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EGFR 양성 1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EGFR 표적치료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를 활용한 수술 후 보조요법이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세대 EGFR-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미 ADAURA 연구를 통해 1~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생존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고한 가운데, 1세대 EGFR-TKI들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도출한 것.
중국 광주의대 연구진은 최근 The Lancet eClinicalMedicine에 227명의 1A 및 1B기 EGFR(Exon 19 del 또는 L858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227명의 환자 중 55명은 절제술 후 콘마나(성분명 아이코티닙),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타쎄바(성분명 얼로티닙) 등 1세대 EGFR-TKI로 보조요법을 시행했으며, 172명은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았다(관찰군).
두 그룹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IPTW) 분석한 결과, 5년 무질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가 0.30(95% CI 0.14~0.67, P=0.003)으로 EGFR-TKI 보조요법의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70%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의 상대위험비도 0.26(95% CI 0.07~0.96, P=0.044)로 EGFR-TKI 보조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74% 더 낮았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 IA기 환자의 5년 무질병생존율은 EGFR-TKI 보조요법군이 100%, 관찰군은 84.5%(P=0.007), 1B기 환자에서는 98.8%와 75.3%(P=0.008)로 모두 EGFR-TKI군의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을 유지했다.
유전자 분석에서 고위험군이었던 환자들에서도 EGFR-TKI 보조요법군의 5년 무질병생존율은 96.0%로 관찰군의 70.5%(P=0.012)보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크게 줄였지만, 저위험군에서는 100%와 94.9%(P=0.360)로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