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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만성신장병 병용요법 알부민뇨 감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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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만성신장병 병용요법 알부민뇨 감소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1.0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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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ETAR 길항제...곧 임상 3상 돌입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과거 실패했던 항암제를 만성 신장병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2b상 시험 ZENITH-CKD에서 지보텐탄(zibotentan)과 다파글리플로진(상표명 포시가) 병용요법이 알부민뇨를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다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시켰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지보텐탄과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은 임상 2b상 시험에서 만성 신장병과 단백뇨가 있는 환자의 알부민뇨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지보텐탄과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은 임상 2b상 시험에서 만성 신장병과 단백뇨가 있는 환자의 알부민뇨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지보텐탄은 고선택적 엔도텔린 A(ETA)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신장 혈류를 개선시키고 알부민뇨와 혈관 경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0년과 2011년에 지보텐탄을 전립선암 치료제로 평가한 후기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로 만성 신장병 진행 위험이 있는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다.

ZENITH-CKD에서 치료 12주 이후 지보텐탄/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군과 다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군의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차이는 고용량 병용요법(지보텐탄 1.5mg/다파글리플로진 10mg)의 경우 33.7%, 저용량 병용요법(0.25mg/10mg)의 경우 27%로 나타났다.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의 베이스라인 대비 감소율은 고용량 병용요법의 경우 52.5%, 저용량 병용요법의 경우 47.7%였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신장학회(ASN) 신장 주간에서 발표됐고 국제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엔도텔린 A 수용체 길항제는 높은 체액 저류 발생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체액을 혈관외 공간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체액 저류 위험을 더욱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ZENITH-CKD에서 체액 저류 발생률은 저용량 병용요법군과 다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군이 각각 8.8%(8/91), 7.9%(14/177)로 유사했는데 고용량 병용요법군의 경우 18.4%(33/179)로 더 높았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병원 히도 히어스핑크 교수는 “알부민뇨 수치가 높아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장 기능 상실 위험이 높아지는데 수치가 감소하면 신부전 진행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ZENITH-CKD 임상시험의 고무적인 데이터는 SGLT2 억제제와 ETA 수용체 길항제의 유익한 측면을 활용해 잔류 알부민뇨로 인해 위험이 있는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부 샤론 바 부사장은 “잔류 단백뇨는 현재 치료 옵션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환자에서 지속되며 신부전 위험 상승과 관련이 있다. 오늘 발표된 증거는 지보텐탄/다파글리플로진을 만성 신장병 환자의 잔류 단백뇨에 대한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의 진행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4분기 안에 지보텐탄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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