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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정보 이용 '맞춤 약물 요법' 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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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정보 이용 '맞춤 약물 요법' 길 열어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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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한국인 유전정보 제공... 민족간 약물반응 차이 고려

한국인의 유전정보를 고려한 맞춤형 약물요법의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다(多)국가 임상 시험 시, 개인 간 혹은 민족 간 약물반응의 차이를 고려할 수 있는 한국인 유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맞춤약물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약물유전정보는 특정 인종ㆍ개인 간 차이를 보이므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유전정보 확보 및 이를 활용한 약물유전형  지표는 향후 핵심이 될 맞춤약물치료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립독성연구원 임상약리팀에서는 용역연구사업으로 ‘타클로리무스’, ‘디곡신’ 및 ‘리스페리돈’과 ‘알레그라정’ 등 다양한 약물계열의 약물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체내 수송체인 ‘DR1유전자’  변이형을 분석, 타인종과 비교했다.

 3부위의 단일염기다형성(1236T-2677G-3435T)을 동시에 가진 변이형이 중국인(1.19%)이나 아프리카인(7.5%) 보다 한국인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14.1%), 6부위에 대한 단일염기다형성의 발생 빈도를 한국인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에  주요 약물수송체인 MDR1에 대한 한국인 고유의 유전적 특성을 규명함으로서 관련 의약품이나 연구용 신약 허가신청 시 제출되는 다량의 자료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기반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연구사업 결과는 대한약학회 영문학회지인 “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Vol 29, No 12”에 게재됐고, 또한 일반 소비자 및 의료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본 연구결과를 국립독성연구원 홈페이지의 약물유전정보 DB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MDR1(mulidrug-resistance) 유전자 :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송단백질의 한 종류로서, 에너지(ATP)를 사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약물들이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단일염기다형성 : DNA 염기서열 상에서 하나의 염기가 달라져서 생기는 유전적 변이를 말하며, 개인간의 차이를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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