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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의사 세미나 ‘선생님’ 칭호에 맞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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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의사 세미나 ‘선생님’ 칭호에 맞게 행동하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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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7ㆍ10ㆍ11일 세 차례 걸쳐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이필수 회장, ‘미래의료 선도’ 선언...회원권익 보호, ‘수세’에서 ‘공세’로

[의약뉴스]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의업을 수행해나가게 된 새내기 의사들에게 의협 회장이 ‘선생님’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바람직한 의사상 구현을 위해 각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의업을 영위해나가면서 의사면허의 소중함과 가치를 항상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일 의협회관에서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새내기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의협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새내기 의사들의 첫 출발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7ㆍ10ㆍ11일 3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7일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새내기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7일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새내기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수십 년 전 처음 의사면허를 받았을 때의 감격과 설렘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며 “의대 학업을 마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오로지 좋은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갔던 시절이었다. 여러분들을 보면서 그 당시 품었던 이상과 초심을 다시 떠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면허라는 것은 최고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증명함과 동시에, 인간의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의 무게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의업을 영위해나가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의사면허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라고 전했다.

또 “의사 전문직의 좁은 의미를 넘어, 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최고 지성인이자 지도자로서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불러주는 ‘선생님’이라는 칭호에 가장 걸맞는 바람직한 의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오늘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의사들의 첫 출발을 힘차게 응원하고, 무한한 가능성에 날개를 달아드리기 위해서다”며 “14만 의사들의 중앙회이자 구심점인 의협은 이제 여러분이 이어나갈 의사로서의 삶을 평생 동행하면서, 희노애락을 함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해나갈 것이고, 그 여정에 나타나는 장애와 암초를 제거하고 더 나은 길을 닦아나가는 믿음직한 협회가 되겠다”며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의사들이 안정적인 진료환경에서 의대시절 배웠던 모든 것들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회장은 새내기 의사들에게 ▲회원 권익보호 ▲정치적 역량강화 ▲의협 및 의사신뢰 강화 ▲미래의료 선도라는 의협의 4대 미션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사고 수습을 위한 의료지원단 운영 및 긴급의료지원단 구성,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 의료 지원을 통해 대표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했고, 산불ㆍ수해 등 재난 피해 지원,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헌혈 캠페인으로 사회적 책무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회원권익센터 개설 및 운영 ▲간호법 제정 저지 투쟁 ▲보험업법 개정안 대응 ▲적극적 의료인 폭력 방지 대책 강구 ▲무분별ㆍ비전문적 플랫폼 대처 ▲의료영리화 정책 대응 ▲한의사 초음파 사용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정치권 및 정부와 소통 및 협력 강화를 통해 의협의 정치 역량강화에 나서, 여ㆍ야 정치권 및 정부에 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했고, 응급의료법(선한사마리아인법)과 의료분쟁조정법(불가항력 의료사고 정부 100% 보상)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일 의협회관에서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새내기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일 의협회관에서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새내기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의협을 소개하며, 회원 권익 보호에 있어 ‘수세’에서 ‘공세’로 패러다임을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의료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에만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후배 의사의 미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보의학전문위원회 구성, 비대면 진료 및 의료정보 관련 법안에 대응하고, 의료 관련 플랫폼에 대응하면서 플랫폼 개발 사업에 나섰다. 전자차트(EMR)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고 현안을 주도하고,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전문가로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회원 권익에 반하니 무조건 반대하다가 법안이 넘어가면 아무것도 얻어올 수 없다. 막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대안을 만들어서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젊은의사 TF를 구성, 의료계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의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 및 정책과 근무 환경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며 “의협도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의사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주는 대한의사협회,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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