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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화이자에 RSV 백신 관련 특허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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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화이자에 RSV 백신 관련 특허 소송 제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8.03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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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 4개 침해 주장...치열한 경쟁 예고

[의약뉴스] 영국 제약회사 GSK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를 상대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 관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GSK는 올해 5월에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RSV 백신인 아렉스비를 승인 받았다.
▲ GSK는 올해 5월에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RSV 백신인 아렉스비를 승인 받았다.

GSK는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화이자의 백신이 자사 RSV 백신에 사용하는 항원과 관련된 특허권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GSK에 의하면 화이자는 GSK가 RSV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최소 7년 뒤인 2013년에 RSV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GSK는 화이자가 유럽 내 특허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한 시점인 2019년부터는 GSK의 특허 기술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는 올해 5월 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RSV로 인한 하기도질환 예방을 위한 세계 최초의 백신으로 허가됐다.

이후 5월 말에 화이자의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RSV로 인한 하기도질환 예방 용도로 FDA 승인을 획득했다.

GSK 측은 성명에서 “지적재산권 보호는 연구 기반 기업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의 토대”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소송이 아렉스비 출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자사의 지적재산권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아브리스보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권리를 강력하게 방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GSK와 화이자는 미국에서 올 가을에 예상되는 RSV 유행 계절에 앞서 각자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아브리스보를 임신부 예방접종을 통해 출생부터 생후 6개월까지 영아의 RSV 하기도질환 예방 용도로도 승인 신청한 상태이며, 이달 안에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RSV 백신 시장은 2030년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의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K와 화이자 외에도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문 기업인 모더나가 RSV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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