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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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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FDA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0.0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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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RNA 간섭 치료제...내년 초 출시 예정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리브플로자(Rivfloza, 성분명 네도시란)를 승인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FDA가 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PH1)을 앓고 있고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보존된 9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요중 옥살산염 수치를 낮추기 위해 월 1회 피하 주사하는 RNAi(리보핵산 간섭) 치료제 리브플로자 80mg, 128mg, 160mg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에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에 대한 RNAi 치료제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에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1형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에 대한 RNAi 치료제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은 간에서 옥살산염이 과다 생산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3만8600명 중 1명꼴로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PH1은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의 세 가지 아형 중 임상적으로 가장 흔하면서(약 80%) 중증이다.

주로 신장에 영향을 주는 진행성 대사 장애이며 진행성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00명 이상이 PH1을 앓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브플로자는 노보 노디스크의 GalXC RNAi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된 노보 노디스크의 첫 RNAi 치료제다.

PH1 환자에서 옥살산염 과다 생산을 유발하는 글리옥실산 대사 경로의 최종 공통 단계를 촉매하는 간 효소인 젖산탈수소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승인은 중추적인 임상 2상 시험 PHYOX2의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 PHYOX3 연장 연구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PHYOX2 시험은 치료 90일~180일 시점 동안 리브플로자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24시간 요중 옥살산염(Uox) 배설량이 기저치(베이스라인) 대비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24시간 요중 옥살산염 배설량의 기저치 대비 변화율은 곡선하면적(AUC) 분석을 사용해 측정됐다. 90일 동안 리브플로자 치료군과 위약군 간에 AUC의 최소제곱평균 차이는 4976으로 유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반응이다.

또한 PHYOX3 연장 연구의 중간 결과에 따르면 리브플로자로 6개월 동안 추가 치료를 받은 환자 13명에서 24시간 요중 옥살산염 배설 감소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보 노디스크의 블랑딘 라크루아 전략ㆍ희귀질환 수석부사장은 “FDA의 리브플로자 승인은 희귀질환 치료 옵션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를 발전시키고 혁신을 촉진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노보 노디스크의 유산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희귀질환을 앓는 사람을 위해 변화를 주도하고 PH1 커뮤니티의 중요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사의 첫 RNAi 치료제를 PH1을 앓는 사람과 의료전문가에게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브플로자는 노보 노디스크가 2021년에 33억 달러에 인수한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Dicerna Pharmaceuticals)에 의해 개발됐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리브플로자를 내년 초부터 미국 내 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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