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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인플루인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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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인플루인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1.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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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인플루인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

▲ 권미나 교수.
▲ 권미나 교수.

최근 장내 공생미생물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권미나 교수ㆍ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사람 유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해 생쥐에게 경구 투여한 결과, 항바이러스 물질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폐 면역성이 증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지방산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손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증명, 장내 미생물을 매개로 장과 폐가 상호작용한다는 ‘장-폐 연결축(Gut-lung axis) 이론’까지 규명해냈다.

그동안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보조식품으로 활발히 출시되고 있지만, 폐와의 상호작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전을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입증하는 근거로써 지방산에 의한 폐의 면역성 조절 작용을 정확히 밝혀낸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 받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피인용지수 15.5)’ 최근호에 게재됐다.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전염성이 강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과 고령 환자에게는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통, 오한, 호흡기 증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평상시의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입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를 나누어 관찰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는 감염에 의한 폐 손상이 완화됐으며 항바이러스 물질인 1형 인터페론이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1형 인터페론은 숙주가 생성하는 사이토카인(면역조절 물질)의 일종으로,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계의 방어 활성을 돕는다.

생성된 1형 인터페론은 인터페론 수용체에 결합한 후,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와 같이 항바이러스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의 생성을 유도한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게서는 항바이러스 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생산됐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모습이 관찰됐다.

또한 인터페론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결손시킨 생쥐의 경우에도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해 활성화된 인터페론 신호를 받지 못하다보니 항바이러스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의 장과 폐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유래의 지방산(팔미트산)이 많이 생성돼 있음을 관찰했다.

이러한 지방산이 폐에서 항바이러스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사실을 파악해 장-폐 연결축 개념을 규명해낼 수 있었다.

한편 지방산 수용체를 차단한 생쥐에서는 팔미트산에 의한 신호를 받지 못해 1형 인터페론의 생성이 줄어든 점이 확인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지방산이 항바이러스 작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임을 재차 입증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권미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체계 활성화를 통해 항바이러스 작용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한 기초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이 연구결과가 향후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인체 방어 면역 체계 연구와 바이러스 감염증 완화 관련 연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중견연구자 및 창의도전 연구기반 사업으로 진행됐다.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로 난소암 환자 예후 예측

▲ (왼쪽부터) 조현웅 교수, 임명철 교수, 포토풀루 교수
▲ (왼쪽부터) 조현웅 교수, 임명철 교수, 포토풀루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가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임명철 교수, 김지현 전임의, 박은영 연구원) 및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풀루(Fotopoulou)교수와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ELIMination rate constant K, KELIM)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환자의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제한점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총 1만 4444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7개 연구 데이터로 메타분석을 시행해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에 대한 통합된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에서 좋은 예후 그룹에 해당되는 환자가 실제로도 암으로 인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나쁜 예후 그룹에 비해 약 5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난소암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인 PARP 저해제나 베바시주맙(혈관생성억제제)에 대한 반응도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은 항암치료 중 환자의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 수치 변화 추이를 수학적으로 계산, 환자가 암 치료에 잘 반응하는지 예측하고 나아가 환자의 재발이나 사망과 같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최신기법이다.

환자의 치료반응이나 예후 예측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이번 연구 논문의 1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이 환자의 치료반응을 미리 예측해 항암제 및 표적치료를 포함한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는 “앞으로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을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해 환자 맞춤 정밀의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은평성모병원, 신종 감염병 대비 국제 연구협력 강화

▲ 은평성모병원은 감염병검사센터를 방문한 FIND,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 감염병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은평성모병원은 감염병검사센터를 방문한 FIND,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 감염병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코로나19 이후의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센터장 이제훈,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지난 22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체외진단 분야 국제기구 ‘혁신적 진단기기 재단’(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 FIND)과 함께 신종 감염병 진단 연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FIND와의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국내 체외진단기기 임상적 성능평가 우수기관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날 진단검사의학과 조성진 교수의 발표를 통해 FIND 측에 병원이 운영 중인 감염병검사센터의 시설, 연구내용, 국책과제 연계 현황과 함께 우리나라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제, 정도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진단검사 분야 우수성을 소개했다.

또, 임상의학연구소의 연구 및 모니터링시설, 기초연구지원시설, 동물실험실, IRB 사무국 현장 등을 함께 둘러보며 국제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FIND는 빈곤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병의 진단 여건 개선 및 진단기기 개발과 인증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수한 우리나라 진단역량을 기반으로 빈곤 관련 질병의 글로벌 진단 수요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한국 체외진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함께 모색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감염병검사센터는 주기적인 감염병 대유행이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개소했다.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병원 내 감염병과 관련된 모든 임상과와 부서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꾸려져 있다.

뛰어난 임상적 성능평가 역량을 비롯한 체계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은평성모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의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을 이끌어내는 등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 발전에 기여해왔다.

윌로 브록(Willo Brock) FIND 대외협력부사장은 “은평성모병원의 아주 좋은 시설과 최첨단 체외진단의료기기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FIND와 연계한 신종 감염병 진단 연구를 한국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연계하는 네트워크 구성 방안을 모색 중이며, 은평성모병원과 같은 우수한 의료기관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감염병검사센터장은 “감염병 관리체계 고도화는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적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감염병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따라 감염병검사센터를 통해 선도적인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FIND, 한국보건산업진흥원와 함께 한 단계 더 발전한 감염병 대응 및 체외진단기기 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캄보디아 어린이 위한 기부 물품 접수

▲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캄보디아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12월 31일(일)까지 사랑의 물품을 기부받는다.
▲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캄보디아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12월 31일(일)까지 사랑의 물품을 기부받는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 교수)이 캄보디아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12월 31일(일)까지 사랑의 물품을 기부받는다.

이번 사랑의 물품 기부 행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자선 무료 진료소인 코미소 클리닉과 함께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으며, 하계 의류와 함께 학용품, 가방 등의 잡화류를 기부받아 캄보디아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받는 물품은 하계 의류, 학용품, 잡화 등이다. 하계 의류는 티셔츠, 남방, 반바지, 긴바지, 원피스 등으로 사이즈나 소매길이에 상관 없이 기부할 수 있으며, 성인 옷도 무방하다.

색연필, 크레파스 등의 필기구를 비롯해 노트, 스케치북, 현미경, 지구본 등의 학용품과 함께, 학생용 가방(백팩, 크로스백), 슬리퍼(크록스 류 선호), 모자 등의 잡화도 기부받는다.

천주교 한국외방선교회가 운영하는 코미소 클리닉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지원으로 2022년 신축 개설 후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인 자선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기부 행사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 전담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CMA)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에 동참하실 분들은 가톨릭메디컬엔젤스 사무국(02-3147-9410)을 통해 문의하거나 접수할 수 있다.

김철민 가톨릭메디컬엔젤스센터장(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임상과장)은 “기본적인 초등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앞으로도 교직원들은 물론 일반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중심으로 코미소 클리닉에서 의료봉사와 현지 의료진 교육을 시행했었다.

또한 포천시에 위치한 예리코 클리닉에서 월 2회 정기적으로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몽골 내 저소득층, 행려병자, 노숙자들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하기 위한 ‘의류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 바 있다.

 

◇근육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 감소

▲ 박재형 교수
▲ 박재형 교수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는 없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MI ≤ 30.76) ▲근육 많은 그룹 (30.76 < SMI ≤ 33.01) ▲근육 아주 많은 그룹 (SMI > 33.01) 네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근육 양과 당뇨병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근육의 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당뇨 관련 인자들의 감소 폭은 나이가 50세 이상일수록, 남성일수록, BMI 수치가 25kg/m2 이상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의 양이 늘어난다는 단독적인 원인으로 당뇨병의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노령인구의 근감소증 예방이 당뇨 및 대사 증후군의 발병률 감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면서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감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10월호에 게재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 4인, 보건의료 기술진흥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왼쪽부터) 김은하 교수, 함병주 교수, 유영도 교수, 오준서 교수
▲ (왼쪽부터) 김은하 교수, 함병주 교수, 유영도 교수, 오준서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교수진이 2023 보건의료 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2023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국내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창업·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고대의대에서는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정신건강의학교실 함병주 교수(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분야-의과학과 유영도 교수, 오준서 교수 총 4명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은하 교수는 임신 중 감염이 자손에게 뇌신경 및 면역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되는 면역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타깃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R&D 분야 우수연구자로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신진연구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함병주 교수는 2005년부터 10개 이상의 국책과제 연구를 진두지휘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등을 역임하며,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전 및 신의료기기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우수연구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유영도 교수는 세계 최초 미토콘드리아 막 단백질 Romo1 발견 및 Romo 1 유래 펩타이드 이용 항생제를 개발하고, 국내 특허 2건, PCT 2건 출원, 해외 개발국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나아가 기술창업을 통한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 및 차세대 신약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오준서 교수는 장기이식 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의 융합 단백질’ 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특허 3건, PCT를 포함한 해외 특허 9건 총 14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벤처 기술이전으로 신약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성모병원 채정호 교수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발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최근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인플루엔셜)을 발간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최근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인플루엔셜)을 발간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최근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인플루엔셜)을 발간했다.

37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3만 명 이상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온 채정호 교수는 이 책에서 행복을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로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며, 실제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을 소개한다.

채 교수가 제시하는 행복의 정의는 웰빙(well-Being), 즉 ‘잘 존재하는 것’이다.

국내에 잘못 소개되어 많은 오해(야근 없이 유기농 식품 먹으며 주말마다 여행 다니는 삶이 아니다)를 불러일으킨 웰빙은, 어떤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나 자체로 ‘잘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인간으로서 잘 존재한다는 건 어떠한 결핍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적의 수준으로 활용해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웰빙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 자기다운 최적의 삶을 뜻하고,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 채 교수의 설명이다.

채 교수는 40만 건에 이르는 면담과 치료, 일반인 대상 수천 건에 이르는 심층 조사를 통해 삶에서 ‘웰빙’, 즉 진정한 행복을 이루게 하는 7가지 요소를 밝혀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7가지 요소는 이미 논문으로 수차례 발표한 바 있는 연구 결과를 대중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된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 긍정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정신건강 이론들을 보완했다.

 

◇이세훈ㆍ김석형 교수 논문,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 선정

▲ ▲ 이세훈 교수(왼쪽)와 김석형 교수
▲ ▲ 이세훈 교수(왼쪽)와 김석형 교수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3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성과 2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100선 과제에서 2건이 선정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순수기초ㆍ인프라 분야에서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 ▲생명ㆍ해양 분야에서 김석형 병리과 교수가 진행한 과제들이 각각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이세훈 교수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총 44억 원의 연구비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유전자-임상정보 통합 DB 기반 사업화 모델 개발’을 연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폐암환자 이미지-유전체-임상 DB 구축과 딥러닝을 사용한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 원천 기술을 확보해 논문 14편과 특허 20건, 사업화 5건의 성과를 이뤘다.

김석형 교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과기부 지원 5억 6000만 원의 연구비로 ‘암 연관 섬유아세포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신개념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신규 표적의 효능 검증 및 유효성 평가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진행해 논문 1편과 바이오마커 기반 신규 치료후보물질 특허 1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기부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 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년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R&D 과제 중 각 부처에서 추천한 후보 854건 중 기계ㆍ소재 19건, 생명ㆍ해양 24건, 에너지ㆍ환경 17건, 정보ㆍ전자 21건, 융합 11건, 순수기초ㆍ인프라 8건을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했다.

특히 '23년 후보성과 100건 전체를 대상으로 10월 1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4천5백여명의 일반 시민 투표에서 이세훈 교수 성과가 최종 10선에도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100선은 과학기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게 되며, 관계 규정에 따라 R&D 사업 및 기관 평가에 가점 부여, 훈ㆍ포장, 표창 등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포상 후보자 추천 등의 혜택을 받는다.

 

◇미세갑상선유두암, 적극적 감시 후 수술해도 즉각 수술과 차이 없다

▲ (왼쪽부터) 박영주 교수, 김수진 교수, 최준영 교수, 정유석 교수, 황현욱 교수
▲ (왼쪽부터) 박영주 교수, 김수진 교수, 최준영 교수, 정유석 교수, 황현욱 교수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적극적 감시 후 환자가 원하거나 질병이 진행돼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해 수술 절제 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즉각적인 수술 대신 적극적인 감시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박영주, 김수진,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국립암센터 정유석, 이대목동병원 황현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즉각적 수술을 시행한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9% 이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2020년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 암종이며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갑상선암의 90% 이상은 갑상선유두암에 속하는데, 특히 피막 침범 및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최대 직경이 1cm 이하인 ‘미세갑상선유두암’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권고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 감시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게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결과 및 합병증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껏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향적 연구가 없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병원ㆍ분당서울대병원ㆍ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즉각적 수술 그룹(384명) △적극적 감시 후 수술 그룹(132명)으로 나눠 총 516명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했다. 환자들은 즉각적 수술 또는 적극적 감시를 시행받았으며, 적극적 감시 중 질병이 진행해 수술이 필요하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는 즉각적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컸고 더 많은 림프절 전이를 보였으나, 엽절제 혹은 전절제 등 수술의 절제 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적극적 감시 후 수술 그룹 중 적극적 감시 중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 외 침범, 림프절 전이 등 질병의 진행이 있어 수술한 그룹(39명)과 질병의 진행은 없으나 환자가 원하여 수술한 그룹(93명)으로 나눠 환자의 임상 결과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질병의 진행이 있어 수술한 그룹에서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비율이 더 높았으나, 수술의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즉각적 수술 또는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갑상선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는 적극적 감시가 저위험 미세 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적 선택 사항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김수진 교수(유방내분비외과)는 “최근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적극적 감시와 관련해 이번 연구 결과가 의료진과 환자들이 치료 방법을 고려하고 선택하는 데 유용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와 즉각적인 수술을 받은 환자의 추가적인 종양학적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외과전문학술지 ‘Annals of Surgery(IF=10.1)’에 게재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생명나눔 실천, 사랑의 헌혈 캠페인’ 실시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29일 ‘생명나눔 실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29일 ‘생명나눔 실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이 29일 ‘생명나눔 실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과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이 공동 추진한 이번 캠페인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특성상 헌혈 참여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직원들이 대운동장에 배치된 헌혈 버스를 찾아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장은 “헌혈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는 것과 다름없다”며 “생명을 살리는 병원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헌혈 관심도 상승과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재단 설립이념을 되새기고자 매년 2회씩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권현경 팀장, 보건의료기술사업화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권현경 팀장.
▲ 권현경 팀장.

고려대학교의료원 기술사업팀 권현경 팀장이 보건의료기술사업화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2023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해 국내 보건의료분야 창업ㆍ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술이전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매년 350건 이상 특허를 출원했으며, 자회사 32개사의 기업가치는 3850억원으로 연평균 21%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권현경 팀장은 고려대의료원과 산하 기관(의대 및 안암ㆍ구로ㆍ안산병원) 연구자들의 전주기 기술사업화 업무를 총괄하며, TLO 조직 확립 및 고도화를 통해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과 연구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현경 팀장은 “고대의료원이 연구성과 실용화 및 사업화에 앞장서며 결실을 맺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공동 R&D, 해외사업화 역량강화 등 산학연 협력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지역아동센터에 후원 물품 전달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생활 실천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생활 실천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생활 실천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KMI는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아이들의 환경보호 실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벌비전과 함께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마련했다.

KMI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28일 마포구 지역아동센터나눔공부방을 찾아 직원들이 직접 만든 ‘크미 무드등’과 함께, 사내 리유저블 컵(다회용 컵) 수거 캠페인에서 발생한 모금액으로 간식 꾸러미를 마련해 전달했다.

전국 KMI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해 만든 ‘크미 무드등’은 KMI의 건강지킴이 캐릭터인 ‘크미’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 KMI는 총 310개의 ‘크미 무드등’을 전국 각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환경보호와 나눔 실천의 의미를 담은 후원 물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사회공헌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의대, 마약근절 위한 ‘NO EXIT’ 캠페인 동참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정은 학장이 27일 마약근절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정은 학장이 27일 마약근절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27일 마약근절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김정은 의과대학장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NO EXIT 캠페인은 올해 4월부터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이다.

김정은 학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교수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과 정영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추천했다.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우리 대학도 많은 관심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이사장 취임

▲ 김훈엽 교수
▲ 김훈엽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가 지난 25일 토요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Korean Intraoperative Neural Monitoring Society, KINMoS) 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는 갑상선, 부갑상선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전문의들로 구성된 학회로서 수술 중 반회후두신경, 상후두신경 등을 보존하는 술기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로, 난 2014년에 창립해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김훈엽 교수는 "학회 창립 1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및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의술의 고도화와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한 신경모니터링학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훈엽 교수는 로봇경구갑상선수술(TORT)의 창시자로서 흉터가 없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갑상선 수술을 실현하는 등 로봇경구갑상선수술 및 신경모니터링분야에서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국 의료기관의 초청을 받아 수술을 시연하고, 술기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찾아온 해외 전문의들을 지도하는 등 세계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김해중 교수팀, FAOPS 우수 초록상 수상

▲ (왼쪽부터) 김해중 교수, 김호연 교수,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
▲ (왼쪽부터) 김해중 교수, 김호연 교수,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해중 교수 연구팀(김호연,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FAOPS 2023, 22번째 아시아-오세아니아 연합 주산기 학회(The 22nd Congress of the Federation of Asia and Oceania Perinatal Societies, FAOPS 2023)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FAOPS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각국의 산부인과, 소아과 전문의가 주산기 관련 최신 지견을 나누는 국제 학술대회다.

김해중 교수팀은 ‘비숍 점수 vs 질 경유 초음파 지표 :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무엇이 더 도움이 될 것인가? (Bishop score vs transvaginal sonographic parameters: What could be more helpful in predicting successful induction of labor?)’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수팀은 자궁경부의 경도와 길이를 점수로 환산해 유도 분만이 가능할지 평가하는 비숍 점수와 질 경유 초음파를 통한 방법 간의 효과성을 비교한 결과, 비숍 점수가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해중 교수는 “내진과 초음파로 측정한 비숍 점수는 관찰자 간 차이가 크고 주관적일 수 있지만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국제 학술 대회에서 우리의 연구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로 질 경유 초음파 사용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밝혔다.

송관흡 교수는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다양한 선행연구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더 객관적인 지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주연세의료원, 17개 기관과 AI 산업생태계 조성 협약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은 네이버클라우드, SK주식회사, 상지대학교 등 국내 혁신 선도기업 및 대학, 관계기관 등 총 17곳과 협력해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구축을 통한 AI 산업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 등 참여기관 17곳은 29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유만희 상지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이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과 국내 혁신기업 대표 및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를 기반으로, AI산업 연구개발 및 융합산업의 집적화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로,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원주형 AI산업육성과 지역 신성장 산업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구축 ▲원주시 AI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및 정책 지원 ▲미래먹거리 산업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디지털전환 정책 지원 ▲빅데이터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및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 네트워크 공동개발 지원 등이다.

원주연세의료원에 구축되는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는 AI 선도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미래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원주형 AI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은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를 기반으로 AI산업 연구개발 및 융합산업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 등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혁신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젊은 기업들이 원주를 찾을 수 있도록 원주시만의 특별한 원주형 AI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원주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은 “지역 내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디지털헬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기관이 맡은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오늘 업무 협약을 계기로,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 그리고 참여한 모든 기관이 협력해 원주만의 특별한 ‘원주형 AI 융합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 성료

▲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23일 ‘제2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23일 ‘제2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23일 ‘제2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등 정부기관과 지역책임의료기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ㆍ책임의료기관ㆍ지역사회 간 공조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는 ‘재난의학적 관점에서의 군중집회의 이해(공공보건의료총괄담당 박정호 교수)’ 발표로 시작됐다.

이 발표에서는 군중집회가 시민의 보건, 안전, 재산, 그리고 지역사회 존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군중집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 함현진 응급의료관리팀장이 ‘서울시 비상대응 지원 체계’ 발표를 통해 서울시 재난 발생 대비 의료지원체계와 주요 사례를 공유했다.

두 발표를 통해 협의체는 지속적인 국가재난대응 매뉴얼 업데이트와 긴급의료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보상 및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회의를 통해 서울시 비상대응 의료지원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긴급의료지원 필요시 기관들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주변의 지역 민간 자원봉사 의료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전국보건소장협의회 오상철 회장은 현장 출동 시 컨트롤 타워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한 충분한 출동인력 확보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현진수 과장은 다양한 재난상황 훈련을 받는 현장출동 소방대원의 고충을 언급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난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책임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지원 파견 시 인력 가동의 어려움이 있어, 추가 인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료지원 후 적절한 보상과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서울시 비상대응 의료지원체계 현황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의료협력체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해 의미가 크다”며 “서울대병원은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긴급의료지원을 대비하여 사전에 계획하고 훈련하는 체계를 갖추고 여러 기관이 긴밀하게 상호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5월 서울시 공공의료 현황 공유 및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홍릉강소특구와 업무협약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ㆍ기술사업화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ㆍ기술사업화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홍릉강소특구)와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ㆍ기술사업화 및 창업기업(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홍릉강소특구는 홍릉 일대의 연구기관, 대학교, 의료기관 등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서울지역 유일의 특구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방사선 의과학기술 실증 인프라를 갖추고 연구개발(R&D)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홍릉강소특구가 바이오 분야 사업화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성사됐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홍릉강소특구는 ▲바이오 분야 신규과제 발굴 및 공동사업 추진, ▲우수기술‧예비창업자 발굴 및 창업기업 육성지원, ▲의사과학자(MD-PhD)-스타트업 간 중개연구 지원, ▲산학연병 현장의 최신 정보 공유 및 양기관 네트워크 지원, ▲인프라 활용 비용 할인 등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바이오 분야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고도화하여 국내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관련 우수기술 창업자를 발굴하여 창업기업 육성지원의 기틀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경민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홍릉강소특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바이오 창업기업의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업기업 지원이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고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홍릉강소특구 임환 단장은 “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 간 산학연병 바이오 산업 협력벨트를 구축하게 됐다”며“지속적인 교류 및 인프라 활용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바이오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크론병ㆍ궤양성 대장염 건강강좌 마련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 소화기내과는 오는 30일(목) 오후 3시,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관련 질환 환우뿐만 아니라 보호자, 지역 주민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강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란?(소화기내과 박규현 교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우를 위한 예방접종(소화기내과 김동우 교수)을 주제로 진행하며, 강의 후에는 건강한 먹거리와 질병에 대해 의료진, 영양팀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취약계층 대상 김장 김치 배송 봉사활동 실시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28일(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한 김장 나눔 행사에 동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취약계층 가정에 김장 김치 배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28일(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한 김장 나눔 행사에 동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취약계층 가정에 김장 김치 배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미화)는 28일(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한 김장 나눔 행사에 동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취약계층 가정에 김장 김치 배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김장 김치(5kg)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건협 서울동부지부 이미화 본부장은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주민분들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에서 보건 의료 정책상 필요로 하는 각종 위탁 사업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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