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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장동석 연합전선, 7개월 만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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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장동석 연합전선, 7개월 만에 붕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0.13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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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석, 11일 사표 제출...약사사회 내부 혼란 가능성 제기
▲ 장동석 약준모 회장이 대한약사회 전문위원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최광훈 집행부와의 연합전선이 깨졌다.
▲ 약준모 장동석 회장이 대한약사회 전문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최광훈 집행부와의 동행도 마무리됐다.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이하 약준모) 장동석 회장 겸 대한약사회 전문위원의 연합전선이 집행부 출범 7개월 만에 끝을 맞이했다.

약사사회에 따르면, 장동석 전문위원은 지난 11일 최광훈 회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 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약뉴스의 취재 결과 대한약사회관 내 장동석 전문위원의 책상에서는 이미 명패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광훈 집행부의 한 축을 담당하던 장동석 위원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지자 약사사회에서는 연합전선 붕괴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약사 A씨는 “최광훈 집행부가 중앙대 동문 중심의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던 이유는 약준모와 연합이라는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장동석 전문위원이 집행부를 이탈한다면 대외적으로 다시 중앙대 동문 중심의 집행부로 돌아간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연합전선이 깨지면 이로 인한 여진이 올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장동석 전문위원과 함께 들어왔던 약준모 출신 인사들의 연쇄 이탈의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고 분석했다.

약준모가 이전처럼 약사사회의 견제자 역할을 다시 시작한다면 약사사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약사 A씨는 “약준모가 지금까지는 집행부와 연관됐다는 점 때문에 현안 대응에 관련된 발언을 아껴왔다”며 “그러나 현 집행부와 약준모가 확실하게 결별하게 된다면, 이전처럼 최광훈 회장에 대한 비판 집회나 성명서를 쏟아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그동안 취임 초라는 점을 고려해 최광훈 집행부의 회무를 지켜보던 회원들의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다”며 “최광훈 회장에게는 갑자기 상대하기 곤란한 비판자가 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준모 출신 집행부 인사들의 향후 거취는 내부 논의 이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약준모 관계자는 “장동석 회장이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많이 괴로웠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약준모 출신 임원들도 개인이 아니라 단체의 대표주자로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마음으로 집행부에 합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동석 회장이 집행부와 결별한 시점에서 다른 약준모 출신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약준모 내부 의견을 들어보고 약준모 출신 인사들의 향후 거취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약준모 출신 인사들은 어디에서라도 약사사회를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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