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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전신 치료 옵션 늘면서 생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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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전신 치료 옵션 늘면서 생존율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24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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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비용도 크게 늘어

[의약뉴스] 진행성 간세포암에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에자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전신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독일 리얼월드 연구에 따르면, 렌비마가 등장한 이후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소폭 증가했으나, 약제간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타났다.
▲ 독일 리얼월드 연구에 따르면, 렌비마가 등장한 이후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소폭 증가했으나, 약제간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타났다.

독일 연구진은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바이엘)가 진행성 간세포암에 유일한 옵션이었던 시기와 렌비마가 등장한 이후 실제 임상현장(Real-World)에서 생존율의 변화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European Journal of Cancer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독일 청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간세포암으로 전신 치료를 받은 287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간세포암 전신 요법제로 넥사바가 유일했던 시기(2015년 1월~ 2018년 9월)와 렌미마 등장 이후 시기(2018년 8월~2020년 12월)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전신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전신 요법을 받는 환자의 비율도 증가, 2015년 11.8%에서 2020년에는 15.1%로 크게 상승했다.(P<0.0001)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넥사바가 유일했던 시기 5.3개월(95% CI 4.5-6.3)에서 렌비마 등장 이후 6.5개월(95% CI 4.9-8.9)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P=0.046)

다만, 렌비마가 등장한 이후 렌비마를 투약한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9.7개월(95% CI 6.3-18.4)로 같은 시기 넥사바를 투약한 환자들의 4.8개월(95% CI 4.0-7.1)보다 두 배 더 길었다.(P=0.008)

새로운 옵션이 늘면서 비용도 증가해 처방 약의 비용이 2015년에는 환자 당 평균 6150유로에서 2020년에는 9049유로 50% 가까이 늘었으며(P<0.0001), 같은 시기 병원 밖 환자의 치료비용도 평균 1646유로에서 2149 유로로 확대됐다.(P=0.0240)

이와 관련, 연구진은 새로운 전신 요법제가 늘어나면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에 이득이 생겼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던 반면, 비용은 적지 않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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