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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이후 약국이용 1.9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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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이후 약국이용 1.91% 불과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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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약국 보다 영업시간 연장 필요
밤 10시 이후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가 1.91%에 불과해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막기 위해서는 ‘24시간약국’보다는 영업시간연장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약사회는 ‘소비자의 약국이용 실태 및 소비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약국이용시간이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가 48.09%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가 33.44%로 그 뒤를 이었다.

오후 10시 이후에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1.91%에 불과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는 16.56%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약사회 조양연 정책이사(시흥시 약사회장)는 13일 “오후 7시 이후에 폐문하는 약국이 증가해 소비자의 의약품 구매불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오후 10시 이후에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1%대에 불과해 폐문시간을 10시까지로 조정한다면 일반의약품 구입불편문제가 상당부분 해소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소비자 1%를 대상으로 24시간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과잉대응 해법으로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구입불편을 이유로 한 일반약 슈퍼판매 찬반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이 26.91%인데 비해 반대가 58.47%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당국에 위임하자는 의견은 14.62%였다.

조이사는 “약사회 조사라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상당수 소비자들은 의약품 구매 편리성만을 이유로 한 일반약슈퍼판매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국운영시간 연장이나 당번약국 제도정비 등의 접근성 문제를 적절히 해소시켜 주면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문제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의약접근태도로 볼 때 충분한 대응논리를 만들어 갈수 있다는 것.

24시간약국은 너무 지나친 대응책으로 약국의 역할강화를 희망하는 소비자 의식으로 볼 때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와 비중확대는 상호연계 가능한 사안이라고 조이사는 분석하고 있다.

당번약국 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모른다’가 51.66%, ‘안다’가 46.69%였다. 당번약국제도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1.66%였다.

당번약국 이용도를 보면 ‘당번약국 이용 경험 있다’가 36.67%, ‘당번약국 못 찾아 이용에 불편했다’가 10.33%, ‘당번약국 이용경험 없다’가 53%였다.

조이사는 당번약국에 대해 “약사사회의 당번약국 운영파행과 더불어 대시민 홍보부족으로 당번약국 인식도와 이용도가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단체는 홍보를 통한 당번약국 이용도를 높이고 일반의약품 비중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합리화하고 감소시키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반약 약국외 판매주장을 비판했다.

이런 조사결과에 따라 약사회는 평일 오후 10시까지 약국을 운영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계도하고 적절한 당번약국 운영체계를 정비해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약 확대 찬반여부에 대해서는 찬성이 70.81%, 반대가 18.79%, 당국위임이 10.40%였다.

이러한 자료를 경실련의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주장에 대응하는 근거와 논리로 활용해야한다고 조이사는 강조하고 있다. 조이사는 14일 경기도약사회의 ‘부자약국 만들기 경기약사 세미나’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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