 하나는 은화라 지었는데 예쁘게 잘 자랐고,
사이 또한 좋아서 한 날에 태어났으니 한 날에 죽자고 약속하였더랍니다.

열여섯 살이 되어 혼담이 오갔으나
서로 떨어져 살 수 없다면서 모두 거절을 하였는데
어느 날 언니 금화가 병에 걸렸고,

언니를 극진히 돌보던 동생 은화마저 앓아눕게 되었답니다.

죽음을 앞 둔 자매는
"우리가 죽으면 반드시 약초가 되어
우리처럼 죽는 이들이 없게 하자"고 맹세하고는
한 날 한시에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 이듬해 자매의 무덤가에서 한 줄기 여린 덩굴이 자라더니
흰 꽃과 노란 꽃이 피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식물이 금화와 은화가 꽃으로 변한 것이라 하여
금은화란 이름을 붙여 주었답니다.

그러니 꽃 향기가 이리도 곱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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