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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개정 않으면 탈 약국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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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개정 않으면 탈 약국 가속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6.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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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비의약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 개정해야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모든 제품의 탈약국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비의약품에 대해 포괄적인 금지조항을 개정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사법이 개정돼야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고 약국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원 오산시 약사회장은 14일 열린 ‘부자약국을 만들기 위한 경기약사 세미나’에서 ‘약국마케팅의 제도적 접근’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회장은 처방전 종속 경영, 일반약 매출과 품목 감소, 약국 상품 지배력 약화, 신뢰도 저하, 보수적인 경영, 양극화 심화 등이 약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조찬휘 시약회장( 앞줄 맨 오른쪽) 등이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이러한 약국 경영 악화의 원인이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부족과 약국간 과당 경쟁, 제약회사의 외면 등이라고 분석했다.

의약분업과 소매 유통변화(할인점, 온라인 유통)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했고 고객지향마케팅이 미흡하고 약사법 개정의 적당한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김회장은 “의약외품과 살충제, 드링크와 건식, 기능성화장품 등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할인점과 쇼핑몰은 자유로운 마케팅 가능하나 약국은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모든 제품의 탈약국화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의약품을 제외한 상품에 대해 포괄적인 금지조항을 개정해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현행 약사법이 ▲ 약국에 대한 포괄적인 마케팅 금지 및 과잉 규제 ▲ 시대상황에 맞지 않음 ▲ 판매는 하되 마케팅(특히 고객관리) 금지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경영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약사법 개정시안을 제시했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기존의 법을 적용하되 기타상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윤리규정에 소비자 유인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중복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기타상품 판매를 위해 의약품을 미끼로 하는 행위 규제하고 의약품 외의 상품 판매금액의 10%이상의 경품류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신설해야한다고 밝혔다.

약국진열에 있어서도 ‘의약품은 의약품이 아닌 다른 것과 구별하여 저장 또는 진열할 것’이라는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장 겉면에 일정 이상의 크기로 표시해 구분이 쉽도록 하는 것이 건강식품이나 의약외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입법취지에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는 셋트상품 구성이 보편화된 마케팅기법을 위한 내용이다.

또한 판매가 아닌 단순진열에 대한 사안을 처벌보다는 경고로 개정해 과잉규제를 방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문화된 의약품 제조·공급업자의 경품류 제공금지조항과 특정질병·의료기관의 전문처방 광고 금지를 삭제할 것을 제안했다.

의약분업으로 의미가 없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담함행위는 별도의 규제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것. 이날 경기도약사회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70명가량으로 지부와 분회 임원 중심이었다. 경기도약사회는 “홈페이지 동영상과 출판물 형태로 회원들에게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사람은 총론에서는 비즈엠디 정동명 대표(일본의 약국마케팅과 실예)와 '유형별 약국마케팅의 실제'에서는 과 경영다각화약국으로 나눠 전자의 경우 박일혁 약사(경기도약 감사, 조제중심약국 사례), 김현익 약사(전 약사통신 시스템 상근이사, 경영 다각화 약국 사례) 등이었다.

각론에서는 박종화 온누리약국체인사장이 '약국마케팅의 필요성과 현실적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김용근 한미약품마케팅팀PM은 ‘마케팅툴의 약국접목방안’을 발표하고 '약국마케팅의 제도적 접근'에 대해 김대원 오산시약사회장이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조양연 시흥시약사회장(경기도 정책이사)가 '소비자의 약국이용실태 및 약국서비스만족도 설문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약 박호연 부회장, 조찬휘(서울), 옥태석(부산), 구본호(대구), 김일용(광주), 홍종오(대전), 노숙희(충남), 백칠종(전북) 지부장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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