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ARAMIS 3상 연구에서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마이드, 바이엘)가 보여준 생존 이득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RAMIS는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on-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nmCRPC) 환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뉴베카와 위약을 비교한 3상 임상이다.
이 연구에서 뉴베카는 40.4개월(위약군 18.4개월)에 이르는 무전이 생존기간(Metastatic Free Survival, MFS) 중앙값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 0.69(95% CI 0.53~0.88, P=0.003, ITT 분석 기준)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고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진행 중 위약 대비 뉴베카의 압도적인 효능 차이로 이중맹검을 풀어 위약군에 남아있던 환자들을 모두(554명 중 170명, 30.7%) 뉴베카로 치료하도록 전환(Crossover), 실제 뉴베카의 이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가운데 16일,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는 ARAMIS 연구의 전체생존율을 교차 치료(Crossover)의 영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정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 방법으로는 RPSFT와 IPE, IPCW, 전체생존율 조정 중도절단(OS-adjusted censoring)을 활용했으며, 네 가지 분석 방법 모두 ITT 분석보다 뉴베카의 생존 이득이 더 크게 나타났다.
먼저 사전에 지정한 RPSFT 분석에서는 위약대비 뉴베카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32%(HR=0.68, 95% CI 0.51~0.90, P=0.007), IPE 분석에서는 34%(HR=0.66, 95% CI 0.51~0.84, P<0.001)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사후 분석 중 IPCW 분석에서도 뉴베카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37%(HR=0.63, 95% CI 0.48~0.81), 전체생존율 조정 중도절단 분석에서는 41%(HR=0.59, 95% CI 0.45~0.76)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베카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 ITT 분석에서는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교차치료 보정에도 불구하고 뉴베카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그대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