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MSD의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PD-L1 발현율(TPS) 1% 미만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장기적인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
최근 폐막한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이하 키트루다군)을 백금기반 항암화학 단독요법(이하 위약군)과 비교한 두 건의 임상 3상, KEYNOTE-189 및 407 연구 중 PD-L1 1%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 탐색적 통합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KEYNOTE-189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KEYNOTE-407은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는 두 연구 각각의 5년 생존율 데이터가 공개된 바 있다.
이 가운데 KYNOTE-189 연구 중 PD-L1 음성 환자(TPS 1% 미만)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5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 9.6%로 위약군의 5.3%보다 높았고, 사망의 위험은 45%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55)
또한 PD-L1 음성인 환자에서 키트루다군의 5년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2.3%, 위약은 0.0%로 키트루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3% 더 낮았다(HR=0.67)
PD-L1 음성인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역시 키트루다가 33.1%로 위약의 14.3%보다 높았고,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도 10.8개월과 7.8개월로 키트루다의 반응이 더 오래 유지됐다.
KEYNOTE-407 연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PD-L1 발현 음성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의 5년 전체생존율이 10.7%, 위약은 13.1%로, 역시 키트루다의 사망 위험이 17% 더 낮았다.(HR=0.83)
또한 PD-L1 음성인 환자에서 키트루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도 30%(HR=0.70) 더 낮았으며, 객관적 반응률은 키트루다군이 67.4%, 위약군은 41.4%,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6.9개월과 5.7개월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 12일 발표된 사후 탐색적 통합 분석에는 KEYNOTE-189 및 일본 연장연구(Japan Extension)와 KEYNOTE-407 및 중국 연장연구(China Extension)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중앙 추적관찰 60.7개월 시점에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PD-L1 음성 환자에서 위약 대비 사망의 위험이 36% 더 낮았다.(HR=0.64, 95% CI 0.51-0.79, P<0.0001)
키트루다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8.3개월(95% CI, 15.2~20.9), 위약군은 11.4개월(95% CI, 9.4~13.2)이었다.
5년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군이 12.5%였으나, 위약군은 9.3%에 그쳤다. 이 가운데 2년간(35사이클)의 키트루다 치료를 완료한 환자 중 56.7%가 5년간 생존, 키트루다의 강력한 생존 혜택과 장기 지속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또한 키트루다는 위약보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도 34% 더 낮았으며(HR=0.66. 95% CI 0.54~0.81, P<0.000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5개월(95% CI, 6.2~8.4), 위약군은 5.5개월(95% CI 4.7-6.2)로 집계됐다.
PD-L1 음성 환자에서 키트루다의 객관적반응률은 92.6%였으며,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55.1개월이었다.
키트루다군의 59.1%, 위약군은 61.3%에서 3~5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