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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통증학회 '만성통증환자에 효과적 치료ㆍ관리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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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통증학회 '만성통증환자에 효과적 치료ㆍ관리 중점"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3.07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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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에서 나아가 주사ㆍ시술에도 관심..."만성ㆍ악성통증 정복" 화두로

[의약뉴스] 근거 중심의 의학, 통증 중심의 이해와 치료, 개원가와 대학 간의 가교 역할을 등 학문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신경통증학회가 만성통증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를 초점을 맞췄다.

대한신경통증학회(회장 지규열)는 지난 5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57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 대한신경통증학회는 지난 5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57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 대한신경통증학회는 지난 5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57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과 다르게 워크숍을 진행, A, B, C 3개 홀에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마련했는데, A홀과 B홀에선 통증에 대한 이해부터 실전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강의를, 워크숍이 진행되는 C홀에선 각 분야의 저명한 연자들과 함께 실습을 진행하도록 구성했다.

지규열 회장은 “통증치료가 사람이나 양상에 따라 치료 내용이 다 다르다. 신경외과 의사는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여서 주사, 시술, 수술 치료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며 “수술적인 접근이 가능해 여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주사나 시술을 등한시 했는데 지금은 통증을 만성화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부분에 있어선 우리가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통증에 대한 전임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사 시술만하고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통증이라는 쥐를 잡을 때 고양이 색은 중요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고양이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이나 통증 치료를 경제적인 이유나 사회적인 위치로 빨리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게 만성화되면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들고,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학회가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신경통증학회는 현재 학회의 가장 큰 현안으로 만성통증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를 꼽았다.

지 회장은 “악성통증에 대한 치료적인 접근이 중요한데, 대부분 이런 환자들이 요양병원이나 한방에 가있다. 한방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우리가 내버려두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다만 그동안 수술적인 부분에 치우쳐 시술에 등한시했는데 이제 적극적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세미나도 하면서 만성통증과 악성통증 정복을 큰 화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통증인증의가 현재 학회의 주요사업인데, 통증을 전공의 때부터 배우고 레지던트 실습과정에서 배운 신경외과 의사에게 시술이나 치료 받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시술에서 안 되면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치료 연속성도 이어갈 수 있다. 수술할 수 있는 사람이 안하는 것과 못하는 사람이 안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이들이 신경외과 의사”라며 “인증의 제도 만들어서 시술이 효과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 회장은 학회 자체적으로 인증의 제도를 진행하려고 했으며, 국가에서 인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학회에서 인증의 만들고 학회 이사들 교육하겠다는 프로그램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먼저 갖추고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겠다. 내 임기 중에 진행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지규열 회장.
▲ 지규열 회장.

한편, 지규열 회장은 신경통증학회가 ‘개원가와 대학 간의 학술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학회’라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실질적으로 학회의 대부분은 대학이 끌어가는데 우리 학회는 개원가는 개원가가, 대학은 대학이 각 부분을 끌어가고 있다. 역할을 분담하고 있어 이상적인 분과학회라고 본다”며 “서로 각자 일로 매우 바쁘지만 아무리 바빠도 2~3달에 한 번은 세미나를 하고 워크숍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엔 갈등이 있었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서로 필요한 점을 이해하고 상생의 길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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