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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진의학회 "정신건강검진시스템 보완해 실시 주기 단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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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진의학회 "정신건강검진시스템 보완해 실시 주기 단축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9.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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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회장에 박창영 학술위원장 선출..."회원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의약뉴스] 최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중 일부가 과거 정신질환을 진단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검진의학회가 정신건강검진 시스템을 정비, 이른 시기부터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는 10일 SC컨벤션에서 ‘2023년 추계 제30차 학술대회 및 제25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 대한검진의학회는 10일 SC컨벤션에서 ‘2023년 추계 제30차 학술대회 및 제25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 대한검진의학회는 10일 SC컨벤션에서 ‘2023년 추계 제30차 학술대회 및 제25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검진의학회는 학술대회 및 초음파연수교육 등 여러 기회를 통해 ▲위내시경 & 대장내시경 핸즈온 ▲초음파 연수교육 라이브 시연 및 핸즈온 ▲내시경 소독 및 실습 교육 ▲금연교육 ▲성인백신 심포지움 ▲직원교육(검진 결과입력 및 청구 방법, 수검사 관리 및 응대) 등 다양한 검진 관련 교육을 시행하며 국가검진 질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김원중 회장은 “검진의학회가 창립 15년이 됐는데, 국가건강검진을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유일한 학회로 자리매김했다”며 “복지부, 건보공단 등 관련 정책기관 및 전문 학술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관련 정책 자문위원회 및 간담회에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및 제25차 초음파연수교육 & 제9차 검진기관 직원교육은 ▲검진기관 웹 평가 시스템 잘 알기(검진기관 평가 시 자가 웹평가표 입력방법 및 특징 국민건강보험 실무자 직접 설명) ▲일차의료 방문진료의 국가검진 활용 방안 ▲전자차트 활용 및 검진 청구방법의 이해 ▲검진 초보자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우울증 관계치료 ▲복부, 갑상선, 심장초음파 라이브 시연 ▲검진 고객 응대와 커뮤니케이션 방법, 검진 결과 및 청구 방법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행 국가건강검진의 문제점 및 개선과 발전방향을 제언했다. 

박창영 학술위원장은 “흉부 방사선 검진을 빼자는 맞지 않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학회에서 이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며 “이상지질혈증을 2년 주기로 하다가 4년마다 하는 것으로 인해 대해 여러 문제점이 생기고 있는 점 역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화혈색소가 5.6%을 넘으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을 의미하는데, 당화혈색소 추가 검사를 통해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며 ”검진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중요한데,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역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검진의학회는 정신질환자가 연루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정신건강 조기 개입을 주문했다.
▲ 검진의학회는 정신질환자가 연루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정신건강 조기 개입을 주문했다.

나아가 검진의학회는 최근 정신질환자가 연루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 정신건강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신건강검진 시스템을 보완, 검진 실시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대원 총무부회장은 “지금 정신건강검진은 지금 20세부터 이제 10년 주기로 하게 되어 있는데, 요즘 20대 중엔 은둔형 외톨이 등이 많고, 대학가는 것도 어려우면서 취업이 어려운 세태다 보니반사회적인 상태에서 분노가 쌓이다 욱하는 순간 범죄를 일으킬 수가 있다”면서 "문제는 젊다보니 병원을 잘 찾지도 않아 이들을 발견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신건강검진 시스템을 강화해,어떤 항목이라도 포지티브가 나오면 바로 알 수 있고, 적절한 치료 내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은 검사주기가 10년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4년으로 앞당기거나, 환청이나 환시 등의 항목을 추가해도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재용 학술이사도 “이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크리닝 항목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느끼고 있는 우울증이나 조현병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학회는 그린 국가검진(Green Chart) TFT과 4주기 검진평가 사례 모음 TFT를 구성, 각 기관이 개최하는 검진관련 포럼과 간담회 등에 적극적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영 학술위원장은 “차트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자차트를 이용해서 그린 국가검진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과 연계해서 하자는 의견이 있어, TFT를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전자 차트 관련 운영회사와 연계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4주기 검진평가 사례 모음 TFT를 구성, 회원 등 평가 사례를 공모해 내용을 취합ㆍ분석, 5주기를 대비해서 좀 더 발전시키고,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검진의학회는 지난 6월 상임이사회에서 현 김원중 회장의 후임 회장으로 박창영 학술위원장을 선출했다. 신임 회장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박창영 신임 회장은 “이전 학회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며 “학회답게 회원들을 위해, 실질적인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전임 회장들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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