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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7, ‘이필수-최대집 비대위’ 출범 가능성에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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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7, ‘이필수-최대집 비대위’ 출범 가능성에 이목집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2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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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대표자 및 임원 연석회의에서 비대위 구성 선언...최대집 전 회장 영입 검토

[의약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맞서 의협이 또 다시 비대위 구성을 선언했다.

이필수 회장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아 투쟁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대집 전 의협회장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6일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총파업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연석회의가 끝난 이후 이어진 백 브리핑에서 의협은 이미 정부가 지난 ‘9.4 의정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규정하고, 집행부 산하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즉각적으로 조직적인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 최대집 전 회장(왼쪽)과 이필수 회장.
▲ 최대집 전 회장(왼쪽)과 이필수 회장.

이필수 회장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원점부터 풀어갈 예정이나 사실상 정부가 이미 과학적 근거도 없는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뢰를 깬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집행부 산하의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투쟁을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출범에 이어 투쟁의 최선봉에 서겠다는 이 회장 선언에 의료계의 지지가 이어졌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대표 임현택)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 회장의 결단을 환영했다.

미생모는 “이필수 회장과 현 집행부는 그동안 ‘소통’과 ‘협상’의 기조만을 대외적으로 내세우면서 ‘투쟁’을 피하고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수술실 CCTV 설치와 면허취소법 등 회원의 권익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들에 있어 결정적인 실패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금이라도 이 회장이 투쟁을 외치며 스스로 ‘최전선’에 서서 단 한 명의 의대 정원 증원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미생모는 이 회장의 전향적인 투쟁 선언을 적극 환영하고, 의협을 중심으로 개원의, 봉직의, 교수는 물론, 전공의와 의과대학생들까지 단결, 의대정원 증원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함께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이번에 구성될 새로운 비대위에 최대집 전 회장의 합류 가능성이 높아, 지난 2017년 구성된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재현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당시 의협은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한 바 있다. 당시 비대위에는 이필수 회장과 최대집 전 회장 모두 합류했었는데, 전라남도의사회장이었던 이 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였던 최 전 회장이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현재 새로운 비대위가 완전히 구성되지 않았기에 속단하기 이르지만, 최대집 전 회장의 합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

26일 연석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이필수 회장은 “지난 9.4 의정합의 당시 최대집 전 의협회장과 함께 이번 투쟁을 협력하려고 한다”며 “의대정원 문제가 이슈화됐던 전임과 현직 회장이 힘을 합쳐 이번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강행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대집 전 회장 또한 지난 2020년 의료계 투쟁보다 더욱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면서, “이미 대통령실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확대하고, 규모만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사실상 9.4 의정합의는 깨졌다”며 “내년 총선을 목적으로 한 엉터리 정책으로 간주하고, 다음주부터 전면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집행부는 최 전 회장의 합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아직 비대위 구성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확답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겸대변인은 “비대위는 각 산하단체에 위원 추천 공문을 보내 구성 중에 있다”며 “전공의나 의대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폭넓게 구성할 예정으로, 일각에서는 ‘투쟁 동력 없다, 움직임이 없다’고 비난하지만, 그럴수록 투쟁 동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전 회장에 대해선 “최 전 회장에게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자문격으로 여러 의견을 구했다”며 “최 전 회장 본인도 이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26일 연석회의에 전 회장이자, 9.4 의정합의 당사자 자격으로 연대사를 했으며, 이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전 회장의 합류에 대한 의료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협 회무를 경험했고, 강한 투쟁을 경험한 전임 회장이기 때문에 의료계의 강경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전임 의협 회장이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최 전 회장이 투쟁을 잘 했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의료포럼은 27일 의협의 비대위 구성을 면피용이라 일축하며  최대집 전 회장의 영입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럼은 “이필수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비대위는 사실상 현 집행부가 이름만 바꿔 다는 것에 불과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며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총사퇴와 함께 완전히 새롭고 독립적인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최대집 전 회장의 비대위 주요 직책 내정설은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이고 황당한 소식”이라며 “최 전 회장은 2020년 투쟁을 이끄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하면서 의정합의를 졸속으로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잡음과 내홍으로 수많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 인물”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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