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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슬로건ㆍ엠블럼 공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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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슬로건ㆍ엠블럼 공표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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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슬로건ㆍ엠블럼 공표

▲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024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Slogan)과 엠블럼(Emblem)을 공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024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Slogan)과 엠블럼(Emblem)을 공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2024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Slogan)과 엠블럼(Emblem)을 공표했다.

슬로건 ‘매일 체크 내일 행복’은 ‘건강을 통한 행복한 미래’를 추구하는 협회의 핵심가치와 더불어 ‘매일 일상 속에 친구처럼 건강체크를 가까이하면 내일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엠블럼은 건협 BI ‘메디체크’와 숫자 ‘6’을 조합하여 건협 60주년을 형상화하고, 메디체크를 통해 무한대의 지속 가능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하는 건협의 의지를 표현했다. 

건협은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되어 학생 및 지역주민의 기생충 감염률 조사와 무료 투약, 보건 계몽 캠페인 등 대국민 기생충 퇴치사업을 통해 당시 80%를 상회하던 국민 기생충 감염률을 90년대 2%대로 낮췄다. 

그 결과 2001년 WHO에서 제54회 세계보건총회 사무국 보고에서 한국은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됐다고 공식 발하했다.

이후 사회가 서구화ㆍ산업화됨에 따라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생활 실천을 통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검진ㆍ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는 등 지금까지 국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전국 주요 시ㆍ도에 위치한 17개 건강증진의원과 검체검사 전문 수탁기관인 중앙검사의원, 국내 유일ㆍ최초인 기생충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건강증진사업 외에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공헌사업, 개발도상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국제 개발 협력 사업, 검진 체계 및 질 향상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창출하는 조사연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각 시대에 필요한 건강증진을 실현해온 것처럼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험과 방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겠다”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60년 역사가 있는 선한 기관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한국건강관리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올 한 해 △고객 중심 의료 서비스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내실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설계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조직문화 활성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명지병원, 간암 권위자 박중원 교수 영입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세계 최초로 간암의 방사선(양성자)치료 효과를 규명한 간암 치료 권위자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를 영입했다.

▲ 박중원 교수
▲ 박중원 교수

8일부터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는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의 예방과 진단, 내과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 분야 권위자로, 국내 최초 다학제 진료 지침인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20년간 책임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간암 치료 신약의 다국적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등 간암 치료의 신기원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지병원은 박중원 교수를 간ㆍ간암센터장 및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임명, 간암을 비롯한 암종 전반의 전문적 치료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암 치료 허브로 새 지평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중원 교수는 2003년 국내 첫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과 이후 네 차례 개정을 주도하며, 서양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진단과 병기별 치료법을 정립했다. 

특히 2022년 개정판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만성 간질환의 진료와 검사,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아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간암 치료를 위해 노력했다.

또 2020년 세계 최초로 간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연구를 간장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간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이 연구 성과는 2021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화이자의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2020년 간암 관련 선도적인 국내·외 임상연구를 수행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2021년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장을 맡아 신약개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같은 해 한국 의학 선진화에 힘쓴 공로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간암과 B형간염, 간경변증 등 간 건강 관련 200편 이상의 SCI논문을 발표했으며, 수많은 임상연구 및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박중원 교수는 198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를 지냈다. 

이후 미국 메이요클리닉 소화기병연구소를 거쳐 국립암센터에서 간질환 연구와 진료는 물론, 국립암센터 간암센터장, 간담췌연구과장,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장, 이행성임상제1연구부장, 임상의학연구부 및 암진료향상연구과 최고연구원,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대한간암학회장을 역임하며 간암 및 의학발전에 기여해왔다.

박중원 교수는 “30년이 넘는 오랜 간 질환 치료 경험과 수많은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지병원 간·간암센터의 명성을 이어 치료 역량 강화와 연구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간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종에 대해 명지병원이 국내 최고의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장재활로 심근경색 재발위험 감소

▲ (왼쪽부터) 박은철 교수, 박유신 연구원, 이찬주 교수, 송인선 간호사
▲ (왼쪽부터) 박은철 교수, 박유신 연구원, 이찬주 교수, 송인선 간호사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의 재발 예방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 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유의해야 한다.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은 혈관을 따라 움직이는 혈소판이 혈관에 끼는 기름과 만나 혈전으로 발전하며 발생한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등 수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시행한다. 스텐트 삽입 환자 약 30~50%는 재발을 겪는다.

 이러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심장학회는 2011년 퇴원 전 심장재활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심장재활이란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운동, 식이,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심혈관질환 재발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심장재활은 간호사 질환ㆍ증상 교육, 약사 복약지도, 영양사 영양상담, 심장 전문의 운동 처방, 물리치료사 운동지도로 구성된다.

 이러한 다학제 프로그램은 생활 습관 개선,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에 효과가 있으며 심장질환 재발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연구팀은 심장재활의 치료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2014~2020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심장재활 처방을 받은 환자 2988명 중 실제 참여군 1156명(38.7%)과 비참여군 예후를 비교했다. 

 심장재활 참여 그룹의 1년 내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32%가 낮았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 심할수록 심장재활 효과가 좋았다. 

협착 혈관이 3개 이상인 환자와 스텐트를 2개 이상 삽입한 환자는 재발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45%, 46% 떨어졌다. 

 이찬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심장질환자가 재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심장재활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재활 프로그램 활성화 필요를 시사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임직원 기부로 저소득층 환자 암 치료비 지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의 날개 사업’을 통해 올해 원자력병원의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학원 직원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기부금으로 지난해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원자력병원 저소득층 환자 52명이 약 8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치료비는 담당 진료과에서 의뢰된 환자가 사회복지 상담 후‘희망의 날개 사업’으로 신청 연계되면 선별 기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김철현 원자력병원장은 “직원분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암 환자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원자력병원은 여러 후원단체와 함께 의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함정우, 서울아산병원에 소아암 환자 위한 기부금 전달

▲ 서울아산병원은 프로골퍼 함정우씨가 소아청소년 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최근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은 프로골퍼 함정우씨가 소아청소년 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최근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프로골퍼 함정우(하나금융그룹)씨가 소아청소년 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최근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함정우 씨는 “2023년에 딸 소율이가 태어나면서 아픈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암 환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함 씨의 후원금을 소아청소년 암 불우환자 지원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함 씨는 데뷔 6년만인 지난 해 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박인양 교수,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 취임

▲ 박인양 교수
▲ 박인양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2023 ISUOG World congress) 및 제26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1997년 창립된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산부인과 초음파의학 분야에서 이론과 실기의 통합적 연구발전 및 회원 상호간의 유대를 도모하고, 국제적 학술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산부인과 초음파학 발전 및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인양 신임 회장은 “회원 간의 교류를 확대해 인근 여러 국가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 주변의 나라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인양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산부인과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모체태아의학회 수련위원장, 모체태아의학회 역학연구회 위원장 등 학회 활동도 활발하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화이트코트 세리머니 개최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4일(목) 오후 3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4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 mon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4일(목) 오후 3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4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 mon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지난 4일(목) 오후 3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4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 mon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병원으로 첫 임상실습을 나가는 의학과 3학년생에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입혀주고 의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사명감, 생명 존중의 정신을 다짐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행사는 편성범 의과대학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권순영 안산병원장을 비롯한 의과대학 교수진과 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국민의례 △축사 △화이트코트 착복식 △학생대표 학생선서 △교가 제창 △기념 촬영 △폐회 순으로 진행했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흰 가운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겨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이해하고,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의료 윤리, 사회적 책임 등을 배워 참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현진 학생대표는 “환자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하여 정진하겠다”고 엄숙하게 선서했다.

한편, 이날 화이트코트를 받은 고려대 의대 의학과 3학년생 98명은 안암ㆍ구로ㆍ안산병원에서 순회하며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실습으로 다양한 술기 및 현장 지식, 의료행정시스템의 특성과 기능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의료 윤리, 의사의 사회적 책임 등을 수련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농아인 위한 수어 서비스 호평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지난 9월부터 농아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수어 통역ㆍ진료 동반 서비스를 도입해 농아인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2인을 상시배치하여 농아인 환자의 병원 접수부터 진료ㆍ수납ㆍ처방까지 전 과정 동행 서비스 및 전문 의료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아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난 4개월간 120명의 농아인 환자가 수어통역 및 진료 서비스를 받아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13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농아인 환자는 최근 수어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며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갈 때마다 개인적으로 수어통역사를 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고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이제는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를 담당하는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기존에는 농아인 환자 진료 시 필담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환자와의 눈 맞춤이 어려워 환자의 상황에 대한 공감 등 정서적 교류가 제한적이었다”면서 “이제는 수어통역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직접 눈을 맞추며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정서적인 교류가 가능해져 환자와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졌다”고 전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안암병원은 수어통역서비스를 통해 농아인 환자들의 병원이용 불편이 개선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단 한 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기관에서 농아인이 수어통역서비스를 통해 화상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수어통역사가 진료실과 각종 검사실은 물론 수납과 약국 방문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는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로 농아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미래병원으로 도약하는 작지만 큰 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안암ㆍ구로ㆍ안산병원과 함께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공식 의료지원 했으며,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발행 등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정우 교수, 치의학산업 전국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 

▲ 이정우 교수
▲ 이정우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 정형외과 이정우 교수가 12월 28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4회 2023 치의학산업 전국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치의학산업의 발전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테크노파크가 주최 및 부산광역시ㆍ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이 주관했으며 ICT 융복합 치의학산업 전 분야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2023년 제4회 경진대회는 총 25개의 팀이 지원,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정우 교수가 속한 팀 바이오바이츠는 이 중 공동 2위에 선정됐다.

이정우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바이오바이츠를 창업해 인공지능 및 의학적 근거 기반 건강검진 검사추천 솔루션 ‘오늘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CBC Korea 창업경진대회에서 은상 수상,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에서 본선 진출 등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정우 교수는 “창업 준비를 위해 KRIBB 바이오 창업스쿨, d-camp Worknet, 인천콘텐트코리아랩 스타트업 아카데미, 원주연세의료원 mini-MBA를 수강한 경험 등이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희대병원 김원 교수,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책임 전문의 선정  

▲ 김원 교수.
▲ 김원 교수.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가 지난달 28일(목), 보건복지부 주관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 ‘전문의 기반 인적네트워크’ 급성심근경색증 부문에 책임 전문의로 선정됐다. 

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해 급성대동맥증후군, 뇌졸중(허혈성, 출혈성) 등 총 4개질환으로 팀이 구성됐으며, 김원 교수가 책임 전문의로 담당하는 ‘서울 및 경기 동북부 지역’ 급성심근경색증 인적 네트워크에는 총 22명의 전문의가 참여한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분초를 다퉈야 하는 질환인 만큼 신속한 이송과 의료진 간의 발빠른 대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 시작할 이번 시범사업은 중증ㆍ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필요한 신속한 진단, 이송, 최종치료 병원 결정 등을 위한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용우 교수, 눈물 통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검출법 개발

▲ 지용우 교수(왼쪽)와 함슴주 교수.
▲ 지용우 교수(왼쪽)와 함슴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눈은 뇌와 연결돼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안과적 검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진단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복잡한 준비 과정이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직접 연관돼 뇌신경계질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눈물 검체 기반 생체표지자 발굴 및 저비용ㆍ고감도의 센싱 플랫폼 개발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표 환자군에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을 탐색 및 선정하기 위해 고분해능 질량 분석기를 이용한 단백체 동정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유효한 물질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센싱 플랫폼을 개발해 눈물 샘플을 검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싱 플랫폼은 선정된 후보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유ㆍ무기 나노구조체 기반의 면역분석법(SNAFIA)을 이용한다. 

이러한 면역분석법은 항원-항체 반응을 통한 증폭된 형광 신호 방출로 새로운 생체표지자 발굴에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화돼 다양한 질병 진단에 적용할 수 있고 질병의 조기 진단에도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대표 환자군에서 검출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인 CAP1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생체표지자로서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눈물 샘플을 대상으로 SNAFIA 분석을 시행한 결과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의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집단과 알츠하이머병 집단에서 곡선하면적(AUC) 값은 각각 0.762, 0.971로 정상 집단에 비해 유의미했다. 

또한, 연구팀은 인지기능검사(MMSE) 결과와 센싱 플랫폼 분석 결과 사이에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 센싱 플랫폼과 눈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비침습적 진단의 유효성을 제시했다.
 
지용우 교수는 “SNAFIA 분석과 같이 간편하고 정확도 높은 체액 기반 비침습적 측정 기술은 고통을 동반하고 고비용인 기존 알츠하이머병 검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기 진단의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콘텍트렌즈나 인공수정체와 같은 안과 의료기기에 연구팀의 SNAFIA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의 성과물은 ‘이중 항체 연결 면역 샌드위치 분석을 이용한 타겟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이라는 발명 명칭으로 지난 2022년 1월 특허 등록됐다.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기기 정식 처방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9일부터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정식으로 처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편의성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치료 및 디지털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란 평가다.

  디지털 치료기기(DTx)인 ‘솜즈(Somzz)’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의 협력으로 에임메드에서 개발했으며,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다. 

2022년 시행된 임상시험(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에서는 불면증 심각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수면효율을 높이며 안전한 치료로 확인됐다.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체계적으로 구현한 디지털 치료기기다. 

CBT-I는 수면시간을 처방하여 수면효율을 높이고, 불면증을 만성화시키는 인지적 오류를 수정하며, 환자들이 가진 잘못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이다.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환자들은 솜즈 앱을 통해 약 6~9주간 실시간 피드백, 행동중재 및 수면 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비약물적 치료를 받아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유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구 환경이 아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솜즈를 처방하는 혁신의료기술 연구 책임자로서 “10명 중 1명이 진단될 정도로 흔한 질환인 불면증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인지행동치료이지만 환자가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접근성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이 받기 어려웠다”며 “이제 솜즈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밀르 부여했다.

  이어 “환자들의 수면의 질을 개선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도록 하고, 수면제의 부작용을 줄이며, 추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밀화된 치료를 제공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솜즈는 처방 대상이 만성 불면증 환자이며, 소정의 연구 기준을 충족하면 비급여로 처방받을 수 있다. 

참여 연구기관은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며,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임상진료 혁신의료기술 단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이후에는 가까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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