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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유완진 이사 청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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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유완진 이사 청문 진행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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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경위 파악 위해 출석 요청...이르면 20일, 징계 절차 마무리 가능성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가 오늘(18일), 유완진 건강기능식품 이사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다.

약 배달에 대한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로, 청문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일 유완진 이사에 대한 징계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 대한약사회 윤리위는 오늘 유완진 이사의 약 배달 논란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 대한약사회 윤리위는 오늘 유완진 이사의 약 배달 논란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유완진 이사는 지난 6월 27일, 실천하는 약사회의 폭로로 약 배달 사실이 드러나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유 이사는 실천약의 함정수사에 억울하게 희생당했다고 항변하며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천약 측이 고의로 타인의 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 약 배달을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데다, 전화 복약지도 시도 등 관련 절차를 준수했음에도 실천약 측에서 악의적으로 모함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실천약 측은 유완진 이사를 표적으로 약배달을 유도한 것이 아니라 약국을 모니터링 하던 과정에서 우연하게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유 이사가 약사회의 임원인 만큼, 약사회의 기조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약 배달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 실천약측의 지적이다.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던 가운데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개최하고 당사자로부터 사건의 경위를 청취하기 위해 윤 이사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윤리위는 18일 오전 유완진 이사가 사전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회의를 진행한 뒤 정오에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윤리위원들이 의견을 내서 논의해야 한다”며 “문제가 제기된 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유완진 이사는 청문회에 출석해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이사는 “청문회에 앞서 지난주에 소명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억울한 부분이 있는 만큼, 이를 윤리위에 설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외부적 요인 때문에 윤리위 판단이 바뀔까 걱정스럽다”면서 “약사회가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여러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어서 외부 여론에 민감한데, 이런 상황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다른 이유로 징계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가 오는 20일로 예정되어 있어 윤리위가 유 이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 지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리위원회에서 상임이사회로 의견을 전달하면, 20일 징계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

윤리위 관계자는 “윤리위 논의 결과가 상임이사회에 보고된다”며 “만약 이번에 결정되면 오는 20일 상임이사회에서 보고하고, 아니면 다음 달 상임이사회에 보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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