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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포시가, 심부전 개선 정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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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심부전 개선 정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2.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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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 3상 사전 지정 분석...좌심실 박출량 40% 이상 유지 환자와 차이 없어

[의약뉴스] 다양한 단계의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예방 효과를 입증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이 개선된 환자에서도 개선폭과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

Nature Medicine에는 15일자로 포시가가 좌심실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DELIVER 3상 임상의 사전지정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다양한 단계의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예방 효과를 입증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이 개선된 환자에서 개선폭과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
▲ 다양한 단계의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예방 효과를 입증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이 개선된 환자에서 개선폭과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

DELIVER 20개국 350개 기관에서 좌심실 박출량 40% 이상인 6263명의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를 모집해 진행한 대규모 무작위, 위약대조, 이중맹검 3상 임상이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으로 연구 결과, 포시가 투약군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이 18% 더 낮았던 것으로 보고됐다.(HR=0.82, P=0.0008)

특히 이 연구에는 사상 처음으로 과거 심박출량이 40% 미만이었으나 40% 이상으로 개선된 환자(HFimpEF) 환자들까지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포시가는 이 연구에 앞서 좌심실 박출량 40% 미만의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DAPA-HF에서도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포시가는 심박출량 개선 환자를 포함한 모든 스펙트럼의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인 치료제로, 심부전 영역에서 좌심실 박출량의 가치를 희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Nature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은 DELIVER 임상에 참여한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들을 모집 당시 심박출량에 따라 구분, 포시가 투약군과 위약군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먼저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에서 위약대비 포시가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은 26% 더 낮았으며(HR=0.74, 95% CI 0.56-0.97), 심박출량을 꾸준하게 40% 이상으로 유지한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HR=0.84, 95% CI 0.73-0.9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interaction P=0.43)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의 모집 당시 심박출량에 따른 분석에서는 심박출량과 무관하게 위약대비 포시가의 이득은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모집당시 좌심실 박출량 49% 이하인 환자에서는 포시가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이 위약보다 16% 더 낮았고(HR=0.84, 95% CI 0.59-1.20), 50~59%인 환자는 27%(HR=0.73, 95% CI 0.41-1.29), 60% 이상인 환자에서는 45%(HR=0.55, 95% CI 0.28-1.07, interaction P=0.24) 더 낮았다.

위약 대비 포시가의 심부전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 감소 효과도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HR=0.78, 95% CI 0.61-1.14)와 꾸준하게 40% 이상을 유지한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HR=0.84, 95% CI 0.67-0.91)와 유사했다(interaction P=0.69).

심혈관 사망 감소 효과 역시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HR=0.62, 95% CI 0.41-0.96)와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HR=0.95, 95% CI 0.78-1.15)가 비슷했다.(interaction P=0.09)

심부전 및 심혈관 관련 복합 사건이 발생 위혐 역시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RR=0.68, 95% CI 0.50-0.94)와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RR=0.78, 95% CI 0.67-0.93)에서 비슷하게 감소했다.(interaction P=0.43) 

이 같은 양상은 연령에 따른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부작용 비율 역시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 환자와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유사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과거에 좌심실 박출량이 40% 미만으로 감소한 후 다시 40% 이상으로 개선됐음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심부전 환자에서도 포시가를 추가하는 것이 이득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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