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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담도암 액체생검 진단 기술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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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담도암 액체생검 진단 기술 개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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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담도암 액체생검 진단 기술 개발

▲ (좌측부터) 방승민 교수, 조중현 교수, 임형순 교수
▲ (좌측부터) 방승민 교수, 조중현 교수, 임형순 교수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ㆍ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형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외소포를 활용해 담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7.521)에 게재됐다.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없다. 현재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표준 검사인 혈중 CA19-9 검사 진단율은 70%에 불과하다.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로 낮고 불량한 예후로 이어진다. 담도암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
 
 담도암 표준 확진법은 췌담도 내시경 검사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를 시행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진단율이 낮아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다. 

 액체 생검 기술은 체액에서 종양 표지자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기술로 암 조기진단이나 조직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암 분야에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담도암 역시 액체 생검 연구 필요성은 높지만 특이 표지자가 없어 개발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담도암이 의심되는 환자 담즙에서 특이적인 종양 표지자를 도출하고 담도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담도암에서 발생하는 종양 표지자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 세포와 담도암 세포에서 추출한 세포외소포체를 비교했다. 

암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는 암세포를 대변하는 단백질과 핵산, 지질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액체 생검을 통한 암 진단에 있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체 물질이다.

 연구팀은 담도암 유래 세포외소포에서 MUC1, EpCAM, EGFR 단백질의 발현이 높은 것을 밝혔고 세 단백질은 실제 환자 조직에서도 많이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서, 세포외소포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FLEX(fluorescence-amplified extracellular vesicle sensing technology) 센서칩 기술을 활용했다.

 FLEX 센서칩 기술은 정상세포와 암세포 유래 세포외소포가 섞여 있는 체액에서 암세포 세포외소포의 광학 신호만을 크게 증폭해 분석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세포외소포 분석 기술은 수천~수만개 이상의 세포외소포가 존재할 때만 그 검출 신호를 얻을 수 있었지만 FLEX 센서칩 기술은 소량의 세포외소포만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또 반도체 생산 기법을 사용해 대량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환자 담즙에서 세포외소포를 추출한 후 FLEX 센서칩 기술을 사용해 세가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을 분석했고 실제로 양성 질환 환자에 비해 담도암 환자의 담즙에서 표적 단백질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은 기존 진단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액체 생검 진단 정확도는 93%로 동일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69%)는 물론 췌담도 내시경 조직검사(71%)에 비해 우수했다.
 
 조중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도암 진단 표지자를 발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방법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자랑하는 액체 생검 진단 기술을 하버드 의과대학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연구팀은 검사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담도암 환자의 담즙과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박성배 교수 논문, 한빛사 등재

▲ 박성배 교수.
▲ 박성배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의 연구 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생명과학 관련 SCI 등재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IF)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제1 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해 그 연구자와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등재된 연구논문은 ‘micro RNA와 세포 투과성 단백질을 이용한 골형성 촉진(The complex of miRNA2861 and cell-penetrating, dimeric α-helical peptide accelerates the osteogenesis of mesenchymal stem cells)로, 지난해 12월 생체재료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이 연구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leucine)과 라이신(lysine) 혼합물을 투여한 microRNA가 중간엽줄기세포(MSC)에 침투하여 골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노화에 따라 골이 생성되는 속도가 감소하고 지방세포 비율은 증가하여 자기 재생 능력이 저하되는데, 고령 환자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하면 줄기세포를 지방세포가 아닌 조골세포로 분화시켜 골격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박성배 교수는 “연령, 성별, 기저질환 여부 등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대체골 개발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환자나 수술 환자 환부에 재생 능력을 향상하고자 효과적인 골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세포 투과성 단백질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효과와 노화된 중간엽줄기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도 규명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자체 개발 EDR로 디지털 혁신 선도

▲  서울대치과병원이 국내 치과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을 통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  서울대치과병원이 국내 치과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을 통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국내 치과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을 통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EDR은 치과 진료에 최적화된 고유 기능과 특징을 기반으로 자체 기술과 경험 및 노하우를 접목ㆍ개발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다. 흔히 ‘치과계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으로 불린다. 

특히, EDR을 통해 환자정보, 차트, 치아상태 이력관리 등 치과 진료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과병원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치과는 진료 절차부터 진료 환경과 기록 방식의 측면까지 의과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과병원은 현재까지도 의과 EMR에 최소한의 치과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를 개선하고자 2008년부터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개발 준비작업에 돌입했으며, 2013년에 국내 치과대학병원 최초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이후 디자인, 편리성, 기능 개선 등을 거쳐 2018년 업그레이드 버전을 완성하고 현재의 EDR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5년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을 시작으로 2016년 강릉원주대치과병원, 2019년에는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까지 총 3개 치과병원에 시스템을 이전 구축해 현재까지 유지보수 등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강릉원주대치과병원과는 지난 2022년 12월 28일(수)에 EDR 업그레이드 구축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16년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이전 구축부터 이어온 6년간의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서울대치과병원 EDR은 진료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 상에 구현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치아 상태 관리 기능을 통해 치아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한눈에 환자의 최근 상태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치아 상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데이터 기반 한영 자동 전환 기능을 자체 기술로 구현하여 의료진의 환자 기록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환자 기록을 항목별로 저장하는 방식은 쉽고 빠른 검색이나 데이터 추출이 가능해 향후 빅데이터 활용에 편리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경회 의료정보ㆍ빅데이터센터장은 향후 EDR 개발 방향에 대해 “덴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식 기반 EDR, 다국어 버전 개발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EDR 기반의 처방전달시스템ㆍ환자대기시스템ㆍ치과검진시스템 등이 통합된 치의료정보시스템(DENHIS: Unified Dental Hospital Information System) 구축 등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병원이 보유한 진료·연구 외에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등의 경쟁력을 통해 진료 서비스 품질향상은 물론 글로벌 인프라 확장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영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 EDR은 원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결실이자 오랜 시간 진료ㆍ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EDR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다른 의료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대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일본 도호쿠대학과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 협력 협약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가RI신약센터와 일본 도호쿠대학 사이클로트론·방사성동위원소센터가 방사선을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과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지난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가RI신약센터와 일본 도호쿠대학 사이클로트론·방사성동위원소센터가 방사선을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과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지난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은 국가RI신약센터와 일본 도호쿠대학 사이클로트론·방사성동위원소센터가 방사선을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과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지난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과 공동 심포지엄은 일본 자국 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기초 및 실용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도호쿠대학과 국가RI신약센터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와 난치성 질환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술 확보 및 고도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성사됐다.

먼저 양국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 검증 등 비임상·임상시험 연구, ▲협력 연구를 위한 인력 및 기술 교류, ▲약물평가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 관련 상호 관심 분야 등에 대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이후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도호쿠대학 사이클로트론·방사성동위원소센터 소개 및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연구 현황(와타베 히로시 센터장), ▲치매 진단용 산화효소(MAO-B)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후루모토 쇼조 교수), ▲소동물 질환모델의 생체영상 이용 신약평가(박장우 박사) 등 양국 기관 전문가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분야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토론이 이어졌다. 

국가RI신약센터는 이번 협약체결과 심포지엄 개최로 일본 방사성동위원소 및 생체영상을 이용한 신약평가와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국내외 동향 및 기술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하여,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신약개발·평가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국제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국가RI신약센터장 직무대행은 “도호쿠대학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방안 모색으로 국가RI신약센터의 일반 신약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 지원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고, 국내 신약개발 분야에서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활용성에 대한 인식 확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장암 환자, 디스트레스 높으면 재발 및 사망 위험 증가

▲ (좌측부터) 김희철 교수, 신정경 교수, 조주희 교수, 강단비 교수
▲ (좌측부터) 김희철 교수, 신정경 교수, 조주희 교수, 강단비 교수

같은 병도 진단 시 시름이 깊은 환자에게 더 치명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암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ㆍ신정경 대장항문외과 교수,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수술 분야 국제 권위지인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 IF = 13.787)’ 최근호에 대장암 진단 때 환자의 ‘디스트레스(Distress)’가 높으면 재발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수술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 환자에서 진단 시 디스트레스와 재발 및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트레스란 암과 그 치료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통칭하는 말이다. 

암 진단시 우울, 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암환자의 약 40%가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제정신종양학회는 디스트레스를 혈압, 맥박, 호흡, 체온, 통증에 이어 6번째 신체 활력 징후로 정의하고, 모든 암환자에서 진단, 재발, 완화치료 시작 때마다 디스트레스를 측정, 관리하라고 권고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룬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2014년 7월부터 2021년 7월 사이 원발성 대장암을 진단받고, 근치적 수술까지 받은 환자 1362명을 대상으로 ‘진단 시 디스트레스와 재발 및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봤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서 개발한 디스트레스 온도계와 체크 리스트를 이용해 환자들의 자기평가(Patient Reported Outcome, PRO)로 디스트레스 점수를 매겼다.

연구팀은 디스트레스 점수에 따라 4점 미만이면 낮은 그룹, 4점부터 7점까지 높은 그룹, 8점 이상부터 매우 높은 그룹으로 나누고, 대장암의 무진행생존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디스트레스 점수는 5.1점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4점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환자의 61%가 디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에 해당됐고, 15%는 ‘매우 높음’으로 기록됐다. 환자 10명 중 7명(4점 이상 76%)은 암을 진단 받을 때부터 디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암 진단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가장 당혹스럽고 힘든 경험’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대목이다.

병의 재발이나 사망 건수를 종합했을 때 진단 시 디스트레스 유해성은 더욱 분명했다. 1000인년당 디스트레스 낮음 그룹은 재발 및 사망이 50건, 높음 그룹은 67.3건, 매우 높음 그룹은 81.3건으로 확인됐다. 

진단 시 디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병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도 덩달아 커진 셈인데, 낮음 그룹을 기준 삼아 상대적 위험도를 통계적으로 계산했을 때 높음 그룹은 28%, 매우 높음 그룹은 84% 더 높았다. 

특히 대장암 4기처럼 병세가 깊은 경우에는 진단 시 디스트레스로 인한 위험도의 증가세도 더욱 가팔랐다. 병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진단 시 디스트레스가 낮음 그룹 보다 높음 그룹은 26%, 매우 높음 그룹의 경우 153%로 대폭 상승했다.

환자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건 병으로 인한 두려움, 슬픔, 걱정과 같은 감정적 요소 이외에도 보험, 돈, 일, 육아 등 암 치료 후 뒤따라올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주로 꼽혔다. 디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이러한 고통도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철 교수는 “암 치료 성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처음 암을 진단 받은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하고 이것이 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더불어 암 진단시의 정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직장문제, 자녀문제 등 여러가지 실생활 관련 문제들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단시부터 병의 진단과 함께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얼마나 준비됐는지 환자가 느끼는 디스트레스를 평가하고, 이를 치료 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주희 교수는 “치료가 시작 되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암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지만, 시간, 공간의 여러가지 환경적인 제한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 같다”먼서 “앞으로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암진단시 디스트레스를 중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인적 암 통합 케어’ 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디스트레스 상담실을 운영, 진단 시 암환자의 디스트레스를 평가하고 원인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암 진단부터 암환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호법 제정 주도 국회의원 규탄 집회 개최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1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주도한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1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주도한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21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주도한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간무협 곽지연 회장과 경기도회 김부영 회장, 홍만식 부회장을 비롯해 간호조무사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 ‘간호법 폐기’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박시은 부회장이 연대 발언을 통해 간호법 폐기의 정당성을 언급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간호사 입장만을 수용해 간호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의 행태는 국민 기만 행위이며, 국회의원 본분과 역할에 태만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 학력제한이라는 위헌적 요소가 그대로 존치하고 있는 간호법은 엉터리 법안”이라면서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지향하면서도 간호사와 더불어 간호인력의 한 축인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 제한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간무협 경기도회 김부영 회장은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을 직회부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김원이, 서영석 의원에게는 간호사만 중요하고 다른 보건의료직역은 중요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각 직역 간 의견대립이 첨예한 간호법을 당장 폐기하고 국민건강권 수호와 보건의료체계 발전에 앞장선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간호조무사 생존권과 권리사수를 위한 간호법 제정 저지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간호조무사회 홍만식 부회장 역시 자유발언을 통해 간호법 제정에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회장은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온갖 차별과 부당대우에 눈물 흘린 적이 너무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간호인력이라는 자긍심으로 버티고 있었지만 이제는 간호법 때문에 그럴 힘조차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일자리 빼앗으며 그렇게 국회의원 뱃지 유지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간호법 폐기 입장을 밝히고 국민앞에서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박시은 부회장은 “최근 유행하는 인공지능 챗GPT에 간호조무사 대학교육 금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모든 직업의 전문성과 안전성 보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과 자격요건이 필요하다는 답을 받았다”며 “간호조무사가 전문적 교육을 받는 것이 간호조무사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간호협회가 간호조무사 대학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인공지능조차도 부당하고 잘못된 것으로 판단할 정도로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법 제정 반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간호법 폐기를 위해 ‘화요 단체 집회’, ‘릴레이 1인 시위’ 등 연대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는 2월 26일 국회 앞에서 10만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궐기대회에서는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 직회부를 주도한 국회의원 규탄과 간호법 제정 반대 연대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국제의학교과서 Laparoscopic Antireflux Surgery 집필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최근 국제의학교과서 ‘Laparoscopic Antireflux Surgery(복강경 항역류 수술)’를 집필했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최근 국제의학교과서 ‘Laparoscopic Antireflux Surgery(복강경 항역류 수술)’를 집필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최근 국제의학교과서 ‘Laparoscopic Antireflux Surgery(복강경 항역류 수술)’를 집필했다.

 박성수 교수가 대표편집자로 집필한 이번 교과서는 중앙대학교병원 박중민 교수, 미국 Cedars Sinai Medical Center의 Miguel Burch 교수가 함께 참여했으며, 위식도 역류질환과 복강경 항역류수술의 최신지견을 담아냈다.

 이 책에는 위식도역류질환의 병태생리학, 증상의 식별 및 진단검사, 수술, 이후의 합병증 관리까지 상세한 내용이 수록되어있으며, 위소매절제술과 위식도역류질환의 관계, LINX 역류관리시스템 및 기타 최신 수술법에 대한 지침도 포함됐다.

 한편, 박성수 교수는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재임기간 국책과제로 다기관전향적연구를 진행하여 한국 항역류수술의 임상적인 효과를 증명했다. 

또한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를 국내 연구자 중 가장 많이 발표해 서구에 비해 출발이 늦었던 한국의 항역류수술을 국제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를 발간하는 스프링어를 통해 출판된 박성수 교수의 이번 국제교과서로 한국이 명실상부한 항역류수술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됐다.


◇어린 나이에 시행하는 항암치료, 치아 건강엔 악영향 

▲ 김윤지 교수(좌)와 정낙균 교수
▲ 김윤지 교수(좌)와 정낙균 교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암을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소아암 환자는 치아 발육 이상이 발생하고,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시작할수록 이상 범위가 더 광범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교신저자)‧ 소아청소년과 정낙균(공동저자)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익명화된 의료 빅데이터 자료 (CMC data warehouse)를 이용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하여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10세 이하의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후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한 153명을 선별해 연구했다. 

구체적으로 나이에 따라 4그룹(2.5세 이하, 2.6~5.0세, 5.1~7.5세, 7.5~10세)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 따른 치아 결손,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치아의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일수록 치아발육 이상이 더 광범위하게 발생했으며, 항암 치료가 늦을수록 치아 발육 부전,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이 적었다. 

즉, 치아가 만들어지는 연령에 항암치료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아 발육 이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조혈모세포 이식 증례수가 국제적으로 많기 때문에, 항암 치료를 받은 치과 환자의 진료 경험이 풍부해, 이런 환자분들중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여 시작한 연구”라면서 “치아가 불편하지 않아야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해야 하는 소아암 환자의 치아 건강은 중요하며, 항암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암 치료 전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 필수”라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과 정낙균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들의 이식전 처치 시 치과 진료를 의뢰해왔고, 치과 협진이 매우 원활하다”면서 “장기간의 축적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아 발육 이상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로 향후 어린 나이에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경우 이식치료 전후로 치아발달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제시한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 대사증후군 동반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

▲ 장슬아 교수(좌)와 김철식 교수.
▲ 장슬아 교수(좌)와 김철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내분비내과 장슬아, 김철식 교수팀이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 혈당이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가 5.7~6.4%로 정상 범위는 벗어났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될 정도로 높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한 당뇨병 전단계 및 대사증후군 진단이 늘고 있다.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명(44.3%)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는 비율과 대사증후군 동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차이를 밝힌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서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의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에는 단일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273명과 정상 혈당군 197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대사증후군 진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조군과 함께 경동맥 초음파 검사상 경동맥 내중막 두께, 경동맥 경화반(혈관 내막 죽종 주변에 생기는 단단한 섬유성 막) 유무를 비교해 경동맥 죽상경화증 노출 위험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전단계 환자 중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경우는 32.6%로 나타났다. 이 경우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평균 및 최대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유의하게 높은 모습을 보였으며, 경동맥 경화반이 존재하는 비율도 2.45배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같이 경동맥 죽상경화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상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유의했다.

본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경동맥 내중막 두께 및 경동맥 경화반의 존재와 독립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즉,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경우 추가적인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더 높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장슬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임상적인 연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대사증후군 및 관련 장애(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 12월 호에 게재됐다.

 

◇대한간호협회 “챗GPT도 간호법 제정지지”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월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간협에 따르면 챗GPT는 간호법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간호사의 업무는 의료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간호사의 자격, 권리, 의무, 책임 등을 명확히 규정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간호법은 간호사가 수행하는 업무 범위와 권한, 간호사의 권리와 의무, 책임 등을 명확히 규정해 간호사의 직무수행을 원활하게 하여 환자 안전을 보호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도 간호법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환자 안전과 권리 보호, 간호사 인력의 안정적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료 현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챗GPT는 대한민국 간호법 제정에 대해서도 “제정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는 간호사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법이 제정돼 있지 않다”며 “간호사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한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간호법 제정은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을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병원학교 수료식 개최

▲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 16일 본관 6층 ‘유경꿈이룸학교’에서 병원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 16일 본관 6층 ‘유경꿈이룸학교’에서 병원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은 지난 16일 본관 6층 ‘유경꿈이룸학교’에서 병원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유경꿈이룸학교’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입원 및 통원치료로 학습이 지체되거나 유급 위기에 처해 있는 건강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경재단의 지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하여 2022년 3월 2일 경기 남부에 개교한 첫 병원학교다.

이번 수료식은 병원학교 개교 이래로 처음 맞는 수료식으로 2022년에 소아암으로 인해 입교한 네 명의 환아들이 주인공이다. 병원학교 관계자들과 보호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병민(소아청소년과 교수) 유경꿈이룸학교장은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원 소속 학교에 안정적으로 복귀한 아이들을 축하했다. 

수료식 직후에는, 병원학교 측에서 준비한 인형극을 환아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시청했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은 환아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경꿈이룸학교를 통해 정서발달과 심신의 회복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경꿈이룸학교가 꿈과 희망의 싹을 틔우는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민 유경꿈이룸학교장은 “환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원활한 학교 복귀를 돕기 위하여 설립된 유경꿈이룸학교는 개교 이래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아들이 병원 안팎을 가리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유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치과병원, 경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업무협약

▲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17일, 경북권역재활병원에서 경상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17일, 경북권역재활병원에서 경상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김성교)는 지난 17일, 경북권역재활병원에서 경상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김철현)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양 센터는 경상북도 지역 장애인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진료ㆍ교육ㆍ홍보사업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교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양 센터가 장애인의 건강권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통점이 있는 만큼, 서로 긴밀히 협력하해 장애인 복지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장애인 건강사업들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의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2015년에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설립, 장애인 환자들에게 전신마취를 비롯한 각종 전문적 치과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 후 뇌졸중ㆍ심부전 발생 위험, 약제에 따라 다르다

▲ (좌측부터) 나승운 교수, 최병걸 교수, 안우진 학생
▲ (좌측부터) 나승운 교수, 최병걸 교수, 안우진 학생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복용약제별 예후를 분석한 결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이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보다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62.5%, 47.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 및 관리 지표 개발을 위한 전향적 추적 관찰 연구(KAMIR-NIH)’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환자 중, 고혈압을 진단 받지 않은 65세 이상 심근경색 환자 1,380명을 복용 약제에 따라 두 그룹(ACEI 복용 그룹 872명, ARB 복용 그룹 508명)으로 나누어 3년간 추적 관찰했다. 

두 그룹 환자의 예후를 역확률가중치(inverse probability weighting, IPTW)를 적용해 비교 분석한 결과,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환자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1.2%, 2.6%이었던 반면,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2.9%, 4.5%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이의 혈압강하효과 및 혈압조절에서 차이는 없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심근경색증 이후에 사용되는 약제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두 가지가 일차적으로 선택되어져 왔는데, 특히 고령 환자에서 두 약제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심근경색 이후의 적절한 약제 선택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부분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연구교수는 "심근경색증, 고혈압 치료에서 모두 사용되는 두 약제가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적응증을 세분화하여 효과를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의 1저자인 안우진 군(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예정)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환자에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사용의 잠재적 이득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가 앞으로 임상현장에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의 지도 아래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고 서툴고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신 나승운 교수님, 최병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Heart and Vessels’ 최신호에 ‘The impact of angiotensin-converting-enzyme inhibitors versus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on 3-year clinical outcomes in elderly(≥65)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without hypertens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행사 개최

▲ 보건복지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직원들이 참여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교육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행사를 개최했다.
▲ 보건복지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직원들이 참여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교육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행사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직원들이 참여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교육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행사를 개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여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자신의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에 작성ㆍ등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등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행 중인 ‘찾아가는 상담소’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공공보건정책관 등 1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5년이 되는 2023년 2월 현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수는 160만 명을 달성했으며, 실제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중단이 이행된 건수는 26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복지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원하는 국민이 쉽게 등록하여 향후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중단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제대로 보장되도록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과 제도 참여 의료기관을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거주지 근처에 위치한 등록기관에 방문해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할 수 있으며, 거동이 불편해 방문이 어렵거나 기관의 단체 상담ㆍ등록을 원하는 경우에는 ‘찾아가는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마지막을 위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취지에 공감하여 직접 참여하게 됐다”며 “국민 모두가 생애 마무리에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정착되고 나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행복한 노년기와 존엄한 죽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제도를 더욱 알려 많은 국민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흥시 의사회, 2023년 아동ㆍ청소년 장학기금 전달

▲ 경기도 시흥시의사회는 지난 20일 열린 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시흥시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 아동돌봄과 아동보호팀,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청소년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 경기도 시흥시의사회는 지난 20일 열린 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시흥시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 아동돌봄과 아동보호팀,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청소년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경기도 시흥시의사회(회장 박기호)는 지난 20일 열린 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시흥시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 아동돌봄과 아동보호팀,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청소년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의사회는 매년 1%복지재단에서 추천받아 회비에서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나 더 많은 청소년들의 꿈과 배움을 응원하고자 지난 2022년 의사회 내 장학위원회(위원장 권선옥)를 조직해 활발한 운영을 펼치고 있다. 

첫 모금에는 관내 33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2700여 만원을 전달했으며, 2023년엔 42개 기관 참여, 총 37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시흥시 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 아동보호팀ㆍ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 참여 의료기관에서 추천한 청소년들을 장학기금 수혜 대상으로 정했다. 

장학위원회는 대상자 선정, 기금관리 등 전 과정을 회원과 공유하면서 의사회 대내외적으로 장학사업의 의미를 알리고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권선옥 장학위원장은 “대상자 선정에 있어 기존 제도의 도움에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 배움에 있어 도움이 절실한 청소년들을 우선적으로 보았다”며 제한된 기금을 배분함에 있어 사례선정 논의 시 위원들과 공유한 고민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기호 회장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준 회원님들, 진료를 마치고 늦은 시간까지 공정한 대상자 선정을 위해 애써주신 장학위원님들, 함께 노력해주신 시흥시, 지역복지관, 아동보호전문기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시흥시 의사회는 장학사업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의사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독거노인ㆍ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집중신청기간 운영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독거노인ㆍ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3차 장비 확산에 맞춰 2월 21일부터 3월 10일까지 대상자 10만 가구 발굴을 위한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ㆍ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장비를 설치해 화재, 낙상 등의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속한 연결을 도와 구급ㆍ구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1ㆍ2차 장비 설치로 2022년 말 기준 서비스 대상자는 전국 약 20만 가구이며, 올해 10만 가구 분의 3차 장비를 추가 설치해 총 30만 가구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가정 내 화재, 화장실 내 실신 또는 침대에서 낙상 등의 응급상황을 화재ㆍ활동량 감지기가 자동으로 119와 응급관리요원에 알리거나, 응급호출기로 간편하게 119에 신고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2022년 한해 동안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서 발생한 총 2만 4천여 건의 응급상황을 119와 응급관리요원이 신속하게 파악하여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번 독거노인ㆍ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집중신청기간 동안 독거노인ㆍ장애인 등 서비스 대상자나 그 보호자는 행정복지센터((구)동사무소)나 시ㆍ군ㆍ구 지역센터(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에 방문하거나 전화 등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ㆍ기초연금수급자 또는 기초지자체장이 생활 여건 및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노인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신청ㆍ이용할 수 있으며, 장애인 중 활동지원등급 13구간 이상이면서 독거 또는 취약가구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기초지자체장이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 이윤신 노인정책과장은 “독거노인ㆍ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지역사회 내 안전한 생활을 효율적이며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집중신청기간을 통해 상시 보호가 필요한 많은 분이 신청하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안내를 부탁드리며, 집중신청기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청 창구는 열려있으니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제12기 ‘병원준법지원인 양성과정’ 개최
규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병원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병원 업무관련 각종 법률 교육을 통해 준법경영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오는 4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대면교육으로 12회에 걸쳐 ‘제12기 병원준법지원인 양성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본 과정은 병원 업무담당자로서 알아야할 의료관련 법률 소개와 병원현장 사례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고,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교육 대상자는 병원 및 유관단체 임원, 법무ㆍ원무 담당자 등으로 하고,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서울시 마포 소재)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4월 4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마다 대면으로 이루어지고, 6월19일에 인증시험 및 수료식으로 마무리 된다.

교육생 모집은 2월20일부터 3월17일까지 온라인 등록으로, 30명 선착순 마감 예정이다. 등록방법 및 교육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http://edu.kha.or.kr)-알림-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한병원협회 학술사업국(02-705-9247)으로 연락하면 된다.

 

◇국립재활원, 테마가 있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학술회의 개최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오는 22일 국립재활원 나래관(3층 중강당)에서 ‘테마가 있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23년: 발달장애인 편)’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회의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던 행사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대면으로 마련됐다.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또는 현장 등록해 참여가 가능하다.
 
국가승인통계로 올해 4년 차에 접어드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19년 8월 국가통계 지정)는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장애인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매년 12월 발표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의 협조를 받아 국가 단위의 장애인 건강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매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 국립재활원 누리집(http://www.nrc.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기반으로 1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과 격차 발표, 2부 발달장애인의 건강 현안에 대한 2개의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부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건강보건연구과 호승희 과장을 좌장으로 ▲코로나19 전후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과 격차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2부는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를 좌장으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기초로 한 발달장애인의 건강 상태와 사망원인을 심층 분석한 결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현황과 발달장애 지원 강화 방안 모색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3부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주현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장애계 및 발달 장애 부모가 바라는 발달장애인 건강보건통계와 ▲장애인 건강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전망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강윤규 원장은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장애인 건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객관적 자료”라며 “장애인의 건강 수준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 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 기반의 신뢰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의 주제별 건강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는 장애인 건강정책 수립과 이행에 요구되는 방법이자 해법 제시의 실증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양대병원 ‘제21차 QI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 한양대병원은 지난 20일 신관6층 세미나실에서 의료질 향상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제21차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 한양대병원은 지난 20일 신관6층 세미나실에서 의료질 향상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제21차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지난 20일 신관6층 세미나실에서 의료질 향상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제21차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노성원 QI 실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한 총 17개 팀 중 금상(1팀), 은상(1팀), 동상(14팀), CQI(1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윤호주 병원장은 “매년 의료질 향상을 위해 많은 구성원이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신뢰받고, 구성원의 안전도 지키는 스마트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비대면으로 사내망을 통해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금상은 ‘웹 기반의 교육프로그램 제작을 통한 업무 표준화’를 발표한 TO DO! TO DO!(본관 18층), 은상은 ‘효율적인 외래 진료 후 안내문 개발을 통한 만족도 향상’을 발표한 ‘Show me the 한양 Way(간호국 외래)’, 동상은 ‘내ㆍ외부 고객 요구에 따른 만족도 향상 활동’을 발표한 OH YES팀(본관8층)외 13개팀, CQI상은 ‘손위생 수행률 향상과 환경소독 강화로 중환자실 MRAB 분리 건수 감소를 위한 CQI활동’을 발표한 MRAB 강철 수비대팀(중환자실위원회)이 수상했다.

한편, 한양대병원은 환자안전, 환경 개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고객만족도 향상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매년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기획안 공청회 개최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주관으로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2025-2034)’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2025년부터 10년간 연구중심병원*의 사업 추진 방향이 발표된다.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부터 10년간 구축한 연구중심병원의 민관협력 경험을 토대로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연구인력 양성, 산ㆍ학ㆍ연ㆍ병 클러스터 구축 등 연구중심병원의 역할과 임무도 강화되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ㆍ학ㆍ연ㆍ병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관심이 많았던 연구중심병원의 확대에 대해서는 중장기적ㆍ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연구 역량이 우수한 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진입하고 역량이 부족한 병원은 지정을 취소해 연구중심병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2013년 우수한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병원이 진료와 연구를 균형적으로 병행해나갈 수 있도록 10개의 연구중심병원(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길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을 지정해 9년간 육성해 왔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은 산ㆍ학ㆍ연ㆍ병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병원의 연구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총 6240억 원 규모로 26개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기획됐으며,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2년까지 연구중심병원에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를 통한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는 확실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병원은 우수한 인적 자원과 함께 임상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신규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및 병원의 지속 가능한 연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2025년부터 2034년 새롭게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하고 공청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2025-2034)’ 기획안 공청회는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한다.

먼저,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황의수 과장이 ‘연구중심병원 추진 방향(2025-2034)’을 발표한다. 

패널토의에는 연구중심병원 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연세세브란스병원 정보영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성범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성윤 교수, KT 이해성 상무,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이승규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기획안을 보완하고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2025-2034) 기획안을 2023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공모에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에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여해주신 병원, 기업, 연구소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연구중심병원은 진료와 연구의 균형을 통해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돕고 더 나아가 바이오헬스 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안에 대한 담론의 장 마련
정부가 최근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오는 28일 LW컨벤션센터 3층 그랜드볼룸에서 좌담회를 개최한다. 좌담회는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 개편방안 무엇이 문제이고, 합리적인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방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하여 6명의 패널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좌장을 맡고, 패널에는 ▲김현(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박진식(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 세종병원 이사장) ▲유희철(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 전북대학교병원장) ▲소방청 119구급과 ▲김은영(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이 참여한다.

정부가 발표한 응급의료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료현장에서의 우려가 큰 바,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 수립 추진단 발족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년간(2024~2026년) 의료급여 정책 방향을 담을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단을 발족해, 21일에 첫 기획 회의(kick-off, 주재: 이기일 제1차관)를 개최한다.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 수립 추진단은 자문위원으로 의료ㆍ복지ㆍ행정 등 학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관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속 전문가를 위촉했다.

추진단은 기획 회의를 시작으로 ▲의료보장 ▲건강ㆍ예방 ▲의료이용 ▲관리운영의 4개 분과, 8개 영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5월까지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의 초안을 마련하고, 관련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의료급여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7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인 가구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저소득 국민의 의료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공공부조 제도로, 2007년 ‘의료급여 제도 혁신대책’, ‘제1ㆍ2차 의료급여 기본계획’을 거치며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보장성’과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저성장 기조 고착화, 급격한 고령화, 코로나 19 이후 신규 보건의료 수요 발생 등으로 정책환경이 크게 변화하여 보다 근본적ㆍ종합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추진단은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 보장성 강화, ‘불필요한 장기입원과 과다 외래이용 개선’ 등 제도의 지속가능성 강화 방안과 함께, 지역사회 기반 건강관리 강화 등 예방적 건강관리 개선 방안, ‘의료급여 코호트’ 구축을 통한 정책 분석기반 강화 등 내용을 논의해 미래ㆍ정책 환경변화를 반영한 종합계획의 수립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부 정충현 복지정책관은 “의료급여는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약자복지와 직결된다”며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을 통해 자격ㆍ급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필요도 기반의 의료이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두터운 의료보장과 제도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BRCA 변이 양성 유방암 환자 상당수는 PARP 저해제 못쓰고 있어

▲ 안희경 교수(좌)와 박연희 교수
▲ 안희경 교수(좌)와 박연희 교수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상당수가 gBRCA(germline BRACA) 변이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전자 검사를 받지 못해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진 표적항암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gBRCA 변이 암환자는 PARP 억제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안희경 교수,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팀이 국내 22개 의료기관의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을 통해 gBRCA 변이 유무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gBRCA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유전자이다. gBRCA1 유전자 변이를 가질 경우 70세까지 유방암 발병 확률은 70%, gBRCA2 유전자 변이는 45%까지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gBRCA1, 2 변이 비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는 2019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22개 기관에서 모집한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gBRCA 변이 여부는 혈액을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방식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총 570명 환자 중 42명(7.4%)에게서 gBRCA1/2 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42명 중 국내 gBRCA 검사 급여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환자들은 19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삼중음성유방암 2명,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17명이었다.

안희경 교수는 “저위험군 환자에서 gBRCA 검사의 보험급여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 gBRCA 표적치료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자 일부가 검사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전자 검사를 전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학술대회(SABCS 2022)’에서 ‘국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gBRCA1/2 변이 유병률을 확인한 연구 결과’라는 포스터로 발표돼 호평을 받았다.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22여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두 번째로 한국인의 의료 환경에 맞는 NGS기반 고형암 유전자패널 검사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NGS’는 30억 쌍의 염기로 이뤄진 인간 유전자 정보 전체를 빠르게 읽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암세포나 혈액을 활용해 암의 진단, 치료, 예후에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암이라도 상이한 유전자 변이 형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에게 선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개인의 질병 발생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어 맞춤형 질병예방도 가능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8년 NGS기반 암 유전자패널 검사를 자체 개발함에 따라 외부 시퀀싱 기관에 수탁 운영하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인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외부 기관에 수탁 운영할 시 환자의 유전자 정보 중 일부만 제공받던 것에 비해 자체 검사를 통해서 환자 유전자 정보 전체를 의료진이 확보,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또 검사를 위해 암세포나 혈액을 별도로 외부에 운송하는 과정 없이 원내에서 분석을 진행함에 따라 유전자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비용 문제로 NGS 검사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최근 병원에 검사비를 기부한 안희경 교수는 “NGS는 암환자의 유전자형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맞춤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 방법”이라며 “새로운 항암제들이 많이 개발되는 가운데 보다 많은 환자들이 NGS를 통해 치료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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