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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인튜이티브 에피센터 지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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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인튜이티브 에피센터 지정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1.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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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인튜이티브 에피센터 지정

▲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센터가 로봇수술 기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로봇수술 국제 교육기관인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센터가 로봇수술 기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로봇수술 국제 교육기관인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센터가 로봇수술 기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로봇수술 국제 교육기관인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 기기 조작숙련도 및 누적 수술 건수 등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병원에 지정되며,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 참관 및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부인암ㆍ부인과 질환ㆍ직장암 등 대장암 로봇수술 실적과 수술기법을 인정받아 산부인과와 대장항문외과가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로봇수술 교육은 산부인과 박정열·이사라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윤용식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에피센터로 지정된 산부인과는 지난해 자궁암, 난소암뿐만 아니라 골반장기탈출증 등 9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 등 400여 건을 로봇수술로 시행했다.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2013년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하며 그 동안 전 세계 의료진에게 로봇수술을 교육해왔다”면서 “이번 에피센터 지정으로 기존보다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도연 교수, 세계뇌졸중심포지엄 우수구연상 수상

▲ 김도연 교수.
▲ 김도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가 지난 16일 대한뇌졸중학회가 주최한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 환자 긴급 비상용 직통 전화(핫라인)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긴급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제시하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센터장 신경과 배희준 교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환자에게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당사자나 보호자가 핫라인에 연락하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긴급할 경우 병원에 연락해 바로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뇌졸중을 진단받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정보를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환자에게 뇌졸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 핫라인 시스템으로 연락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정보와 증상을 바탕으로 환자가 응급실 도착하기 전에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권역심뇌혈관센터 운영 초기인 2015년부터 계획했으며, 이듬해 등록을 시작했다.

2023년 10월 기준 등록 환자는 1만 712명, 핫라인 연락 건수는 1만 76건이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된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 2244건 중 긴급한 수술/시술이 필요한 68건에 대해 빠르게 안내할 수 있었다.

이처럼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긴급한 상황에서 빠른 안내 및 사전 시술/수술 준비로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한다는 점에서 이용만족도가 높아 이용 환자 93.9%(2020년 기준)가 7점 이상(10점 만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은 불필요한 의료 사회적 비용도 줄였다. 운영 전에는 뇌졸중 관련 증상과 비슷하기만 해도 불안함 때문에 병원 방문을 했지만, 운영 후에는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실제로 운영 전/후 6개월을 비교했을 때, 예정된 외래를 제외한 긴급 외래가 운영 전 103건에서 운영 후 81건으로 21% 감소했다.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긴급한 환자가 응급실에 제때 오지 못해 치료기회를 놓치는 것을 막고 걱정을 덜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이번 학회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역심뇌혈관센터장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국가적인 권역심뇌혈관센터에 대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었다”며 “뇌졸중 환자에게 적시에 시술/수술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외래를 막는 등 의료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각막이식 100례 달성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각막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각막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시력을 잃고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환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하는 각막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19년 7월 성공적인 첫 각막이식을 시작으로 ‘생명의 빛’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해온 은평성모병원은, 2021년 3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설립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생명나눔을 실천하며 단기간에 각막이식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은평성모병원이 시행한 총 101건의 각막이식(2023년 11월 15일 기준) 중에는 전층 각막이식이 54.5%로 가장 많았고 각막내피이식 등 부분층 각막이식이 45.5%를 차지했다.

이식에 사용된 각막은 외국인이 기증한 수입 각막이 78건으로 국내 기증 각막 23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각막이식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미루고 있는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이번 각막이식 100례 달성에 의미를 더했다.

은평성모병원은 하나금융나눔재단을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기관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치료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각막이식 분야에서 총 16명의 환자에게 수술비용을 지원, 생명나눔 정신 실천과 기증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각막은 눈의 제일 앞쪽에 위치해 빛이 통과하는 유리창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충격이나 감염, 외상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손상으로 인해 각막 투명도가 소실되면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또, 유전성 질환이나 각막내피세포 손상에 따라 혼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각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영구적 혼탁이 발생한 각막을 건강한 각막으로 교체하는 각막이식 수술이 유일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장기이식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각막이식 대기자는 2128명으로 평균 이식 대기기간이 8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년 국내 각막 기증을 통한 이식 수술은 뇌사기증과 사후기증을 모두 포함해 300건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2021년 370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각막이식 대기자 중에 양안 실명으로 이식수술이 꼭 필요하거나 심한 감염이나 천공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 경우에는 외국에서 기증된 각막을 고비용으로 수입해 이식을 시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항공 운항 횟수가 줄어들어 외국 기증 각막조차 수급이 쉽지 않았고 항공 운송비마저 가중돼 한때 각막이식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은평성모병원 안과 이현수 교수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는 헌안 서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하고 선종한 故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기증자들의 선한 마음과 숭고한 정신이 선순환으로 이어져 더 많은 이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임상과 기증문화 확산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1월 20일 오전 병원 대회의실에서 배시현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각막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하고 각막이식 현황 및 향후 장기이식 분야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인천성모병원 이운정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인천성모병원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이운정 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인천성모병원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이운정 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이운정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이 생명존중 및 자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운정 교수는 2017년 5월 개소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을 맡아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 회복, 재활 촉진, 자살 재시도 방지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살로 인한 사고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지역사회 응급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귀시설 등과 연계해 정신적 치료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했다.

이운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교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재난대비 모의훈련 실시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20일(월), 지진으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20일(월), 지진으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20일(월), 지진으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이 발생 시 지진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훈련은 부천시 소사동에 리히터 규모 5.5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 지진발생 경보발령부터, 대피요령, 여진에 따른 대비방법, 전기, 가스 차단 등을 통한 화재 예방 등을 실전처럼 진행했다(리히터 규모 5.5 강도는 서있기가 곤란해지고, 가구들이 움직이며, 벽 부착물이나 내장재 등이 떨어질 수 있는 정도의 강도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급작스런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산장애 발생, 화재로 인한 지역 내 대량환자 발생, 유행성 감염병으로 인한 환자 발생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 매년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민영 간호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체험수기 장려상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61병동 최민영 간호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개최한 ‘2023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종사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61병동 최민영 간호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개최한 ‘2023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종사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61병동 최민영 간호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개최한 ‘2023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종사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울경 소재 기관에 소속된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제도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공모기간 중 총 53편을 접수받아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2편을 선정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최민영 간호사는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5년째 근무하며 겪은 이야기를 수기에 풀어냈다.

최 간호사는 5년 전, 신규라 실수가 잦아서 선배 간호사에게 혼나던 자신에게 한 췌장암 환자가 ‘괜찮다, 원래 초짜는 혼나면서 크는 거다’라고 되려 위로해주었고, 임종이 가까이 왔을 때 혈관주사를 잘 잡은 자신에게 ‘우리 선생님 병아리였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잘 하네’ 라고 웃으며 이야기해서 하마터면 주저앉아 ‘돌아가시지 마시라’고 엉엉 울 뻔했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또, 호흡기 암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 환자들이 위험한 행동을 할 때 화를 내곤 했는데, 폐암 환자는 맨 정신에 물 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암환자들이 이상 행동을 하더라도 화내지 않고 원인을 알아내고 더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 간호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많은 환자들의 삶을 지켜보게 되고 가족들을 만나는데 환자의 삶에 자신의 삶을 투영해 부족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더 성찰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고 수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올해 2월 전체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하였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발표한 ‘2022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삼육서울병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도입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21일(화), 휴니버스글로벌(대표 이상헌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의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도입해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은 IT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형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환경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11월, 휴니버스글로벌과 계약을 체결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PHIS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급종합병원에 적용,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 PHIS 도입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관리 등 다양한 정보 활용 중심의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PHIS는 ▲상급종합병원의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기능 탑재 ▲클라우드 기반 연계 병원 진료기록 공유 ▲환자 안전 체계 강화 ▲의료 정보 상시 업데이트 ▲CDW(Clinical Data Warehouse) 활용 의료 데이터 플랫폼 등을 통해 병원 경영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했다.

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과 JCI인증 등의 요건을 반영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 간 자료 공유가 가능해 중복검사 방지, 환자별 맞춤 투약이 가능, 치료 효용성과 환자안전을 향상하고 의료비는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기능을 개발ㆍ적용하면 PHIS를 사용하는 모든 병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의료수준의 상향표준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삼육서울병원은 그동안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PHIS 도입으로 환우와 직원을 위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서울병원은 개원 115주년을 맞아 ‘함께 치료, 함께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으로써 지역사회와 협력해 주민 건강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계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3D 프린팅 활용해 경피적 폐동매 판막 삽입술 최적화
서울대병원이 최근 24세의 폐동맥 판막 역류가 있는 팔로사징 환자에게 3D 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모델과 체외 모의 순환 장치를 통해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최적화에 성공했다.

이 치료법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우심실 유출로(우심실에서 폐로 가는 혈관인 폐동맥 입구)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 및 삽입 위치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줘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폐동맥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돼, 각 부분 사이에 혈액이 역류되지 않도록 돕는 4개의 판막(대동맥 판막, 폐동맥 판막, 삼첨 판막, 승모 판막)이 있다.

이중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폐동맥 판막’은 우심실이 폐로 혈액을 뿜어낸 이후 뿜어낸 혈액이 우심실로 돌아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데 이상이 생기는 게 폐동맥 판막 질환이다.

팔로사징(Tetralogy of Fallot)과 같이 선천적 우심실 유출로 기형이 발생해 폐동맥 판막 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판막 기능 저하로 역류가 생겨 우심실이 늘어나거나 판막이 좁아져 심한 협착이 발생해 심부전까지 진행되면 위험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은 가슴을 열고 심장을 세운 뒤 폐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ㆍ개심수술을 해왔다.

하지만 재수술의 경우 통증 및 후유증이 큰 데다 재수술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져 수술을 대체할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아심장센터팀은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치료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경피적으로 인공판막을 삽입해 좁아진 판막을 확장, 폐동맥 협착 또는 역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성공적인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위해서는 각각의 환자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보이는 우심실 유출로 질환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심실 유출로의 모양은 △Type 1 Pyramidal △Type 2 Straight △Type 3 Reverse pyramidal △Type 4 Convex △Type 5 Concave로 구분된다.

폐동맥 스텐트 판막은 다양한 우심실 유출로의 모양에 적응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시행할 때, 각각 환자들의 우심실 유출로의 다양한 크기와 모양에 따라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다르게 해야 시술의 성공률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복잡 심장기형 환자들에 대한 CT 또는 MRI 영상을 기반으로 심장 및 혈관 세분화를 시행한 후 STL(stereolithography) 파일을 제작·3D 프린팅을 시행,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하게 모델링하고 체외 모의 순환(in vitro mock circulation)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치료받은 환자는 팔로사징 환자(남, 24세)로 완전교정술을 시행 받은 후 우심실 확장 및 기능저하를 동반한 폐동맥 판막 역류가 있는 상태였다.

팔로사징은 우심실 유출로의 협착, 심실 중격 결손, 대동맥 기승, 우심실 비대의 4가지 해부학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소아영상의학과 이활, 소아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은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으로 3D 프린팅을 이용해 이 환자의 맞춤형 우심실 유출로를 실제 조직과 유사하게 제작, 체외 모의 순환 장치에 연결했다.

이후 다양한 크기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을 환자 맞춤형 우심실 유출로의 다양한 위치에 삽입해서 체외 모의 순환을 시행했다.

이어 연구팀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로 삽입된 스텐트 판막의 상태를 확인하며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해 지난 2일, 22mm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는 성공적으로 잘 치료가 되어 지난 6일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기범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환자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보이는 우심실 유출로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시술 성공의 열쇠”라며 “이 치료법을 통하여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우심실 유출로에서 최적의 경피적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결정한다면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ㆍ희귀질환극복사업 재원으로 수행됐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23일, 전문의, 임상심리사, 기업상담사 등을 대상으로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23일, 전문의, 임상심리사, 기업상담사 등을 대상으로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23일, 전문의, 임상심리사, 기업상담사 등을 대상으로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2013년 2월 병원 내에 설립된 직장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기관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속 전문의 뿐 아니라, 기업의 정신건강 관리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개소 이후 연구소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업현장에서의 직원 정신건강케어의 실제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과거, 현재, 미래 ▲AI 시대의 정신건강관리 변화 흐름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전상원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보다 나은 기업,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 직원 모두 행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초청 강연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가 대한척추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척추신경외과 학회 회장으로서 ‘내시경 척추 수술 ’특별 초청 강연을 펼쳤다.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가 대한척추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척추신경외과 학회 회장으로서 ‘내시경 척추 수술 ’특별 초청 강연을 펼쳤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제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척추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척추신경외과 학회 회장으로서 ‘내시경 척추 수술 ’특별 초청 강연을 펼쳤다.

조 교수는 ‘My Journey as a Spine Surgeon: From a Complete Novice to an Endoscopic Spine Surgeon.’이라는 제목으로 척추외과의사로의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내시경 척추 수술의 요령, 수술 합병증을 피하는 법, 그리고 합병증의 대처 방법에 대한 진솔한 강의를 진행해 척추외과학회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인 조 교수는 국내 의과대학 교수 중에서 가장 먼저 내시경 척추 수술을 도입했으며, 국내외 내시경 척추 수술 관련 학회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수술 예측인자 규명

▲ 김영훈 교수.
▲ 김영훈 교수.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에 실패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환자를 척추 X선 시상면(신체를 좌우로 가르는 면)지표와 MRI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노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서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이 생긴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신체 전반에 걸친 유연성의 감소로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 척추보조기와 골다공증 약제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만, 일부에서는 지속되는 통증, 척추변형, 신경학적 증상으로 척추유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척추 신경의 손상이 심해지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교신저자) 교수팀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가 수술로 이행될 수 있는 위험요인, 즉 예측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골다공증성 흉요추 척추골절 환자를 조사했다.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척추 변형이나 신경학적 증상으로 결국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를 제1군,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으로 치유된 환자를 제2군으로 나누어, 척추 X선 사진과 MRI 검사 소견을 비교했다.

X선 시상면 지표를 확인한 결과, 척추가 앞으로 많이 굽어 있고, 골반이 앞으로 많이 틀어져 있는 환자가 제1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즉 척추 X선의 시상면 지표로 골다공증성 골절의 보존적 치료가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MRI에서는 척추뼈의 위아래 가장자리 끝에 골절이 있는 ‘종판타입’이 제2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고, 종판타입에서 보존적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김영훈 교수는 “척추 X선 사진에서의 시상면 지표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함과 동시에, MRI 소견 또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진료 현장에서 예측법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서 수술적 치료가 늦어져 허리가 굽거나 보행장애와 대소변장애로 고생할 수 있는 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는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재채기와 같은 적은 충격만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 특히 척추 골절이 발생할 경우, 신경의 손상이나 허리가 굽는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척추학회의 공식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경희대병원 김덕윤 교수, 대한근감소증학회 회장 선출

▲ 김덕윤 교수.
▲ 김덕윤 교수.

경희대병원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경희의료원 심의조정처 처장)가 지난 18일(토)에 진행된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5차 학술대회에서 대한근감소증학회 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년이며 임기 동안 국제 및 회원 간 교류 활동,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학회 운영 등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김덕윤 차기 회장은 “근감소증은 노인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질환으로 건강한 노년기의 삶을 위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감소증의 연구·교육뿐만 아니라 대한근감소증학회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덕윤 차기 회장은 경희의료원에서 QI실장, 기획진료부원장을 거쳐 현재 심의조정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 국제골밀도측정학회(ISCD) 아시아 패널위원, 대한핵의학회 보험위원장,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 대한내분비학회 감사 등을 역임해 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 심포지엄 성료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승범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감염병, 의료 불균형의 심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개인과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인류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범세계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 의학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의학과 의료기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현대 의료의 발전은 인류의 수명을 월등히 연장시켰고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 가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학문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핵심산업”이라면서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창조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으며, 과감한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비전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학을 이끌어갈 병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생명을 살리고 혁신적인 미래의학을 견인하는 허브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국제심포지엄에서 미래병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환자들의 편의에 집중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역사에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전세계 저명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발제와 토론을 통해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 한국 미래의학의 글로벌리티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10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일 차와 2일 차에 각각 세분화된 5개의 세션을 진행, 각 세션마다 세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와 토론을 이어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지속적인 국제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탁월한 임상 진료 역량과 국내 최상급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앞장서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포부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보건 문제와 감염병 질환, 다양한 산업간 융합의 접점에서의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며 민족과 국가를 넘어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의지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스마트병원을 실현하고 미래의료기관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10년 동안의 세심한 설계와 6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를 통해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안암병원은 기존대비 2배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면적의 증가에도 병상 수는 늘리지 않고 환자 1인당 공간을 확대하며 오로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최적화된 동선의 효율성과 대기시간 단축, 수납절차를 간소화해 진료 및 검사 후 귀가 전 단 1회의 수납만 필요하도록 외래 절차를 완성했다.

기존 대형병원 이용 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환자의 단 1초까지도 아낄 수 있도록 철저히 환자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설계한 것.

내원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대 등 환자를 중심으로 병원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인근 전철역부터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해 환자들의 심리적 휴식을 도모하고 병원 건물 내에도 다양한 편의공간을 조성해 환자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생활에서 활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병동에서는 입원환자가 입원 과정 동안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병실 태블릿화면으로 환자의 진료여정을 미리 알려주고 함께 계획하며 치료과정에서의 환자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IoT와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병동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실시간 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담당 간호사들이 업무공간에서 병실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현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그랜드오픈에 이어 기존 본관 공간을 리모델링해 진료공간의 상향평준화를 이룰 예정이다.

또한 수술실을 확대하고 최신의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명지병원 조형래ㆍ이주연 교수, 대한통증학회 학술상 수상

▲ 조형래 교수(왼쪽)와 이주연 교수
▲ 조형래 교수(왼쪽)와 이주연 교수

명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형래 교수와 안과 이주연 교수가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조형래·이주연 교수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섬유근육통 발생률과 경향에 관한 인구 기반 연구(Nationwide‑incidence and trends of fibromyalgia in South Korea: a population‑based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인구 통계를 활용한 섬유근육통 자료가 전무한 실정에서 시행된 최초의 연구로, 향후 한국인의 섬유근육통 발생과 추적, 치료 및 예방에 방향성을 제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Rheumatolog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한국인의 섬유근육통(FMS)은 10만 명당 평균 751명(남성 609명, 여성 898명)으로 나타났으며, 발생률은 매년 2.3%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섬유근육통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여, 조기 치료의 토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50~54세의 여성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해당 연령대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와 관련 조형래, 이주연 교수는 여성 호르몬제재의 복용과 섬유근육통 발생률에 관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뚜렷한 이유 없이 신체 전반에 광범위한 통증을 유발하는 섬유근육통(FMS)은 전신통증이나 다발성압통, 피로감 등은 물론, 통증으로 인한 집중력장애,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형래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섬유근육통 유병률은 1.2~5.4%로 보고된 바 있으나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었다”면서 “섬유근육통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연구와 치료, 교육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배정호 교수, 최우수 초록 구연상 수상

▲ 배정호 교수.
▲ 배정호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배정호 교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3)에서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의 위양성률에 따른 임상 효과의 차이(Effectiveness of Two Computer-Aided Detection Systems with Different False Positive Rates in Colonoscopy)’에 대한 연구로 최우수 초록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속 8명의 소화기내과 교수진이 다른 위양성률(False positive rate, 대변 및 주름 등 정상 상태를 용종으로 잘못 인식하는 비율) 성능을 가진 2가지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을 1년간 약 3000건의 검진 대장내시경에서 사용했을 때 의사들의 종양성 용종의 탐지율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임상연구에 활용된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아이넥스코퍼레이션에서 공동 개발한 모델로 두 시스템 모두 100%의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하지만 검사 중 위양성의 개수가 낮은 모델만이(ENAD-CADe) 의사들의 선종발견율 (control 44.1% vs AI 50.4%)과 검사당 선종발견 개수(control 0.73 vs AI 0.91)의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중 인공지능 시스템의 잦은 오경고나 위양성의 발생이 검사 중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검사자의 신뢰도를 저하해 오히려 선종과 같은 중대한 알림을 간과하게 되는 ‘양치기소년 효과(Crying wolf effect)’를 최초로 밝혀 주목받았다.

또한 연구팀은 향후 AI 시스템의 개발과 도입에서 병변에 대한 높은 민감도뿐만 아니라 낮은 위양성률을 함께 갖춘 시스템이 임상에서 활용되어야 대장암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대장내시경검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정호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 대장내시경의 여러 상용화 제품이 진료현장에서 도입되고 있는 단계이지만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효과는 사용자의 지식수준 및 시스템의 미세한 성능 차이에 따라서 매우 상이한 결과를 보일 수 있다”며 “향후 의료진과 인공지능과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이러한 인공지능 의료기기들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 1호 기부기관 참여

▲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1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열린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에 제1호 기부기관으로 참여,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1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열린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에 제1호 기부기관으로 참여,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21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열린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에 제1호 기부기관으로 참여,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 및 진교훈 강서구청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혜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강서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민관협력사업으로, 모금액은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협은 2020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본 후원에 동참하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은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1호 기부기관으로 사랑의 온도탑을 밝힐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의미있는 나눔과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에서는 지역사회와 동반상생을 위한 민관협력활동으로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전시회 개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대상 보건위생물품을 지원하는 뿌기&또기의 럭킷(Luckit) 캠페인, 수질개선을 위한 노랑꽃창포 식재 및 EM흙공 던지기 캠페인 등 건강과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튀르키예ㆍ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 동해안 산불피해 긴급구호품 지원 등 여러 재난재해 긴급구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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