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미국 샌디에이고 기반의 항생제 전문 제약회사 큐펙스 바이오파마(Qpex Biopharma)를 인수하면서 감염병 사업을 강화한다.
시오노기는 미국 뉴저지주 소재의 자회사를 통해 큐펙스 바이오파마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시오노기는 큐펙스 주주들에게 1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할 것이며 향후 특정 규제 및 개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40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큐펙스는 항생제 연구개발 전문성을 갖춘 비상장 임상단계 제약회사로 인수 완료 이후 시오노기의 완전 소유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큐펙스의 리더십 팀은 항생제 내성균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굴하는데 있어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겠다는 시오노기의 약속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한 큐펙스는 화학 및 분자 설계 분야에서 시오노기의 기존 역량과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자체적 또는 협력을 통해 항생제를 개발하고 진전시킨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오노기의 항생제 파이프라인 발전에 즉시 유용할 수 있다.
큐펙스는 약제내성 그람음성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정맥주사용 및 경구용 병용요법으로 임상이 진행 중인 광범위 베타락탐 분해효소(Extended spectrum β-lactamase) 억제제인 제루보르박탐(xeruborbactam)을 발굴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오노기는 전 세계에서 제루보르박탐을 독점적으로 개발,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시오노기는 향후 잠재적인 내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항생제와 함께 사용될 수 있는 제루보르박탐의 개발을 진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큐펙스의 내부 역량 및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개발 전략을 가속화하고 감염병 분야에서 협업 및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오노기는 큐펙스 인수가 새로운 항생제 연구개발에 대한 시오노기의 노력을 더욱 증명하며 감염병 분야에서 매우 필요한 혁신을 가속화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큐펙스 포트폴리오의 제품 개발은 미국 보건복지부, 질병예방대응본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일부 자금을 지원받았다.
시오노기의 테시로기 이사오 CEO는 “항생제에 대한 세균 내성은 여전히 전 세계 보건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다. 제루보르박탐을 포함한 큐펙스의 파이프라인과 역량은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항생제 치료를 개발하려는 자사의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가 완료되면 큐펙스는 시오노기의 일부가 될 것이며 함께 환자와 의료전문가의 요구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현재 및 새로운 치명적인 세균 감염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큐펙스의 마이클 더들리 CEO는 “큐펙스는 감염병 치료제품 개발 분야에서 오랜 유산과 혁신에 대한 헌신을 가진 세계적인 기업인 시오노기의 일원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오노기로의 합류와 BARDA와의 협력은 전 세계에서 약제내성 감염 치료를 위한 신제품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