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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낙찰 당연, 비난 이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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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낙찰 당연, 비난 이해 못해
  • 의약뉴스
  • 승인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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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업체 무분별 언행삼가야"
지난 23일 치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일산병원 입찰과 관련, 덤핑 낙찰 됐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실제로 이번 입찰을 분석한 결과 기준하 이하 낙찰이 상당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입찰 결과는 당연하다. 왜냐하면 병원은 약을 싼값에 사려고 공개경쟁 입찰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부가 지난해 고시한 국공립병원의 경우 저가 낙찰돼도 약가인하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약을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이다.

병원이 약을 싸게 구입하면 바닥난 국민건강보험재정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병원수익도 그만큼 늘어난다. 공개경쟁 입찰의 묘미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최저가 낙찰을 내거는 이유 또한 그렇다.

그런데 이런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룰에 대해 덤핑낙찰 운운하면서 제약사를 압박해 약을 공급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등의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탈낙업체들의 행위가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한다.

이와관련 입찰에 참여했던 한 도매상은 "자신이 탈락하면 무조건 덤핑낙찰이라고 몰아부치고 제약사 오더까지 받았는데 가로채기 당했다는 식의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도매상도 "사실 많은 입찰을 하지는 못했지만 저가낙찰은 정부의 방침이고 병원이 이를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며 "더이상 국공립 병원 입찰과 관련, 덤핑이라는 말로 낙찰업체를 비난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병원 연간 소요약은 160억원 규모로 알부민 20% 100미리리터 외 1,077종에 대해 품목별단가(47개 품목) 품목별비율( 35개그룹) 그룹별단가(26개 그룹) 그룹별비율( 30개 그룹) 그룹총액(2개그룹) 등 5가지 방법을 통한 입찰로 진행됐다.

낙찰업체들은 품목별 단가: 남양 백세 각 4품목, 한송 태종 개성 각 2품목, SYS-개성 등 2품목 동가 .그룹별 단가총액: 아세아 7, 제신 3,태경 남양 각 2, 가야 국전 sys 태종 개성 백세 백제 이화 각 1개 그룹 그룹별 비율: 아세아 15, 백세 3, 개성 2, 부림 성도 남신 태종 각 1개 그룹 그룹별비율: 아세아 15, 백세 3, 개성 2, 부림 성도 남신 태종 각 1개 그룹, 아세아 한국 1그룹 동가 등이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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