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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유력’ 소문에 걱정하는 약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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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유력’ 소문에 걱정하는 약국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2.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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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관련 발표...약국가 “노 마스크 방문객 우려”

[의약뉴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일선 약국가는 우려했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일선 약국가는 우려했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된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일선 약국가는 노 마스크 방문객을 우려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함께 약국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지만, 의료기관에 비해 약국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환자들의 경각심이 낮다는 것이 그 이유다.

오늘(22일) 여당과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논의 결과를 반영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 대책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지만, 의료기관과 일부 대형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할 예정이다.

의료기관과 함께 약국가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 질병청에서 어떤 연락이 구체적으로 온 것은 없다”며 “하지만 그동안 방역 대책을 발표할 때 항상 약국과 의료기관은 같은 분류군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23일에 중대본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관련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때 약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구역으로 분류될 것이 유력하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역에 의료기관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약국가는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클 수 있지만, 약국 방문객들은 비교적 방역에 대해 느슨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약사 A씨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하게 되면 약국도 조금은 불안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은 포함된다고 하지만, 약국에 대해 명확히 발표한 내용이 아직 안 보이기도 하고 방문객들이 병원에 비해 약국에서 조금 더 느슨한 방역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병원에서 주사 맞은 환자들이 약국에서 약을 받고 바로 약을 먹으려 하기도 한다”며 “이외에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던 유증상자가 종합 감기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에 여전히 감기, 코로나19, 독감 환자가 많이 찾아온다”며 “이런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가 나오면 더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소아 청소년에게 더 안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약사 B씨는 “최근 문제는 소아와 청소년의 독감 및 코로나19 감염이 많은 부분”이라며 “이런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 이들에게 더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방학이 다가오고 학원과 같은 집단 시설에서 학생들이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며 “밀폐되고 난방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가 빠를 수 있는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 마스크를 답답해하는 소아와 청소년들의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정 장소 이외에도 소아와 청소년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약이 아직 부족한 시점에서 감염이 더 늘면 대처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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