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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연구팀, 수면무호흡 비접촉 간편 진단법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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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연구팀, 수면무호흡 비접촉 간편 진단법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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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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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연구팀, 수면무호흡 비접촉 간편 진단법 개발

▲ 김현준 교수.
▲ 김현준 교수.

수면무호흡을 비접촉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박도양 교수ㆍ안준영 연구원, 아주대 미디어학과 신현준 교수ㆍ양명현 연구원)은 수면호흡장애를 갖고 있는 5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동시에 가스 이미징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해 두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 정확도(AUC, 곡선하면적)가 기존 수면다원검사의 여러 검사 중 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으로 대체해 분석할 경우 99.1%였으며, 적외선 영상 1개만으로 분석할 경우 87.2%였다.

즉 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 촬영으로 대체하더라도 기존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적외선 영상 촬영만으로도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람이 호흡할 때 공기를 체내로 받아들이고 이를 대사한 다음 체외로 배출할 때 이산화탄소(C02)가 대기 중에 있는 C02에 비해 100배 증가한 4%인 원리를 이용해 C02의 고유 파장대를 촬영하는 ‘가스 이미징 적외선 카메라’로 호흡 기류를 촬영했다.

또 이렇게 촬영한 호흡 기류 영상은 연구팀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자동 안면 인식과 화질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검사 대상자의 호흡 여부, 호흡을 할 때 호흡량의 정량화, 즉 정상 호흡량인지 적은 호흡량인지 등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비접촉식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 및 정량화하는 적외선 가스 영상 시스템을 국내 및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

현재 수면무호흡, 코골이 등과 같은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수면다원검사이나, 이는 병원 검사실을 방문해 몸에 다양한 센서를 붙이고 하룻밤 자면서 뇌파, 근전도 등 다양한 측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최근 수면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는 스마트폰 앱(Application)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이는 코골이 소리와 뒤척이는 잡음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실제로 건강에 나쁜 수면 무호흡은 소리가 없어 정상 호흡으로 진단되는 제한이 있었다.

김현준 교수는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비교적 우수하게 수면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수면무호흡의 진단뿐 아니라 원격으로 노인이나 환자 및 영유아를 모니터링하거나 호흡기질환의 스크리닝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ntific Reports 2022년 12월호에 ‘Non contact diagnosis of sleep breathing disorders using infrared optical gas imaging: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적외선 광학 가스 영상을 이용한 수면 호흡 장애의 비접촉 진단: 전향적 관찰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전략과제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개발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악성 유방종 유전체 특성 규명,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 문형곤 교수(좌)와 김종일 교수.
▲ 문형곤 교수(좌)와 김종일 교수.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엽상종’의 치료제가 개발될 길이 열렸다. 유방암의 일종인 악성 엽상종의 유전체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 

이를 활용해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던 악성 엽상종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유방센터장과 서울의대 김종일 유전체연구소장 공동연구팀은 악성 엽상종 조직을 분석해 유전자 특성 및 발병기전을 확인하고, 잠재적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동물실험 결과를 3일 밝혔다.

  악성 엽상종은 전체 유방암 중 1% 미만인 희귀한 암이다. 성장이 빠르고 크기가 크며 재발과 전이가 쉽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술 외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고, 연구를 위한 적절한 세포주 및 동물모델도 부족해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악성 엽상종조직 9개와 일반 유방암조직 18개를 대상으로 유전체ㆍ전사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악성 엽상종은 일반 암조직에 비해 세포외 기질과의 상호작용과 PI3K 신호가 증가했고, 세포부착과 연관된 유전자 신호는 감소하는 특징이 두드러졌다.

  또한 악성 엽상종은 생물학적으로 ▲상피형 ▲섬유화형이라는 아형(subtype)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가지 아형을 비교하기 위해 악성 엽상종 파라핀조직 28개를 분석하자 ‘섬유화형’ 유형이 상대적으로 진행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엽상종은 과거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모양에 따라 하나의 질환으로 분류됐는데,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로는 진행이 더 빠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식별하는 등 유전체 아형을 향후 임상적 가치가 높은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추가적으로 섬유화형 유형에서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PDGFR, PI3K/mTOR 신호가 활성화된 것을 찾은 연구팀은 이 신호를 차단시켜 악성 엽상종을 치료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악성 엽상종 이식 생쥐에게 PDGFR, PI3K/mTOR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을 각각 투여한 결과, 암 성장속도가 억제된 모습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에 따라 PDGFR 및 PI3K/mTOR 유전자 경로를 타겟으로 하면 뛰어난 치료효과를 가진 악성 엽상종 표적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문형곤 센터장(유방내분비외과)은 “오랜 기간 수집된 조직샘플과 환자의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을 활용해 그간 난항을 겪던 악성 엽상종 표적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표적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 미치는 효용을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저명한 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환자 절반 이상 병의원 찾지 않아”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은 국내 50-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50-70대 남성 5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International Prostatic Symptom Score:IPSS) ‘를 이용해 최근 한달 간 응답자들이 소변을 볼 때 어떠한 증상이 있었는지를 체크했다.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 결과가 7점 이하이면 정상, 8점에서 19점이면 중등도 전립선 비대증, 20점 이상이면 중증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한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2% (306명) 가 8점 이상으로 나와 전립선비대증에 해당됐다. 증상의 심각도 별로 살펴보면, 중등도(8-19점)는 45.8%(229명), 중증(20점 이상)은 38.8%(194명)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해당되는 응답자(8점 이상. 306명) 중 52%는 병의원을 전혀 방문한 적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중등도 환자(8-19점)의 56.8% 및 중증 환자(20점 이상)의 36.7%가 병의원에 가지 않았다. 

응답자들이 배뇨 시 불편한 증상이 있어도 병 의원을 방문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66.9%), `적당히 참을 만해서’ (44.7%),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같아서’ (16.2%)를 꼽았다. (중복 응답 기준) 

한편, 배뇨 시 불편한 증상으로 인해 병의원을 찾은 응답자(483명)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비율은 73.9%에 그쳤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은 응답자(102명) 중 27.5%는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 박현준 홍보이사는(부산대학교 병원)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으로, 매우 유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치료받으러 오는 비율이 낮다”며 “소변을 본 후 소변의 일부가 남아 있거나, 소변을 본 지 2시간 내에 또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는 증상 등이 있다면 지체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49.4%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전립선 암이나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또한 발기부전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발기부전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전립선비대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배뇨 상태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2.4%는 전립선비대증을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염증을 동반한 요저류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립선비대증은 통증이 없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의 63%는 전립선비대증이 통증을 유발한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 수술 치료 필요성 근거 마련

▲ 김윤정 교수(좌)와 최연호 교수
▲ 김윤정 교수(좌)와 최연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ㆍ최연호 교수팀이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수술적 치료 필요성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마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윤정 교수팀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인대 봉합술을 받는 환자 21명과 급성 외복사 골절로 골절부 고정술을 받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방거비인대 조직을 얻어 두 환자군의 조직 내 자가사멸세포 정도를 분석, 그 차이를 비교 연구했다. 

그동안 급성 발목 염좌와 만성 인대 불안정성에 대한 보존 및 수술 치료 적용 범위 등에 대해 여러 연구와 논의가 있어 왔으나, 이는 임상적인 평가지표나 영상학적 자료 등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김윤정 교수팀은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파열되기 쉬운 발목 외측 인대 부위인 전방거비인대의 조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 내에서 세포자가사멸이 발생되고, 급성 발목 염좌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과 비교해서도 세포자가사멸이 더 많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윤정 교수는 “본 연구는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과 급성 외측 발목 인대손상 전방거비인대의 생물학적 차이를 밝힌 최초의 연구”라며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은 전방거비인대의 수술적 재건을 필요로 하는 반면, 급성 외측 발목 인대 손상은 보존적 치료로 잘 치료된다는 치료 전략 수립의 차이를 만드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Clinici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CORR, IF=4.837)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3D프린팅 작업 유해물질, 환기하면 5분 내에 공기질 양호

▲ 김남국 교수.
▲ 김남국 교수.

최근 다양하게 활용되는 3D프린팅은 작업 시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환기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작업 소재와 제작방법에 따라 유해물질 발생량이 어떻게 다른지, 환기를 하면 유해물질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사용자들의 우려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공동 1저자 김태훈ㆍ홍다영 연구원)의 연구 결과, 작업 방식과 재료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환기 시스템을 가동하면 수 분 내에 유해물질 농도가 충분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작업장 환기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음이 최근 증명됐다.

3D프린팅은 다양한 소재의 재료를 켜켜이 쌓아올리는 제조 방식을 이용해 원하는 객체를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여러 산업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의료기술에서는 제작이 어려웠던 환자맞춤형 의료 기구 및 재료를 쉽게 만들 수 있어 각종 의료분야에 적용되어 임상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3D프린팅 과정에서 다양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대표적 3D프린팅 방법인 ‘압출방식’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를 열로 녹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요즘 증가하는 ‘광중합방식’은 액체 상태인 화학물질에 자외선을 이용해 성질을 변화시켜 굳히는 방식으로, 후처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발생한다. 

그동안 3D프린팅 작업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 위험성에 대한 여러 연구가 발표됐지만 압출방식의 3D프린팅 작업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의한 유해물질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광중합방식 제작방법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김남국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영상지능실현연구실 내 3D프린팅 작업실(가로5m☓세로3m☓높이2.5m)에서 3D프린터 가동 시 발생하는 대표적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 PM10 및 초미세먼지 PM2.5의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3D프린팅에 많이 쓰이는 PLA, ABS, TPU, Clear, Dental LT, Flexible 80A 등 6가지 재료를 사용했으며 대표적인 3D프린팅 방식인 압출방식 및 광중합방식의 2가지 3D프린터의 유해물질 발생량을 분석하고 환기여부에 따른 공기 질을 일반 연구실의 공기 질과 비교했다.

그 결과, 환기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 재료에 따라 조금씩 시간의 차이가 있으나 3D프린팅 제작 시작 후 30분 이내에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농도가 국제 기준을 모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기를 시행하면 약 5분 내에 포름알데히드의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해 세계보건기구의 국제기준 이하임을 확인했다. 

3D프린팅 작업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역시 재료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환기를 시행하면 일반 연구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수준의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3D프린팅의 재료와 제작방식에 따른 유해물질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 하지 않고 3D프린팅 작업장 환기 시스템이 유해물질로부터 사용자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안전하게 3D프린팅을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997)에 최근 게재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스마트 인공수정체 개발로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 발판 마련

▲ 지용우 교수(좌)와 이형근 교수.
▲ 지용우 교수(좌)와 이형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고원건 교수, 김세민 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 연구실(이재종 박사, 김기홍 박사)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각종 신경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인공수정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로 시력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인공수정체에 진단 센싱 능력을 탑재하며 눈을 통해 안과 질환뿐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등 각종 신경질환의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뇌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면서 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의 특성에서 착안해 눈물, 방수 등 안구액을 통해 뇌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연구를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안구를 통해 바이오마커를 검출하고 실제로 진단에 활용하려면 그에 걸맞은 바이오센싱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번 스마트 인공수정체 개발로 이를 현실화했다.

항체가 결합된 하이드로겔 패턴이 타깃 바이오마커와 반응하면 수축하게 되는데, 스마트 인공수정체는 수축으로 좁아진 패턴을 기준격자와 겹쳤을 때 생성되는 모아레 신호의 변화를 이용하는 원리로 바이오마커를 검출한다.

모아레 신호를 이용하는 경우 하이드로겔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는 방식과 비교해 나노 단위의 고감도 변화량 감지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바이오센서가 사용하던 전기화학적 혹은 형광발현 표지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직관적인 감지가 가능하며, 외부 전력이나 광원이 필요 없어 생체 내 삽입하는 센서로서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선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세극등현미경을 통해 모아레 신호를 관찰할 수 있어 수술 후 모니터링 또한 쉽다.

 스마트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의 안전성 또한 입증됐다. 인공수정체 삽입은 백내장 수술의 일환으로 시행되는데, 백내장 수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안전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다. 국내에서도 연평균 수술 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사용한 모든 물질은 향후 의료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기존의 인공수정체 또는 다른 인체 삽입물에 사용해왔던 것들을 활용했다. 

또한, 사람 안구 세포실험 및 돼지 안구 생체외실험, 살아있는 토끼를 이용한 전임상 생체내실험까지 거치며 생체 적합성, 안정성 및 바이오마커 검출 능력까지 확인했다.

지용우 교수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과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동시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인공수정체가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진단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바이오소재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 IF 16.874)’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스마트 인공수정체 관련 기술을 국내와 해외에 특허 출원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인공수정체 제조회사인 고려아이텍과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3년간 약 30억 규모의 ‘나노커넥트 사업’을 수주하며 향후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종의 전이와 조산 예측 결과 발표

▲ 김영주 교수.
▲ 김영주 교수.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이 지난 12월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에 '한국 여성의 임신 중 질 내 유산균 종의 전이와 조산 예측(Transition in vaginal Lactobacillus species during pregnancy and prediction of preterm birth in Korean women)'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과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3BIGS’가 체결한 ‘AI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진단과 관리를 위한 연구 개발’의 오믹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 중 하나다. 

이 연구는 한국 임신 여성 코호트를 통해 임신 37주 이후에는 분만을 위한 질내 내적인 변화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그룹에서 임신 2삼분기(14-28주)에 젖산균(Lactobacillus)의 풍부도가 90% 미만으로 감소하고, 유레아플라스마 파븀(U.parvum)이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영주 교수팀은 지난 3년간 한국의 임신 여성 코호트에서 질 내 특정 미생물 군집과 조산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고, 여성의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또한 여성의 건강과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임신부의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성 변화는 조산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3BIGS 대표는 “조산과 관련이 있는 미생물 군집을 분석한 이번 결과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조산의 원인을 밝히고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남성일 부원장, 어지럼연구회 회장 선출
 

▲ 남성일 부원장.
▲ 남성일 부원장.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남성일 부원장이 대한이과학회 어지럼연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대한이과학회 어지럼연구회는 어지럼증에 대해 이비인후과학, 신경과학, 생리학 등 다학제적 관점에서 연구 및 치료하는 임상모임이다. 

또한, 어지럼증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의사뿐만 아니라 어지럼 연구에 관심있는 기초 연구자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연구회로 코로나 이후에 적어도 매년 2회 이상 정기학술집담회를 통해 국내 어지럼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남성일 부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0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Massachusetts Eye & Ear ​Infirmary 이비인후과교실에 1년간 교환교수로 지냈으며, 이후 대한평형의학회 상임이사, 대한두개저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2021년 1월 1일부터 2년간 대한이과학회 어지럼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연구분야에서도 어지럼 관련 논문 발표와 책 저서를 공동 집필했다. 또한,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2021년 5월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남성일 부원장은 “최근 노인층과 여성에서 급증하고 있는 어지럼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향후 2년동안 학술모임 횟수를 늘리고, 책자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어지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한파 속 간호법 반대 화요집회 개최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3일, 매서운 한파 속 국회 앞에서 간호조무사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법 반대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3일, 매서운 한파 속 국회 앞에서 간호조무사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법 반대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3일, 매서운 한파 속 국회 앞에서 간호조무사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법 반대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간무협 서울시회 최경숙 회장은 “간호협회는 간호서비스 향상과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위해 간호법 제정을 주장하며,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다른 보건의료인력의 업무와 권리 침해를 유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 국회에서 계류 중인 간호법에는 간호조무사를 위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간호조무사 일자리를 위협하고, 생존권을 박탈하며, 국민을 돌보고 간호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를 범죄자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간무협 서울시회 강서구회 박희자 회장 “간호법은 간호사만 찬성할 뿐, 간호법 당사자인 간호조무사도 반대하고 의사와 치과의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와 같은 대다수 보건의료인은 물론 요양보호사와 장기요양기관까지 반대하고 있는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간호사만이 아닌 전체 보건의료인력의 권익과 처우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모든 보건의료직역을 아우르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간호법 철회를 호소했다.

한편,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023년에도 간호법 제정 반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릴레이 1인 시위’, ‘화요 단체 집회’ 등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간호법 제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전체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에도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병원, 충청권 첫 부정맥 시술 2000례 달성

▲ 단국대병원 부정맥센터가 충청권 첫 ‘부정맥 시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 단국대병원 부정맥센터가 충청권 첫 ‘부정맥 시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단국대병원 부정맥센터가 충청권 첫 ‘부정맥 시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심장혈관내과 이명용ㆍ김동민 교수를 주축으로 한 부정맥센터는 병원 개원 직후인 1994년부터 서맥성 부정맥 및 빈맥성 부정맥 치료에 힘써 왔다. 

특히, 빈맥성 부정맥 치료인 전극도자절제술은 1990년대 초에 개발된 기술임에도 단국대병원은 1997년 첫 증례를 시작했으며 2015년 8월 1000례, 지난해 4월 2000례, 1월 현재 2177례를 달성했다.

부정맥 시술은 크게 ‘심장삽입전기장치 삽입술’과 ‘전극도자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심장삽입전기장치 삽입술’은 서맥성 부정맥 및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다. 

인공 심박동기, 이식형 제세동기와 심장 재동기화 치료 등을 말하며, 환자의 체내에 이식해 작동하게 하는 일종의 전기장치이다. 

단국대병원 부정맥센터는 최근 초소형/무선 심박조율기인 ‘마이크라 TPS(Micra Transcatheter Pacing System)’를 성공적으로 시술해 충청권에서 최초 및 최다 시술 건수를 달성하는 등 최신 의료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빈맥성 부정맥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으로, 다리에 있는 큰 혈관을 이용해 시술한다.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나오는 심장 부위를 고주파 열을 사용해서 절제하고 전기적으로 고립시키는 과정인 전극도자절제술은 난이도가 높아 경험 많은 시술자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며 최신 의료 장비의 도움이 요구된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최신 삼차원 지도화 시스템인 ENSITE X를 지방병원 최초로 도입하였다.

20대 남성 환자 김 모씨는 1999년 조기흥분증후군으로 처음 전극도자절제술을 시술받은 후 2000년과 2002년에도 재발해 시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반복적인 재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근 단국대병원 부정맥센터 김동민 교수팀으로부터 삼차원 지도화 시스템을 이용해 네 번째 시술을 받고 완치된 사례도 있었다. 

한편, 단국대병원 이명용 병원장은 현재 대한부정맥학회 회장으로 활발한 학회 활동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부정맥 분야에서 활발한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민 교수도 부정맥 분야 시술과 더불어 다양한 연구에 참여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등에 결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부정맥 시술과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부정맥 질환의 이해와 치료에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단국대병원은 명실상부한 충청권 부정맥 질환의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건양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진입으로 중부권 의료자치 실현”

▲  건양대병원은 지난 2일 암센터 대강당에서 2023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  건양대병원은 지난 2일 암센터 대강당에서 2023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일 암센터 대강당에서 2023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배장호 의료원장, 조혜진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건양대병원의 비전과 목표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시무식에서는 67병동, 87병동, 산부인과 외래팀, 선별진료소 운영팀이 모범부서로 선정되어 상장을 수여 받았으며, 친절직원과 대외기관 표창 직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병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새해 더 큰 성장을 염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건양대병원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이 성장한 한 해였다”면서 “새해에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상급종합병원이라는 결실을 꼭 이뤄 중부권 의료자치를 실현하자”고 말했다.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는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으로 건양대의료원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온 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명지병원 임직원들은 2023년 코로나 팬데믹 후폭풍이 몰아치는 대전환의 복합위기를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이겨내고, 큰 성과를 이루는 한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 명지병원 임직원들은 2023년 코로나 팬데믹 후폭풍이 몰아치는 대전환의 복합위기를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이겨내고, 큰 성과를 이루는 한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명지병원 “복합 위기 극복, 두 자릿수 성장”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임직원들은 2023년 코로나 팬데믹 후폭풍이 몰아치는 대전환의 복합위기를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이겨내고, 큰 성과를 이루는 한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왕준 이사장과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을 비롯한 명지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오후 대강당에서 2023년 계묘년 시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의료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환자들의 의료 이용 형태와 양상이 변했고, 이에 따라 병원의 진료 시스템도 급속하게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의 위기에서는 우리 병원만의 우수성과 탁월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는 2021년 대비 본원 7.8%, 제천 명지병원 13.8%의 성장을 기록, 2개 병원을 병합하면 8.8%의 성장을 이뤄냈지만, 당초 목표한 두 자릿수 성장은 달성하지 못했다”며, “금년에는 비약적 발전을 통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성장을 있게 한 5대 성과로 ▲홍성화 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의 새로운 리더십 구축 ▲신규의료진 및 ‘명의’급 원로 의료진 영입 통한 전문센터 개소 ▲응급의료기관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 기록 ▲대규모 투자로 로봇수술기 다빈치 도입과 최신의 Angio장비, MDRT 선형가속 암 치료기 등 첨단 의료장비 추가 도입 ▲1년여 간 준비한 홈페이지 전면 개편 및 버추얼케어센터 앱의 개통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선도와 선취 3개년’의 세 번째 해를 맞는 2023년 중점 3대 과업을 제시하며,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이 내용을 공유하고 합심해 진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3대 과업 중 첫 째로는 ‘선(先)투자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에 기반한 임상능력 고도화 및 진료역량 강화’를 들었다.

둘 째로 ‘디지털헬스케어 미래사업추진단’을 출범, 기술 R&D와 임상연구 및 적용,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투자까지 하나로 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의 생태시스템’의 운영을 꼽았다.

세 번째로는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립하는 내포 명지병원(가칭)의 조기 개원 추진과 함께 혁신적인 ‘스마트 헬스시티’를 구축을 통해 미래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명지병원의 2023년 전략과 비전을 담은 팔자성어로는 ‘堅忍不拔 麻姑搔痒(견인불발 마고소양)’이 선정됐다.

이왕준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흔들리지 말고, 풀리지 않은 숙제나 난제를 우리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서 뜻한 바를 꼭 이루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

▲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2일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2일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지난 2일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박윤형)’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은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중앙의료원 서유성 의료원장,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 박윤형 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신관1층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해 9월 지정된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집중진료기반을 구축하고 충남권역민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등 4개의 전문센터로 구성돼있으며, 전문의에 의한 연중무휴 응급진료, 조기재활치료, 예방관리 활동 등을 수행한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앞으로 병원 내 전문센터간 유기적 협력은 물론 충남지역 의료기관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연계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연계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충남지역 어디에서든 환자 발생 시 적정시간(3시간) 내에 전문진료가 가능하게 되고, 퇴원환자 추구관리 서비스 및 지역사회 교육 등 효율적인 예방관리사업도 가능해진다. 

박윤형 센터장(예방의학과 교수)은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증가추세로 인해 센터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며 “지속적인 센터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항상 선도적인 활동으로 충남의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은 낮추고 생존율은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볼링동호인회, 어린이재단에 후원금 전달

▲ 전남대병원 볼링동호인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가정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 전남대병원 볼링동호인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가정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전남대병원 볼링동호인회(회장 김근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가정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볼링동호인회는 최근 정기전에 앞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은영)에 후원금 102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원정대’ 캠페인의 하나로 저소득ㆍ복지사각지대 아동 및 다문화가정의 난방비로 쓰일 예정이다.

볼링동호인회 회원들은 지난 2008년부터 15년째 성금을 모아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337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 김근우 볼링동호인회장(총무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가정을 위해 기부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스트라이크처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이겨내자”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 2023 개원성공 컨퍼런스 개최
경기침체ㆍ고금리 등 대내외 악조건 속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나만의 개원 마스터플랜을 위한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이석곤)는 ‘젊은 치과의사와 개원의를 위한 2023 개원성공 컨퍼런스’를 다음달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특히 올해로 5회 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개원정보, 학술 임상, 전시 등 가성비 뛰어난 개원전략에 포커스를 맞춰 젊은 치과의사들과 개원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 사전 등록은 오는 5일부터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배너나 공지사항 신청바로가기(http://asq.kr/ZR2CvPEVl)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보수교육점수 2점이 부여된다.

강연장1에서는 ▲박상섭 원장(리빙스톤치과의원)의 ‘개원의로 산다는 것’ ▲박지만 교수(서울치대 보철과)의 ‘“쉽게 효과적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활용점정’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김항진 원장(압구정사랑이아프니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의 ‘yo 사랑니, 뽑을까 말까, 보낼까 말까?’ ▲김현종 병원장(서울탑치과병원)의 ‘빅데이터와 풍수지리를 이용한 개원자리 평가하기’ ▲나기원 원장(연수서울치과의원)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강연장2에서는 ▲유준상 대표(바이오엠티에이)의 ‘MTA의 다양한 적응증과 실제 사용법의 핵심사항’, 오후에는 ▲김용진 센터장(포천우리병원 치과센터)의 ‘상악전치부 임플란트 치료 자신감 높이기’를 주제로 강연과 핸즈온이 진행된다. 

또한 메가젠임플란트는 강연장3에서 ▲입지 상담존 ▲인테리어 상담존 ▲대출상담존 ▲노무상담존 ▲세무상담존 ▲개원품목 컨설팅존을 제공하며 유니트체어 N2 현장계약 혜택, ‘개원맞춤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패드, 워치, 에어팟, 전동칫솔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으며, 일부 강연 선착순 입장시 스타벅스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홍수연 부회장은 “개원 호시절은 없다”며 “언제나 철저한 준비없이는 실패나 낭패보기 십상이다. 개원을 앞둔 치과의사들은 이번 컨퍼런스에 꼭 참여해 선배들의 찐경험, 개원생태계 흐름 등을 익혀 성공개원에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곤 경영정책이사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에 힘을 보태고자 협회, 연자, 업체가 한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개원을 위한 멘토도 공부도 필수인 시대…탄탄한 기본기를 다져 개원탑을 꿈꾸는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등록 문의는 치협 사무국(02-2024-9142)이나 네오엑스포(02-6352-2544, 운영사)로 하면 된다.

 

◇화순전남대병원 최서희 간호사, 전남도지사 표창

▲ 최서희 간호사.
▲ 최서희 간호사.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최서희 간호사가 2022년 암관리사업 유공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최 간호사는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근무하며 암관리 사업을 통해 건강증진과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난 2017년에 개소한 후 암경험자와 가족의 건강증진 및 사회복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노력하고 있으며 가정의학과 내 평생건강클리닉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암경험자의 사후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서희 간호사는 “암생존자의 자가건강관리와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기반으로 통합지지 서비스의 확대 및 관련 다양한 자원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재난대응 합동훈련 공로 서울시장 표창 수상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최근 서울시 재난 업무 추진에 적극 협조하고, 긴급구조 및 종합훈련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22년 한양대병원에서 열린 민관군 합동 13여 개의 유관기관 4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대규모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종합훈련 추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한양대병원은 서울 동남권역 내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권역 내 응급의료종사자들의 재난대응 능력 향상 및 신속한 재난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재난거점병원으로서 대규모 재난 및 다수 사상자 발생 등의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365일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호주 병원장은 “본원은 지난해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과 최적화된 재난대비,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으로 안전한 병원 실현’을 목표로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는 물론 재난거점 의료기관으로 공공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의학정보 콘텐츠 기업 위뉴와 MOU

▲  화순전남대병원과 의학정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뉴는 지난 12월 29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환자중심의 의학 콘텐츠 개발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화순전남대병원과 의학정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뉴는 지난 12월 29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환자중심의 의학 콘텐츠 개발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용연)과 의학정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뉴(대표 황보율)는 지난해 12월 29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환자중심의 의학 콘텐츠 개발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학 지식 콘텐츠를 공동 개발, 활용 및 확산 ▲암환자들의 알권리를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의 의료진들과 함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의학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정용연 병원장은 “세상의 모든 정보가 확산되는 초연결시대에 환자들은 여전히 의학지식에 대한 갈증이 있으나 인터넷상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많은 만큼 의사들이 나서서 환자들에게 올바른 의학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중심의 의학 콘텐츠가 개발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뉴 황보율 대표는 “국내의사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의료인들의 높은 수준의 의학지식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순전남대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근거기반의 의학 지식이 국민들의 눈높이 맞게 개발되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뉴는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의료인들과 함께 근거기반의 의학지식을 데이터베이스화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학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의학지식 플랫폼 기업이다.


◇인하대병원 운영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최우수 사례 선정

▲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의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의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의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을 위한 사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도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64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1ㆍ2차 심사를 거쳐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역 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임신 여성장애인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임신 여성장애인 발굴 ▲개인별 사례관리 ▲출산 전후 건강교육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산부인과 병·의원 업무협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적절성, 효과성, 협력성, 노력, 개선 등 5개의 심사 기준 영역에서 모두 상위권의 점수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사례를 포함해 귀감이 될만한 사업들은 오는 3월 중 우수사례집으로 제작,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한영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센터 개소 3년 차를 맞이해 큰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며 “인천지역 내 임신 여성장애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장애인들이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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