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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폐암 정위절제방사선치료, 옵디보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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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폐암 정위절제방사선치료, 옵디보와 시너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2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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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2B기 환자 대상 임상 2상...방사선 단독 대비 사건 발생 위험 감소

[의약뉴스] 수술이 불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인 정위절제방사선치료(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시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면 예후가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141명의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조기(1A~2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정위절제방사선치료 단독요법과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 병용요법을 비교한 레이블 공개 임상 2상 결과를 18일, The Lancet을 통해 발표했다.

▲ 옵디보가 조기 폐암 환자에서 정위절제방사선치료와 시너지를 발휘했다.
▲ 옵디보가 조기 폐암 환자에서 정위절제방사선치료와 시너지를 발휘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술이 불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정위절제방사선치료가 표준요법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재발이 흔하게 발생한다.

항암방사선요법에 이은 면역항암제 공고요법은 수술 불가능한 3기 폐암 환자에서 표준 요법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1A~2B기에서는 근거가 부족하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1A, 1B, 2A, 2B기 환자들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 정위절제방사선치료 단독요법과 옵디보 병용요법의 4년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사건이란 국소 또는 원격 전이, 두 번째 원발 폐암, 사망 등으로 정의했다.

병용요법군은 정위절제방사선치료에 더해 4주 간격으로 옵디보 480mg을 4차례에 걸쳐 투약했으며, 이 가운데 첫 번째 투약은 첫 번째 정위절제방사선치료와 같은 날에 혹은 36시간 이내에 투약했다.

중앙 추적관찰 33개월 시점에 분석한 결과, 4년 무사건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77%로 단독요법군의 53%보다 크게 개선됐다.

정해진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은 병용요법군이 63%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38, 95% CI 0.19-0.75, P=0.0056)

전체 환자에서는 병용법군의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58% 더 낮았다.(HR=0.42, 95% CI 0.22-0.80, P=0.0080)

정위절제방사선치료와 관련해 발생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병용요법군에서 15%의 환자가 옵디보로 인한 3등급의 면역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나, 3등급 폐렴 또는 3등급 이상의 독성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조기 폐암 환자에서 정위절제방사선치료와 면역항암 병용요법이 정위절제방사선치료 단독요법보다 무사건생존율을 의미있게 개선했으며, 독성은 견딜만 했다면서 이러한 환자에서 병용요법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을 통해 확증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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