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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프레비미스,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요법 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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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프레비미스,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요법 리더십 강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6.12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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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RWD 통해 안전성ㆍ유효성 확인..,주요 가이드라인 예방요법제로 권고
FDA, 조혈모세포이식 이어 신장이식 후 예방요법 적응증 추가

[의약뉴스]  MSD의 항바이러스제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가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예방요법에 리더십을 넓혀가고 있다.

프레비미스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HSCT)을 받은 성인 거대세포바이러스 혈청 양성 수혜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에 대한 예방요법으로 처음 승인됐다.

이후 다수의 실제 임상현장 연구(Real-World Data, RWD)를 통해 가치를 입증해 왔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크게 줄였다는 근거가 축적된 것.

특히 지난해(2022년) 연말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48건의 RWD를 통합 분석, 프레비미스의 가치를 재확인한 대규모 메타분석 및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가 ‘Open Forum Infectious Diseases’를 통해 발표돼 신뢰를 더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에는 프레비미스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넘어 신장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고,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관련 적응증을 승인, 신장이식 환자로 지경을 넓혔다.

 

▲ MSD의 항바이러스제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가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예방요법에 리더십을 넓혀가고 있다.
▲ MSD의 항바이러스제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가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예방요법에 리더십을 넓혀가고 있다.

 

◇프레비미스, 대규모 메타분석 통해 CMV 감염 및 사망 감소 위험 효과 재확인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환자들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치료법 중 하나이지만, 공여자를 찾는 과정에서부터 수술전 처치까지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가 재활성화 혹은 재감염될 경우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식한 조혈모세포가 생착에 실패하거나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거대세포바이러스 혈청 양성 비율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으로, 실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 중 절반에서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국내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인구 대비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거대세포바이러스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질환 발생이나 사망률 등의 연구는 대부분 규모가 작거나 특정 지역에서만 수행돼 데이터가 한정적이었다.

이 가운데 프레비미스는, 5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질환 예방 및 사망 감소 효과를 입증, 최초의 거대세포바이러스 1차 예방요법제가 됐다.

이 연구에서 프레비미스는 이식 후 24주 시점에 위약대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이로 인한 질환 발생의 위험이 더 낮았고(프레비미스 37.5% vs 위약 60.6%, P<0.001),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았다.(프레비미스 10.2% vs 위약 15.9%, P=0.03)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암 관련 감염 예방 및 치료 가이드라인(2022년)과 영국 NICE 가이드라인 등 주요 진료지침에서 프레비미스를 거대세포바이러스 혈청 양성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의 예방을 위한 약제로 권고했다. , 

나아가 지난 연말에는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비미스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예방효과를 평가한 RWD 연구를 수집, 분석한 대규모 메타 분석 및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연구에는 총 7104명의 환자들의 실제 임상 현장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성인 환자의 1차 예방 요법으로 프레비미스 투여 후 100일간 추적 조사 결과, 프레비미스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거대세포바이러스 재활성화 위험이 87%(pooled Odds Ratio(pOR)=0.13, 95% CI 0.08-0.22, P<0.05),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91% 낮아졌다(pOR=0.09, 95% CI 0.05-0.14, P<0.01). 

또한 프레비미스는 모든 원인 및 비재발성 사망률 및 거대세포바이러스관련 입원을 포함한 합병증의 위험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pOR=0.31, 95% CI 0.12-0.77, P<0.05). 

나아가 이식 후 20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프레비미스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pOR=0.73, 95% CI 0.60-0.90, P<0.01)과 비재발성 사망률(pOR=0.65, 95% CI 0.47-0.90 P=0.01)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게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초기 입원 중 사망률이 매우 높아 이식 환자에게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메타 분석에서 확인된 프레비미스의 임상적 가치를 치료 현장에서도 느끼고 있다”면서 “서울성모병원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건수가 많은 편인데, 프레비미스 도입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재활성화 발생 건수가 확실히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관련 합병증으로 잦은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소중한 기회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 분들이 이식 초기부터 100일까지 유지하는 적극적인 예방 요법을 통해 감염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레미비스, 신장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적
한편, 지난 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프레비미스가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거대세포바이러스 혈청 양성 공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거대세포바이러스 혈청 음성 수혜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 예방 요법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인 발간시크로비르(valganciclovir)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총 589명의 신장이식 수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무작위, 다기관, 이중맹검, 활성대조군 비열등성 연구로, 프레비미스는 신장 이식 후 52주 차까지 1차 평가변수인 거대세포바이러스 관련 질환(독립적인 판정위원회가 확인한 거대세포바이러스 말단장기질환 또는 거대세포바이러스 증후군) 발생률이 프레비미스 투여군은 10.4%, 발간시클로비르 투여군은 11.8%로 집계된 것.(stratum-adjusted difference −1.4%, 95% CI –6.5%-3.8%)

거대세포바이러스 증후군 발생률은 프레비미스 투여군이 8.3%, 발간시클로비르 투여군이 11.4%였고 거대세포바이러스 말단장기질환 발생률은 각각 2.1%와 1% 미만(0.3%)이었다.

치료 효능은 모든 하위그룹에서 유사했다. 여기에는 무작위 배정 시 층화 인자였던 유도기간 동안 고도 세포용해, 항림프구 면역요법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하위그룹이 포함된다.

이식 후 28주까지 프레비미스 투여군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질환을 경험한 피험자는 없었던 반면,발간시클로비르 투여군에서는 5명이 거대세포바이러스 질환을 경험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한 환자 비율은 프레비미스 투여군이 4%, 발간시클로비르 투여군이 14%로 집계됐으며, 약물 중단을 초래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은 6일, 프레비미스를 고위험 신장 이식 수혜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는 용도로 추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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