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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 대상 C형간염 조기 발견ㆍ치료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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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 대상 C형간염 조기 발견ㆍ치료 전략 필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0.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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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최광현 교수...“의료기관 내 감시 시스템 마련해야”

[의약뉴스] C형간염 감염 확률이 높은 마약 중독자를 대상으로 질병 조기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최광현 교수는 20일, 제24회 간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류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와 전파예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광현 교수는 20일, 간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C형 간염 전파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광현 교수는 20일, 간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C형 간염 전파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C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병으로, 비경구경로로 전염된다.

특히 주사를 이용한 마약류 중독자에게서 C형간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최광현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C형 간염이 수혈 혹은 주사기의 공유나 재사용 등으로 전파되는 이른바 혈행성 전파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주사용 마약 사용자의 C형 간염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60배 이상 높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최근 10년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고려, 마약 중독자들의 C형간염 감염 문제에 대응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 교수는 “지난 2011년과 2020년을 비교하면 마약류 사범이 2배 증가했다”며 “국내에 추정되는 마약류 상습 투여 인구는 20~50여 만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C형 간염 감염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니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현 교수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C형 간염 전파를 막는 방법을 첫번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는 초기 HIV 치료 방식에서 유래한 방법으로 감염자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C형 간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면 이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신규 감염 차단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최대한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진단해 치료로 연계해야 한다”고 설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의료기관 내 감염 문제와 비위생적인 문신 및 침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교수는 2015년 이후 의료기관 내에서 50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의사가 아닌 문신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피어싱, 문신 시술에서 오염된 침을 재사용해 C형 간염이 전파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최 교수는 “미국의 경우에는 면허가 있는 사람들이 문신 시술을 하면 C형 간염 유병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런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주사약물사용자로터 퍼지는 C형 간염에 대한 관리가 필요다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주사약물사용자에 대한 주사바늘ㆍ주사기 교환 프로그램이 관리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 주사 도구 청결 프로그램(Needle and Syringe Program, NSP)을 운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소독된 주사 기구 제공부터 약물 남용 위험성에 대한 권고와 약물남용 치료까지 포함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NSP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익명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사용 마약류 중독자 중 C형 간염 발병률이 높지만, 이들은 전체 C형 간염 환자 중 극소수”라며 “C형 간염 전파 문제에 있어서 주사용 마약류 종독자에 집중해 낙인효과를 만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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