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백로 노는 곳에 가마우지가 웬말이냐.
새도 새 나름이지
도림천의 물고기 씨가 마를까 걱정입니다.
한두 마리에서 이제 서너 마리는 기본
어떤 날은 비슷한 장소에서 열 마리 정도 보입디다.
그래서 짜증이 났어요.
정부에서도 유해조수로 지정한다고 하니 알만하죠.
그 순간 잠수하던 녀석이 로켓처럼 위로 솟구치더니
안양천쪽으로 날아 가더이다.
따라가던 눈이 멈출 즈음 녀석도 멈췄는데요.
철길을 건너기도 전에 난간에 목이 걸렸더랬죠.
발버둥 치는데 이를 어째, 이를 어째 가슴만 태웠죠.
꼴보기 싫었던 것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측은지심이 들었던 겁니다.
한참을 허둥대던 녀석은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중에 난간을 박차고 날아 올랐습니다.
나는 폼이 정말 멋지더군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