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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9 08:55 (월)
LDL 콜레스테롤, 혈관질환ㆍ당뇨병 없으면 120 미만이 적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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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 혈관질환ㆍ당뇨병 없으면 120 미만이 적정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1.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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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 혈관질환ㆍ당뇨병 없으면 120 미만이 적정

▲ 이상학 교수(왼쪽)와 한경도 교수
▲ 이상학 교수(왼쪽)와 한경도 교수


혈관질환,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에서 최적의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혈관질환,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이 약물치료 후 LDL 콜레스테롤을 120미만으로 유지하면 140보다 높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22% 낮다고 23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Metabolism)에 게재됐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는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혈관질환 또는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데, 이 환자들에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를 분석한 연구는 많았다.

이 연구들을 바탕으로 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LDL 콜레스테롤을 각각 55~70, 70~10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권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이 없다. 중등도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이러한 사람들이 LDL 콜레스테롤을 얼마까지 낮추는게 가장 좋은지를 연구한 결과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질환 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이 달성하는게 좋은 최적의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를 알아보기 위해 국가검진을 받은 2만 7000여명과 세브란스병원 환자 1800여명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ㆍ뇌경색ㆍ말초동맥질환 등), 당뇨병 모두 없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남자 45세ㆍ여자 55세 이상, 혈관질환 가족력, 고혈압, 흡연,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중 2가지 이상 보유한 사람이다. 또 치료전 LDL이 100~189이었으며 콜레스테롤 약제 스타틴을 시작한 사람이었다.

치료 후 LDL 수치를 기준으로 100미만, 100~119, 120~139, 140이상 군으로 나눠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8.4/1000인년(person-year, 10년간 심혈관질환 발생률 8.4%)이었다. 또한 치료 후 LDL 콜레스테롤이 120미만인 사람은 140이상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평균 22% 낮았다. 총사망률은 집단간 차이가 없었다.

120미만군과 100미만군이 보인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120미만을 LDL 치료 목표치로 제시한 근거다.

이상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유럽 목표치 100미만과 일본 목표치 140미만의 중간 정도라는게 특징”이라며 “이번 연구 대상이 국민 다수를 차지하는 중등도 위험군이기 때문에 사회적, 치료비용 측면에서 연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 대상의 치료 목표에 대해 선진국에서도 수치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거의 없었던 실정이라 국제적으로도 선도적 시도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심장혈관 융합 영상 원천 기술 임상 적용

▲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융합 연구팀이 고속 융합 카테터 영상 시스템을 개발, 심장혈관 내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고해상도 정밀 분자영상을 인체 내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융합 연구팀이 고속 융합 카테터 영상 시스템을 개발, 심장혈관 내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고해상도 정밀 분자영상을 인체 내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이 단독 기술로 심장혈관 융합 영상의 원천기술 개발부터 첫 임상 적용까지 성공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융합 연구팀이 고속 융합 카테터 영상 시스템을 개발, 심장혈관 내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고해상도 정밀 분자영상을 인체 내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011년 네이처 메디슨에 융합 카테터 기술 구현 가능성을 처음 보고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세계 첫 임상에서 총 79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영상을 획득했다.

이 연구에서는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 20명과 안정형 협심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영상을 획득한 후 6개월 추적 영상을 통해 심장혈관 내 심장마비 유발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분자적 특성을 밝히는 융합 영상화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심장중재학회인 TCT(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서 발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속 융합 혈관내 영상 시스템의 임상 적용 관문을 세계 최초로 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혈관내 영상기술 개발 분야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한국이 원천기술 개발부터 세계 첫 임상 적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노하우를 완전히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임상 과정 중 환자의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이 기술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으며, 안정형 환자군과 대비 고위험 환자군에서 병변을 악화시키는 위험 병태생리를 고감도 영상으로 정밀 평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 영상 신기술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임상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한 만큼, 최신 치료법 개발 등 심혈관질환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만큼 한국의 위상 강화는 물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신생 기업인 도터와 협업, 고감도 융합 영상 기술의 본격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몽골 화상 환아에 자선 수술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자선 수술을 시행해 희망을 안겼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자선 수술을 시행해 희망을 안겼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자선 수술을 시행해 희망을 안겼다.

사연의 주인공은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에 입은 화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락바바토르(BAASANDORJ LKHAGVABAATAR·5세)로,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에게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락바바토르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중, 현지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환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한국 초청 치료를 결정해 한국에 오게 됐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락바바토르는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곧바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속한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상태를 면밀히 확인받았다.

이후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의 집도로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락바바토르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락바바토르의 어머니는 최근 건강한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오며, 성빈센트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경기도의료봉사단 등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수술을 집도한 김민철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그동안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해온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예쁜 미소를 가진 아이가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정기총회 개최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가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가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는 지난 21일 임직원 및 봉사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남지부는 2023년도 주요 활동 내역을 보고하고 단원들에게 감사장 전달을 했으며, 2024년 사회공헌활동 계획 및 신규 봉사단원들을 소개하고 임명장을 수여한 후 새로운 부단장을 선정했다.

건협서울강남지부 김희철 본부장(단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올 한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한 단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2024년 건협 60년사를 맞이해 힘찬 결속과 다짐으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귀한 발걸음해 주셔 감사하며, 앞으로도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니 변함없는 애정과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건강검진 등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영하는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은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연계 활동 외에도 1사1촌 마을 일손돕기, 지역하천살리기 일환 EM흙공던지기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 로봇수술 600례 달성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산부인과 부인종양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산부인과 부인종양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산부인과 부인종양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다. 지난 4월 500례 이후 단 7개월 만이다.

수술 분야별로는 ▲자궁경부암 8례 ▲자궁내막암 17례 ▲자궁근종절제술 306례 ▲자궁절제술 166례 ▲자궁선종 절제술 44례 ▲천추 질 고정술 5례 ▲난소 종양제거술 54례 등의 부인종양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자궁경부 및 체부암 수술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술에서 자궁을 최대한 살려 가임력을 보존하고, 전체 수술의 96% 이상을 단일공으로 집도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를 모태로 성장한 병원으로, 부인종양 로봇수술클리닉을 별도 운영하며 전문성 및 진료역량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부인종양로봇수술센터장)는 “부인종양 로봇수술 분야에서 본원만의 술기를 보유함은 물론 술기 전수에도 나서고 있다”며 “십수 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중부권 부인종양 로봇수술을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 단일공 자궁근종 수술에 대한 비교연구에서, 대전을지대병원 하중규 교수팀의 수술 100례는 강남차병원의 100례와 동일한 수준의 안정적인 수술결과를 나타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윤재식 전공의, 대한내과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 윤재식 전공의.
▲ 윤재식 전공의.

노원을지대학교병원(원장 유탁근) 내과 윤재식 전공의(지도교수 : 안상봉 교수, 오주현 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7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내과팀은 ‘빈번한 알파태아단백 검사의 간세포암 진단 및 생존율 상승’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알파태아단백은 태아의 간이나 위장관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간이 손상되었을 때 증가하는 단백질로, 정상 성인에게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상 일정 수치가 넘으면 간세포암을 진단하는 선별검사 중 하나로 쓰인다.

하지만 생존율 상승에 대한 연구 부족으로 인해 최근 유럽과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간세포암의 선별도구로써 알파태아단백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였다.

이에 윤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데이터를 통해 알파태아단백이 선별도구로서 얼마나 유용한지 알아보고자 했다.

윤재식 전공의는 “연구를 통해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자주하면 간세포암 치료를 받을 기회가 늘어나고, 이는 생존율 상승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B형 간염 및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뚜렷한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간담회 성료

▲ 서울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2023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 서울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2023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장영수)는 지난 7일(화) 2023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하여 질병이나 부상으로 의료 접근성에 제한이 되는 의료약자의 의료공백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301 네트워크 사업의 의료취약계층을 특정한 서비스에서 의료약자가 포함된 보다 포괄적인 보편적 공공의료서비스로 확대한 것이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병원의 연속적인 돌봄 제공이라는 필수적 공공의료 기능을 더해 완결적인 지역사회 의료ㆍ돌봄 커뮤니티케어가 재정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올 한해의 사업 성과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2024년도 사업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서남권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복지관 등 서남병원과 함께하는 공공의료협의체 소속의 실무자와 다학제 사례 회의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지역사회 대상자 발굴 신규 제안 ▲방문진료 및 방문간호서비스 확충안 ▲의료 위기 대상자 돌봄 연계 사례와 모니터링 상황 공유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 사업 소개 ▲다문화가족 이주여성 건강관리사업 소개 ▲재가 장애인 건강증진 및 지역사회복귀 지원 사업 소개 ▲심뇌혈관 튼튼 프로젝트 사업 소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용 안내 등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 전반의 이해도 제고 및 사례별 Q&A 시간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팀 도진희 파트장은 “올 한해 총 195명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와 방문간호서비스를 수행했다”며 “지역사회의 발굴 노력이 더해져 의료사각지대에서 소중한 생명을 질병으로부터 위협받는 의료 위기 대상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남병원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의료적 위기로 생명을 위협 받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서울 서남권 의료약자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공공의료협의체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신뢰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구로구 보건소 김민경 간호사는 “서남병원에서 운영하는 정기 현장 간담회를 통해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과 함께 건강만큼은 서울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증 난청 환자 유전분석, 수술 예후 예측

▲ (왼쪽부터) 이상연 교수, 남동우 교수, 윤예진 연구교수
▲ (왼쪽부터) 이상연 교수, 남동우 교수, 윤예진 연구교수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ㆍ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팀(제1저자 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 남동우 교수)은 중증 증후군성 난청 코호트를 이용,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유전형 및 임상 표현형을 제시하고 수술 결과의 유용한 예후 인자와 분자-유전학적 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아가미-귀-콩팥증후군은 4만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주로 EYA1, SIX1, SIX5 등 전사인자 유전자의 상염색체 우성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다.

새열기형, 전이개누공, 외이기형, 난청 및 신장의 이상소견을 보이는 유전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난청을 동반하는 증후군성 난청의 대표적인 희귀질환이다.

난청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전음성 난청(소리가 전달되는 경로의 문제), 감각신경성 난청(소리를 감지하는 부분의 문제), 혼합성 난청(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복합적으로 문제)으로 구분된다.

난청이 있는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혼합성 난청 소견을 보인다. 전음성 난청을 해결하기 위해 이비인후과에서 중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금껏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 중 중이 수술에 적절한 후보군과 이에 관련된 인자가 무엇인지 깊이 연구된 바 없었다.

이 교수팀은 중증 증후군성 난청 코호트를 이용하여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임상 표현형 및 유전형을 탐색하고, 중이 수술 결과를 정성적ㆍ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수술 결과의 유용한 예후 인자를 제안하고자 연구를 진행, 미국이과학회지(Otology&Neurotology)에 발표했다.

중이 수술을 받은 한국인 아가미-귀-콩팥증후군 가계를 대상으로 전장유전체분석을 포함한 단계별 유전검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약 66.7%에서 유전진단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장유전체분석 기반의 2종의 새로운 EYA1 구조 돌연변이가 확인되어 아가미-귀-콩팥증후군 관련 유전형 스펙트럼이 확장됐다.

중이 수술을 받은 귀 중 60%는 성공적으로 치료됐고, 40%에서는 치료되지 않았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귀 모두 정상적인 전정수도관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잘 치료가 되지 않은 귀 중 대부분에서 ‘확장된 전정수도관(EVA, enlarged vestibular aqueducts)’이 나타났다.

EVA는 달팽이관 내 림프에서 뇌로 연결되는 뼈로 된 수도관인 전정수도관이 일정 크기보다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소리나 균형 정보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청각장애나 균형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즉, EVA의 유무가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중이 수술의 예후를 결정하는 유의한 인자로 확인됐다. EVA가 없는 환자군에서 중이 수술의 성적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에서 중이 수술이 항상 금기임을 제시했던 기존의 연구 결과에 반하는 것”이라며 “확장된 전정수도관(EVA)을 동반하지 않는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중이 기형에 입각한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면 유의한 청력 회복 이끌 수 있음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팀(제1저자 윤예진 연구교수·이소민 석사과정)은 한국인 아가미-귀-콩팥증후군 코호트를 대상으로 SIX1 유전자 돌연변이의 유전형 및 임상 표현형을 제시하고 분자-유전학적 기전을 밝히고자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그간 아가미-귀-콩팥증후군을 유발하는 EYA1에 비해 SIX1 유전자 돌연변이의 유전형 및 임상 표현형 연구는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장유전체분석을 포함한 단계별 유전검사를 통해 3종의 새로운 돌연변이를 포함한 SIX1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SIX1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 모두에서 아가미-귀-콩팥증후군의 전형적인 진단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비증후군성 난청’ 또는 ‘비정형 아가미-귀-콩팥증후군’의 특징을 보였다.

추가적으로 EYA1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아가미-귀-콩팥증후 가계와 임상표현형을 비교 분석한 결과, SIX1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표현형은 EYA1 유전자 돌연변이에 비해 난청을 제외한 대부분의 표현형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EYA1-SIX1-DNA 복합체 이론에 기반으로 한 구조모델링, 단백질 발현, 면역세포염색 검사, 면역침강법·DNA 결합능ㆍ전사활성도 분석 등 체계화된 기능분석을 통해 SIX1 돌연변이의 분자-유전학적 기전을 확인했다.

EYA1-SIX1-DNA 복합체는 아가미-귀-콩팥증후군의 발달과 관련된 전사 및 표적 유전자를 조절한다.

그 결과,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SIX1 돌연변이 모두에서 EYA1과의 복합체 형성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DNA 결합능이 유의하게 감소되거나 혹은 일부 돌연변이에서는 전사활성을 위한 핵 내로의 이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궁극적으로, 모든 돌연변이에서 전사활성도 능력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SIX1 돌연변이의 병인 기전을 확인함으로써 SIX1 돌연변이에 의한 EYA1-SIX1-DNA 기능적 결함은 비증후군성 난청 또는 비정형 아가미-귀-콩팥 증후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상연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형-표현형 상관성을 바탕으로 아가미-귀-콩팥증후군 환자의 유전 진단 및 원인 유전자에 입각한 환자 상담과 치료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YA1-SIX1-DNA 복합체 이론에 따른 체계적인 기능분석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아가미-귀-콩팥증후군 관련 기능 연구와 희귀질환을 유발하는 전사인자 유전자 연구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2건의 연구 모두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서울성모병원 최종영ㆍ인천성모병원 이순규 교수팀, 대한이식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 최종영 교수(왼쪽)와 이순규 교수
▲ 최종영 교수(왼쪽)와 이순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최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대한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3)에서 최우수 연제상(Best Abstract Award Gold)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Metformin promotes regulatory T and B cells and suppresses Th17 via multiple pathways including microbiome modulation in liver transplant patients’라는 연구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간이식 환자에서 기존의 면역억제제에 더해 메폴민을 병합한 경우의 면역세포와 장내균총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간이식 환자에서 메폴민 병합요법이 조절 T세포, 조절 B 세포의 증가 및 T도움 17 세포의 감소를 일으켜 면역 항상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장내균총 분석을 통해 유의균주의 증가 경향을 확인해 이러한 균주의 변화 또한 메폴민의 면역항상성 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과거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항상성 유지에 조절 T세포가 중요함을 밝힌 바 있으며(Front Immunol 2018; 9:352), 이식편대숙주반응 동물모델에서 기존의 면역억제제에 메폴민의 병합이 조절T세포의 증가 및 이식편대숙주반응을 경감시킴Front Immunol 2021; 11:581728)을 보고한 바 있다.

최종영 교수는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안정성의 유지 및 이를 증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발표한 간이식환자에서의 메폴민의 면역조절능 결과를 바탕으로, 간이식 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이순규 교수는 “본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간이식 환자의 면역항상성 증대를 위한 연구를 해왔으며, 이 연구결과는 간이식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중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을지대학교, 소외계층에 의약품키트 및 연탄 나눔

▲ 을지대학교 대전 중구 대사동 일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을지대학교 대전 중구 대사동 일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을지대학교(학장 유승민)가 대전 중구 대사동 일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과 지도교수 등 50여 명은 22일 대사동 관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3가구에 각 연탄 200장과 의료약품키트를 지원하며 한파 속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을지대 민선식 지도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오늘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상 시상식 성료

▲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3일(목),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3일(목),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3일(목)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48년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며 복지증진에 기여한 가톨릭근로자회관(대표 이관홍 신부)이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 원이다.

의료봉사상은 지난 22년간 베트남의 호찌민 인근 농촌 지역에서 소외된 주민의 질병치료와 고엽제 피해 장애 아동의 재활 등에 헌신한 롱안 세계로병원 우석정 원장(남, 62세)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학교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20년 동안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운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 대표(여, 55세)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 원이다.

이외에도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2명에게 각각 상금 2000만 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5명(단체 포함)에게 총 9억 4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아산상을 수상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본명 요셉 플라츠, 1932~2004) 신부가 1975년 대구에 설립했다.

오스트리아에서 근로자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박 신부는 1970년 한국에 입국해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를 맡아오다 근로자들을 위한 독립된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5년 독일 해외원조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가톨릭근로자회관을 건립했다.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지난 48년간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를 시작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했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은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지역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우석정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로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도 추가로 취득했다.

우 원장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베트남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호찌민시 인근 농촌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설립해 연간 3만 6천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고엽제 피해 장애 아동들의 재활 등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는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결손가정의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기 시작해 활동 영역을 소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밥차, 식당, 자립형 생활관, 버스형 청소년센터 등으로 확대했다.

이 대표는 거리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어주고 고민거리를 나누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사회와 시민 중심으로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네트워크, 협동조합 등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들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다”면서 “재단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제35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연탄 기증 사회공헌

▲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연탄 기증 사회공헌활동을 17년째 이어가며 전국 각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연탄 기증 사회공헌활동을 17년째 이어가며 전국 각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연탄 기증 사회공헌활동을 17년째 이어가며 전국 각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KMI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연탄기증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총 71만 775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 4만장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17년간 총 75만 7750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매년 ‘임직원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나눔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2일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진행된 ‘2023년 KMI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KMI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 따뜻하게 생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슬땀을 흘리며 3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KMI 임직원의 마음이 전해져 올겨울 가정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연탄나눔을 꾸준히 진행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 재활환자 위한 자세 교정 의자 개발

▲ 전민규 기사(왼쪽)와 가현유 물리치료사
▲ 전민규 기사(왼쪽)와 가현유 물리치료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다리 간격조절이 가능한 자세교정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다리 휘어짐 등의 증상을 가진 소아 재활환자는 일반적인 다리 간격으로 앉을 수 없어 재활 자전거를 이용한 치료를 받거나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재활치료 시 고정형 소아 재활의자를 활용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재활의자는 다리를 움직이거나 환자마다 다른 다리 간격을 맞출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시설팀 의료장비파트 전민규 의공기사와 재활의학팀 가현유 물리치료사는 환자별 체형에 맞춰 다리 너비뿐 아니라 허리 높이와 각도까지 조절해 교정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세교정 의자를 함께 개발했다.

의자는 다리를 중심축으로부터 벌리거나 양쪽 다리에 고른 힘을 주는 것이 어려운 경우, 한쪽 다리가 심하게 휜 경우 등 여러 소아 재활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좌식 자전거, 다리 운동 기구 등의 재활운동기구와 결합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자세교정 의자는 지난 2021년 특허 출원을 마치고 지난 9월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팀은 제작된 의자를 소아 재활환자에게 적용 및 대여하고 있다.

의료장비파트 전민규 의공기사는 “앞으로도 여러 부서와의 협업으로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한 의료 장비를 제작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특허 등록에 앞서 엑스레이(X-ray) 촬영 시 활용하는 다리 각도 조절 기구의 특허 등록도 진행한 바 있으며, 특허 등록을 통해 연구 실적을 증대한 교직원에 대해서는 지속 포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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