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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임원 약 배달 관련 청문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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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임원 약 배달 관련 청문절차 돌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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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회의 소집...치열한 논쟁 예고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가 내일(5일), 유완진 건강기능식품 이사의 약배달 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자들이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대한약사회는 윤리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약사회 임원의 약 배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대한약사회는 윤리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약사회 임원의 약 배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7일, 실천하는약사회는 비대면 플랫폼의 불법 영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약사회 상임이사 중 한 명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통해 약을 배달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문제가 된 상임이사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유완진 이사가 논란의 당사자로 확인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유완진 이사는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해명하겠다면서 실천약의 음모론을 제기 양측의 공방이 시작됐다.

유 이사는 실천약이 약 배달을 유도해 모함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모두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천약은 정부 가이드라인과 별개로 약사회 임원이 약사회의 지침을 어긴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모두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윤리위원회도 빠르게 회의를 소집했다.

윤리위원회는 5일, 외부 위원까지 모두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옥태석 윤리 이사는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사항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빠르게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외부 위원들 일정까지 모두 확인해 회의 개최 시점을 최대한 앞당겼다”고 밝혔다.

윤리위원회는 양측이 제출하는 자료와 청문 절차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옥 이사는 “아직 아무런 자료도 제출되진 않았다”며 “유 이사와 실천약 모두 자료 제출을 한다면 위원들과 심도있게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떠한 기준으로 사건을 판단할지 정하지 않았다”며 “윤리위 진행 과정에서 청문을 충분히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판단 기준을 정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징계 여부가 확정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와 실천약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정혹하게 판단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옥 이사는 “5일 회의에서 모든 것이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청문을 하고, 추가 회의에서 징계여부를 판단하게 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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