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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5 06:01 (수)
스미토모-오츠카, 조현병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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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오츠카, 조현병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8.0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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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평가지표 미충족...높은 위약반응 때문

[의약뉴스] 일본 스미토모파마(Sumitomo Pharma)와 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이 조현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했다.

스미토모파마와 오츠카는 조현병을 앓는 성인 급성 정신병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투여하는 울로타론트(ulotaront)의 DIAMOND 1 및 DIAMOND 2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 스미토모파마와 오츠카는 조현병 치료제 울로타론트의 임상 3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하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FDA와 논의할 방침이다.
▲ 스미토모파마와 오츠카는 조현병 치료제 울로타론트의 임상 3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하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FDA와 논의할 방침이다.

울로타론트는 5-HT1A 효현 작용을 가진 TAAR1(Trace amine-associated receptor 1) 작용제다.

DIAMOND 1은 조현병을 앓는 성인 급성 정신병 환자 435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위약 대비 울로타론트 50mg 및 75mg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병행군, 고정용량 연구다.

DIAMOND 1 연구의 세 그룹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성ㆍ음성증후군척도(PANSS) 총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울로타론트 두 용량은 1차 평가지표인 6주 차 PANSS 총점의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 측면에서 위약보다 우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DIAMOND 2는 조현병을 앓는 성인 급성 정신병 환자 464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위약 대비 울로타론트 75mg 및 100mg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병행군, 고정용량 연구다.

연구 결과 울로타론트 75mg 및 100mg 치료군은 1차 평가지표에서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6주 차 시점에 울로타론트 두 치료군은 PANSS 총점의 최소제곱 평균이 위약군보다 수치상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회사 측은 DIAMOND 1 연구와 DIAMOND 2 연구에서 모두 치료 효과를 가릴 수 있는 큰 위약 효과가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두 연구에서 울로타론트는 일반적으로 안전했고 내약성이 양호했다.

스미토모파마의 노무라 히로시 대표이사 겸 CEO는 “스마토모파마와 협력사인 오츠카제약은 데이터 예비 분석을 수행했고 높은 위약 반응이 이 혁신적인 후보물질의 치료 효과를 가렸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DIAMOND 1과 DIAMOND 2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높은 위약 반응은 정신질환 임상시험에서 잘 문서화돼 있다. DIAMOND 1의 위약 반응은 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수행됐고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가 위약 반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오츠카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미국 FDA와 진행 방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츠카제약의 이노우에 마코토 대표이사는 “양사는 향후 울로타론트가 새로운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조현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환자와 의료전문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오츠카와 스미토모파마는 정신질환을 앓는 전 세계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울로타론트의 모든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와 동시에 신경정신질환 분야에서 다른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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