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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난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데시벨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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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난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데시벨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8.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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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난청 치료제 획득...첫 임상시험 진입 예정

[의약뉴스]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선천성 난청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데시벨 테라퓨틱스(Decibel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 리제네론은 난청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협력해 온 파트너사인 데시벨을 최대 2억13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 리제네론은 난청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협력해 온 파트너사인 데시벨을 최대 2억13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리제네론과 데시벨은 리제네론이 데시벨을 보통주 1주 당 4달러, 약 1억9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리제네론은 데시벨 주주에게 향후 일정 기간 내에 데시벨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DB-OTO에 대한 특정 임상 개발 및 규제 이정표 달성 시 주당 최대 3.50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래 불가능한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조건부가격청구권 이정표 달성 시 총 거래 가치는 약 2억1300만 달러가 된다.

데시벨과 리제네론은 2017년에 처음으로 협업을 시작했고 2021년에 협업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선천성 단일유전자 난청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 3건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 CHORD 시험이 진행 중인 DB-OTO는 오토페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심각한 선천성 난청 환자에게 지속적, 생리적 청력을 제공하기 위한 세포 선택적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다.

또한 데시벨의 전임상 프로그램에는 GJB2 관련 난청 환자를 위한 치료제 AAV.103과 스테레오실린(stereocilin) 관련 난청 환자를 위한 치료제 AAV.104가 포함돼 있다.

선천성 난청은 현재 승인된 치료법이 없고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분야다. 오토페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난청은 드물지만 선진국에서 진단되는 영구적인 선천성 난청의 대부분은 감각신경성 난청이고 단일유전자 결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유전자 치료제의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

보청기와 인공와우가 이러한 환자에게 도움이 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재현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시벨의 로런스 리드 최고경영자는 “충분한 고려한 이후 데시벨 이사회는 이번 거래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혜택을 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면서 “리제네론의 전문성과 자원을 통해 데시벨의 파이프라인이 최적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자사 팀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제네론의 최고과학책임자 조지 얀코풀로스 박사는 “난청 환자에 대한 깊은 과학적 지식과 헌신으로 유명하며 오랜 기간 동안 협력해 온 회사인 데시벨 인수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B-OTO는 곧 첫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희귀 선천성 난청을 가진 소아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흔한 형태의 유전성 난청을 해결하는 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잠재적인 개념 증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시벨의 자산과 전문 팀이 자사의 유전자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제와 풍부한 난청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리제네론의 데시벨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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