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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유발, 병용ㆍ연령금기 처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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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유발, 병용ㆍ연령금기 처방 심각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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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심... 부적절 처방 방지책 절실 주장
부작용으로 인해 같이 처방하거나 유아나 어린이가 복용해서는 되지 않는 약이 지난 2004년 8월 이후 금년 4월까지 총 6만5,238명에게 6만8,673건 처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복심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병용·연령금기 약품 사용실태 분석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동 자료에 따르면, 병용금기의 경우 지난 2004년 3,209명에게 3,252건, 2005년 17,055명에게 17,328건, 2006년 5,181명에게 5,231건 그리고 금년 4월까지 3,580명에게 3,928건이 처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금기의 경우도 지난 2004년 1,243명에게 1,263건, 2005년 25,555명에게 27,748건, 2006년 5,822명에게 6,036건 그리고 금년 4월까지 3,593명에게 3,887건이 처방돼 부적정한 처방이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1월과 2005년 3월 그리고 금년 4월에 병용 및 연령금기 항목을 고시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고시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적절한 처방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 사례는 병용금기의 경우 위장관 출혈 및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케토롤락 트로메타민(ketorolac tromethamine)과 아세클로페낙(aceclofenac) 병용처방으로 지난 2004년 이후 금년 4월까지 5,635명에게 5,681건이 처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심부정맥을 유발시킬 수 있는 피모자이드(pimozide)와 아미트리프탈린(amitriptyline)을 병용 처방한 경우도 649명에게 700건이 발생했다.

연령금기의 경우 과량을 빈번하게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독성과 생명이 위험해 12세 미만의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서방제제가 1만8,634명에게 2만410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저혈압과 심장정지를 일으킬 수 있어 6개월 이하의 유아에게 투여를 금지한 디아제팜(diazepam)도 461명에게 482건이 발생했고 의식장애 및 집중장애, 언어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한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도 239명에게 294건이 처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장복심 의원은 “병용금기, 연령금기 의약품에 대한 보건복지부 고시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약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와 같이 부적절한 처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의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이를 처방 받은 환자인 국민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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