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레볼루션 메디슨(Revolution Medicines)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EQRx를 인수한다.
양사는 레볼루션 메디슨이 재무상태표에 10억 달러 이상의 순현금을 추가하는 전량 주식 거래를 통해 EQRx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EQRx는 올해 3월 말 기준 총 13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레볼루션 메디슨은 이를 확보하기 위해 EQRx 인수를 결정했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이번 거래를 통해 RAS 중독성 암 환자를 위한 선구적인 RAS(ON) 억제제를 발굴, 개발, 제공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거래는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어려운 거시적 환경에서 재무적 확실성을 높임으로써 여러 RAS 유발 암에 대한 광범위한 RAS(ON) 억제제 파이프라인에 관한 병행 개발 접근법을 강화하고 지속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한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RAS MULTI(ON) 억제제인 RMC-6236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무적인 데이터 추세를 바탕으로 2024년에 단일제제 중추적 임상시험을 1건 이상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KRAS G12C(ON) 억제제 RMC-6291에 대한 고무적인 초기 임상 경험을 토대로 RMC-6236 및 RMC-6291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1b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RMC-6291 단독요법 평가도 계속하고 있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EQRx 인수가 이러한 규모의 자본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양사의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자본을 통해 여러 암 적응증에 걸쳐 표적 약물 파이프라인의 잠재적인 임상적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고, RAS(ON) 억제제 파이프라인 전략적 통제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볼루션 메디슨의 마크 골드스미스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인수는 RAS 중독성 암 환자를 위해 암 진료 현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표적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자급자족형 기업인 레볼루션 메디슨의 비전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당한 규모의 자본 인수는 RAS에 초점을 맞춘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향한 자신감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우선순위에 있는 임상단계 RAS(ON) 억제제 RMC-6236, RMC-6291, RMC-9805 등 우수한 항암제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고 주주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QRx는 상승하는 의약품 비용에 대한 시장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 개발부터 환자 전달까지의 프로세스를 재설계한다는 방침 아래 2020년에 출범했다.
하지만 작년에 미국에서 폐암치료제 수게말리맙(sugemalimab)의 허가 신청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EQRx는 수게말리맙에 대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올해 5월에는 임상적으로 차별화된 의약품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리셋을 발표했고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50% 이상 감원했다.
EQRx의 멜라니 낼리저리 최고경영자는 “오늘 발표는 EQRx 이사회의 독립적인 위원회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을 철저히 탐색하고 고려한 엄격한 프로세스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레볼루션 메디슨은 인체 암의 30%를 차지하는 RAS 중독성 암을 치료하기 위한 선구적인 RAS(ON) 억제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암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상당한 규모의 자본 배치는 이러한 중요한 비전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사 주주들이 단기 및 장기 가치 촉매의 상승 잠재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역설했다.
거래 절차는 올해 11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