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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내분비요법 받는 유방암 환자, 심혈관질환ㆍ당뇨병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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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요법 받는 유방암 환자, 심혈관질환ㆍ당뇨병 위험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18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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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진, 국내 13.3만 명 데이터 분석
SERM, 뇌졸중 위험 20%ㆍ정맥혈전색전증 47% ↑
AI, 관상동맥 심혈관질환 위험 22% ↑
두 약제 모두 사용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 24% ↑

[의약뉴스] 13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통해 유방암 치료를 위한 내분비요법이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 서울대 연구진은 국내 20세 이상 유방암 환자 13만 3171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내분비요법과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분석, 17일 미국심장협회 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Herart Association)에 게재했다.
▲ 서울대 연구진은 국내 20세 이상 유방암 환자 13만 3171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내분비요법과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분석, 17일 미국심장협회 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Herart Association)에 게재했다.

내분비요법은 유방암에 있어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항에스트로겐 효과는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울대 연구진은 국내 20세 이상 유방암 환자 13만 3171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내분비요법과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분석, 17일 미국심장협회 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Herart Association)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31만 919명의 환자 가운데 암산정특례코드(V193) 이외의 암환자, 이전에 암이나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유병력이 있었던 환자, 이전에 내분비요법을 받았던 환자, 추적 기간이 1년 이내인 환자 등을 제외, 13만 3171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27.6%(3만 6699명)은 내분비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였으며, 46.0%(6만 1195명)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s, SERM) 투약 환자, 18.5%(2만 4633명)는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s, AI) 투약 환자, 8.0%(1만 644명)은 SERM과 AI를 모두 투약하는 환자들이었다.

분석 결과 SERM 투약 환자들은 내분비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0%(HR=1.20, 95% CI 1.04-1.40),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은 47%(HR=1.47, 95% CI 1.13-1.90) 더 높았다.

또한 AI 투약 환자들은 내분비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관상동맥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22%(HR=1.22, 95% CI 1.06-1.41)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내분비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SERM 투약 환자들은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13%(HR=1.13, 95% CI 1.05-1.21), AI 투약 환자들은 14%(HR=1.14, 95% CI 1.05-1.23) 더 높았으며, 두 가지 계열 모두 투약하는 환자들은 24%(HR=1.24, 95% CI 1.10-1.39) 더 높았다.

특히 폐경 전이거나 젊은 환자일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요법이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젊은 환자나 고령 환자 모두 내분비요법 후 합병증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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