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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버제니오 덕에 3분기 매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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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버제니오 덕에 3분기 매출 호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1.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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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매출 달성...순이익 전망치는 하향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가 블록버스터급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덕분에 강력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당분간 공급 제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당분간 공급 제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릴리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7% 증가한 94억9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9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마운자로 매출은 14억93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3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릴리는 상당한 수요로 인해 주문 처리가 간헐적으로 지연돼 판매량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운자로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릴리는 마운자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

릴리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당뇨약 자디앙(Jardiance)이다. 버제니오 매출은 10억4020만 달러로 작년보다 68% 증가했고 자디앙 매출은 7억 달러로 작년보다 22% 늘었다. 또한 올란자핀(olanzapine, 자이프렉사) 포트폴리오 권리 매각이 실적에 반영됐다.

반면 릴리의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매출은 16억73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릴리는 작년 3분기에 14억5000만 달러의 순이익, 1.61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 3분기에는 5740만 달러의 순손실, 0.06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작년에 17억8920만 달러의 순이익, 1.98달러의 주당순이익이었는데 올해는 9480만 달러의 순이익, 0.10달러의 주당순이익이었다.

이는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Therapeutics), 버사니스 바이오(Versanis Bio), 이머전트 테라퓨틱스(Emergence Therapeutics) 인수와 관련해 취득한 연구개발 비용이 6240만 달러에서 29억8000만 달러로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후기 단계 자산에 대한 개발 비용 증가와 초기단계 연구에 대한 추가 투자로 인해 연구개발 비용이 34% 늘었다.

릴리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20~9.40달러에서 5.95~6.15달러로 하향,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70~9.90달러에서 6.50~6.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334억~339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릴리는 3분기에 마운자로와 버제니오의 모멘텀에 힘입어 또 다시 강력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미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여러 건의 인수를 포함해 사업 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했다"면서 "우리는 성장을 지속하고 전 세계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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